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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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소니 ECM-M1 마이크 1시간 사용기 (2) 2023/08/05 PM 10:26



 

 

소니 ECM-M1 마이크 1시간 사용기

 

 

토요일은 카메라 장비 썰. 오늘 주인공은 소니 ECM-M1 마이크! ...그래, 질렀다! 목요일에 소니스토어에서 주문한 제품을 어제 갓 받았어. 그럼 내돈내산 리뷰를 시작해 보실까. 장점은 이미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 난 다분히 단점 위주로 살펴볼게.

 

 

일단 밀봉씰이 없는 상태로 제품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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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M1은 원래 밀봉씰이 없는가? 소니가 환경보호 차원에서 밀봉씰 없이 출시한 거야? 이럼 미개봉과 개봉을 어떻게 구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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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아직 ECM-M1은 정품등록을 할 수 없더라고. 다른 마이크 제품은 멀쩡히 목록에 뜨는데, ECM-M1만 누락됐어. 뭐, 다음 주 월요일이면 ECM-M1도 정품등록 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하리라 굳게 믿어. 소니코리아 믿습니다. 참고로 제품 박스에는 소니코리아 마크가 인쇄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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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는 매우 얇은 천이고, 내부와 외부 질감이 달랐어. 제품 가격에 비하면 파우치가 싸구려인 것 같아. ...데드캣은 북실한 털이라기보다, 살짝 야생 생활 겪은 고양이 털 느낌이야. 그나저나 데드캣은 따로 팔려나? 설마 개당 2만원, 이러진 않겠지? ...아니지, 소니라면 털 뭉치를 3만원에도 팔아먹을 놈들이니까. (...)

 

 

마이크 옆면에 USB-C 단자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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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이 단자의 의미를 모르겠어.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 할 때 이 단자를 쓰려나? ...아참, USB-C를 통해 마이크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쓸 수가 "없어"! ECM-M1은 오직 소니 카메라 MI슈 전용이야. 이 부분은 너무 아쉽더라.

 

 

뒷면을 살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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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조절 다이얼 표적이랑, 음량 위치 표시랑, 헷갈리지 않니? 헷갈리지 않도록 삼각형 마크를 왼쪽으로 뺐으면 어떨까? ...그리고 볼륨 조절 다이얼을 돌리기가 생각보다 번잡해. 물론 일상에서는 손가락에 힘주어 돌리는데 별 문제 없겠다만, 겨울철 추운 곳에서 조작하려면 애로사항이 꽃피겠더라. 장갑 끼고는 못 돌리겠더라.

 

 

한편 3.5mm 단자를 이용하는 마이크와 ECM-M1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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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마이크 쪽이 MI슈 마이크보다 우선권이 높구나.

 

 

이번 ECM-M1은 디지털 연결의 경우 4채널 수음이 가능해. 본인 카메라가 디지털 인터페이스 연결을 지원하는지 확인하시고! ...단, 4채널로 녹음할 시 지향성 설정을 무시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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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인지, 4채널로 녹음해 봤어.


스테레오로 녹음했으나 4방향에서 소리가 다 들리지? 왼쪽, 오른쪽, 앞쪽, 뒤쪽 순으로 소리를 취음했어. 설명대로 후면 마이크가 상대적으로 음량이 낮구나. 오히려 좋아.

 

 

또한 ECM-M1은 24비트로 녹음할 수 있어. 역시 디지털로 연결했을 때만 24비트가 가능해. ECM-B1M마저 16비트가 최대였건만, 이 부분은 ECM-M1의 괄목할 성장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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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4비트 녹음에도 문제가 있더라고. 내가 쓰는 영상 플레이어는 24비트 음원을 재생조차 못 했어. “팟플레이어” 쓰거든. ..다행히 ‘다빈치 리졸브’에선 24비트 오디오를 정상적으로 불러드리더라고.

 

 

다음, 녹음한 파일이 한쪽 스피커에서만 재생되는 경우가 있었어.

 


왼쪽에서만 들리지? 원인을 모르겠어. 접점 불량일까? (...) 볼륨을 AUTO로 둬서 그런 것 같기도 해. 볼륨을 수동으로 설정했을 때는 해당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거든. 확실하진 않아. ...혹시 내가 설정을 잘못 만져서 그런가? 24비트 문제일까? ...아잇, 찝찝해 죽겠네! 끄아악!

  

 

아무튼. 내 최종 세팅은 이래. 수동 볼륨 6, LC필터, ATT10, 2채널 24비트!

 

띵띵 울리는 건 내 스마트폰 벨소리야. 왼쪽, 오른쪽, 앞쪽, 뒤쪽 순! ...그나저나 LC 덕인지, ATT 덕분인지, 주변 잡음이 거의 들어가지 않았어. 사실 녹음할 때 주변 소음이 장난 아니었거든. 바로 옆에서 선풍기 틀었지, 버스 소음이 뿡뿡 들렸지, 주방에서는 엄마가 설거지 하고 있었지, 헌데 벨소리만 쏙 들어갔네. 호오.

 

 

그래서, 정품등록 감사 10% 쿠폰가, 38만 2200원이나 소비하며 마이크 바꾸니 좋냐? 물으신다면... 글쎄다. 가격만큼은 만족할 수 없어. 물론 기존에 쓰던 AZDEN SMX-30보다 ECM-M1이 더 작고, 더 가볍고, 소니 카메라와 궁합도 좋고, 그러나 이 가격주고 사기엔 좀 억울해...

 

SMX-30 소리도 들어볼래? 녹음할 때 음량을 너무 높인 나머지 소리가 크게 들어갔어. 감안해 주시고.

 

별 차이 없지? SMX-30으로도 온갖 음향을 담을 수 있겠지? ...SMX-30, 이 녀석도 하필 나 같은 놈 만나서, 에휴... 사고 나서 5번은 썼나? 대부분의 시간을 파우치 속에서 보냈어. 무생물에 미안해질 지경이야. ECM-M1도 장롱신세 지면 안 되는데. 에휴휴..

 

 

그나저나 소니스토어와 네이버 소니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ECM-M1이 벌써 품절이더라고. 소니 이것들은 왜 이렇게 액세서리류를 찔끔찔끔 들여올까? 소니스토어에 재고 쌓여 있는 꼴을 못 봤어. 그러는 와중에 되팔이가 날뛰고! 소비자는 고통 받고! 에라이 소니!

 

 

아무튼. ECM-M1. 매력적인 마이크인 건 분명해. 내가 괜히 전 재산 털어가며 나오자마자 지른 게 아니라고. 소니 카메라 사용자라면 기꺼이 지를만한 제품이라 생각해. 내 장비혼을 걸고 추천할게.

 

이상 ECM-M1 1시간 사용기였어. 언젠가 이 마이크로 내 연인의 ASMR 목소리를 담을 수 있길 기원하며! 이 모쏠 당차게 외칩니다!


 

 



샷건 마이크 | ECM-M1 | Sony Korea
ECM-M1 | 도움말 안내 | 맨 위로 (sony.net)
ECM-M1 : 렌즈 교환식 카메라 α [E 마운트] 호환성 정보 (sony.co.jp)

このマイクは凄い!「Sony ECM-M1」 8つの収音モードにバックアップ機能も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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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8956738101    친구신청

정품씰은 없는게 맞다고 하네요. 에코정책이라나 뭐라나..
저도 궁금해서 소니코리아와 직접 상담한 내용입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그렇군요! 소니 악세서리 류는 정품씰이 없군요. 고맙습니다!
이제 정품등록만 되면 안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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