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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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렛츠 그르부 (0) 2023/09/11 PM 11:53

렛츠 그르부

 


 

월요일 좋아! 나는 평소 월요일을 좋아했으나, 오늘만큼은 아니야... 목감기가 제법 아프네. 머리가 무겁고, 기침이 나고, 코가 막히고, 가래가 끓고, 몸에 힘이 빠지고, 식욕이 없고, 따흑... 여러분은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하면서.

 

 

오늘은 쉬엄쉬엄 노래를 들읍시다. 첫 곡, 붕괴 스타레일 OST, 검광에 비친 용 그림자.

 

내가 비록 붕괴 스타레일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수록곡은 듣기 좋더라고. 특히 난 저번 주말에 붕괴 스타레일 부산 투어 행사에 가지 않았겠니. 거기서 “덕찌밴드”가 실황으로 곡을 연주했걸랑! 락밴드 스타일로! 김현모 형님이 베이스를 울리는데, 캬하! 쥑입니다!

 

조만간 녹음해 온 음악파일을 올릴게. 이왕이면 맛깔나게 노이즈도 빼고, 음량도 조절하고, EQ도 맞추고, 편집해서 올리고 싶은데, 내게 그럴 능력이 없어... 지금부터라도 공부할까? (...) 어쨌든, 기대하시라.

 

 

다음은, 야마시타 타츠로, Funky Flushin.

 

공식 뮤직비디오는 아니다만, 난 오히려 이 감성이 끌리는 걸. 흑형... 흑형이라 불러도 되지? (...) 브로의 흥과 함께라면 내 목감기도 달아나길! 에이치! (짝!)

 

 

이 분위기를 이어서, 퍼렐 윌리암스, Happy!

 

여러분은 춤 좋아해? ...난 좋아하긴 하는데, 수줍음 많은 찐따라 남들 앞에선 몸을 흔들지 못 해. 그럼에도 길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주체 못하게 박자를 탈 때면 식은땀이 흘러.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 ...설마 내게 춤꾼의 재능이? 봇치 더 댄스!

 

 

춤 하니, 스무스한 츄르스!

 

교복을 입은 남학생이, 츄르스를 들고 문어마냥 문워크를 추고 있으나, 그 누구도 쳐다보지 않다니, 세상에! 생각보다 우리 사회는 남에게 관심이 없구나. 그럼 내가 길가다 갑자기 엉덩이를 씰룩인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까나? 갑자기 용기가 치솟네.

 

 

그런 의미에서, 어스 윈드 파이어, Let’s Groove!

 

소위 댄스 뮤직보다 렛츠 그루브와 같은 노래가 난 오히려 몸이 방방 뛰더라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춤, 그래서일까!

 

 

이상! 아픈 와 중에 몸을 흔들어봤어. 이게 다 여러분을 위한 겁니다. 건강하세요. 에취! (짝!) ...사실 마지막 곡으로, UV에 이태원 프리덤을 선정했는데, 뭐랄까...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차마 이 곡을 신나게 들을 수가 없어... ...아니다, 오히려 이태원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여러분이 프리덤을 외칠 수 있을 때까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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