소니 ECM-M1 마이크
토요일 역시 카메라 장비 이야기. 그제 어제 계속해서 소니 신상품에 대해 내 생각을 강도 높게 털어놨지. 오늘 그 마지막이야. 주인공은 바로 ECM-M1! 마이크! ...매력 있다! 사고 싶다! 그럼 내가 왜 ECM-M1에 혹했는지 살펴보실까.
일단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외장 마이크는 AZDEN SMX-30이야.
음질 괜찮고, 모노와 스테레오 수신 모두 가능하고, 괜찮아. 다만 덩치가 제법 크지? 가방에 넣을라 치면 은근 공간을 차지해. 카메라에 달고 쓸 때 역시 주변 시선을 신경 쓰게 된다니까. 시커먼 카메라도 모자라서, 그 위에 또 검묵직한 마이크를 달고 있으니, 맘마미아.
결국 눈치 보여서라도 외장 마이크를 잘 안 쓰게 되더라고. 마이크를 카메라에 꼽고, 선을 연결하고, 이러한 과정이 귀찮기도 하고 말야. ...그러한 때 ECM-M1이 등장한 것이다! 앙증맞은 녀석! 중량 65그램!
사실 귀여운 마이크라면 이미 소니에서 나왔지. ECM-G1.
근데 난 이 제품에 관심이 없었어. ECM-G1은 모노로만 녹음할 수 있거든. 난 스테레오를 원해. 내가 스테레오를 고집하는 이유, 언젠가 내 사랑을 만나면 스테레오 마이크로 ASMR 녹음해 달라고 할 거니까. (...) 꿈은 크게 가져야지, 암.
이번에 나온 ECM-M1은 무려 8가지 녹음모드를 지원해. 스테레오 포함이야. 캬!
정말 작은 고추가 맵구나. 상황에 따라 수음하는 재미가 무궁하겠어.
한편 소니 카메라에 최적화된 마이크 장점을 톡톡히 자랑해. 마이크에서 따로 선을 내서 단자에 꼽을 필요 없고, 마이크에 개별 배터리를 넣을 필요도 없고, 그저 카메라 MI, 멀티 인터페이스 슈에 마이크를 장착하기만 하면 사용 준비 완료야. 얼마나 편하니!
너무 칭찬만 했나? 살짝 아쉬운 점도 거론할까? ...슈가 플라스틱인 것 같아.
아래 둥치, 플라스틱 맞지? (...) 이왕이면 튼실한 금속 슈였으면 좋았을 텐데. 물론 제품이 워낙 가볍기 때문에 슈가 부러질 염려는 적겠다만, 그리고 외장 마이크의 슈는 진동을 흡수시킬 목적으로 부드러운 플라스틱을 쓴다지만, 그럼에도 아쉽네!
참고로 소니에서 나온 플래시들은 모두 금속 슈를 갖췄어.
아참, 카메라와 호환성도 따져봐야 해. 3세대 이전 카메라들은 디지털 신호를 받아들일 수 없더군. a7m3, a7r3, a6600 같은 바디 말야. ...a7r4부터 완벽한 호환을 보장한다는 점, 확인하시고. 당연 소니 카메라 전용인 점 숙지하시고.
아무튼 그래서, ECM-M1 살 거냐? 물으신다면, 당연 사고 싶어! 출시하자마자 당장! 그런데 못 사! ...비싸. 너무 비싸. 흑흑... ECM-M1 북미 출시가가 348달러거든? 상급기종인 ECM-B1M과 가격이 똑같아.
ECM-B1M은 수음부가 8개나 되잖아? 반면 ECM-M1은 4개잖아? 그럼 ECM-M1은 ECM-B1M의 절반 가격에 팔아야 합당하지 않니! 소니! ...지금 ECM-B1M 국내 가격이 42만 9천원 이니까, ECM-M1 역시 42만 9천원, 혹은 그 이상일 터인데, 하아.., 소리 조금 더 생생히 녹음해 보겠다고 투여할 금액치곤 너무 높잖아! 아잇! 울어버릴래! (짝!)
제품이 좋게 나왔는데 왜 지르질 못 하니! 신이시여, 제게 로또 3등을!
샷건 마이크 | ECM-M1 | Sony Korea
The Sony ECM-M1 is a Beamforming, Shoe-Mount, Digital Shotgun Mic | PetaPixel
Sony ECM-M1 review: BEST mic for Sony creators? - YouTube
샷건 마이크 | ECM-B1M | Sony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