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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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뒤늦게 보인 것들 (0) 2023/09/16 AM 01:00



 

 

뒤늦게 보인 것들

 

 

9월 2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렸던 붕괴 스타레일 행사. 난 오늘에서야 행사를 마무리 지었어. 사진 보정 다 끝냈다! 박수 주세요! (...) 사실 보정의 끝이 어디 있겠냐만은, 일단은 여기까지 하기로 했어... 나라고 언제까지 붕괴에 몰입하고 있을 수 없으니까. 너무 괴롭고 힘드니까.... 시원섭섭합니다!

 

하소연 겸 반성을 하자면, 우선 포토샵을 다루는 법부터 익혀야겠어. ..그에 더해 보정의 방향, 목적! 목표가 없이 이래저래 보정을 하니 괴롭지! 진도가 안 나가지! 보정 다했다가, 다시 뒤엎고, 처음부터 새로 하고, 그래도 마음에 안 들고, 자포자기고, 따흑! ...내가 뭘 원하는지를 몰라. 내가 왜 이 사진을 찍었는지 몰라. 참... 셔터를 누를 때부터 강렬한 의도를 갖고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이쯤에서 나를 되돌아 봐. 왜 난 코스프레 사진을 찍을까? 난 정말 코스프레 사진을 좋아하나? 사실 이번에도 그저 “슈마” 님 사진을 찍고 싶어서 행사에 참석했걸랑... 난 코스프레가 아닌, 여자사람 사진이 찍고 싶었나? 끄응... 끄아악! 가볍게 의식의 흐름대로 썰 풀고 후다닥 끝마치려 했는데, 이게 뭐니! 머리가 더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되고 있어! 끄아악! (짝!)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러나저러나 세상을 담는 행위인 걸! ...다만, 명색이 코스프레 촬영인데, 코스프레 의상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 내 모습이 안타까워서 그래... 그래도 이번에는 의상에 눈길을 잠시나마 주긴 했다? 칭찬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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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어. 찬찬히 보정을 하면서, 사진 곳곳을 뜯어보고서야, 그제야 모델님들의 진심이 내 심장을 강타했어. 9월 초 무더운 여름 날씨에 부츠? 발가락이 접히도록 뾰족구두? 두려울 정도로 갸륵한 정성 아니니!

 

뿐인가? 가발 한 편에 휘감은 고무줄, 의상 곳곳에 양면테이프, 등에 붙어있는 반창고, 목이 휠 만큼 커다란 가채, 땀조차 숨을 죽인 장갑과 바지, 여성이 계속 들고 있기에는 너무 무거운 목검, 머리에 두 뿔, 그리고 귀가 빨갛게 될 만큼 거추장스러웠던 엘프 귀까지!

 

...갑자기 현타가 엄습해. 모델님들이 이만큼 고생을 하며 갖추어 입었는데, 정작 난 그 세심함을 알아채지 못 했다니.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인가! 보정 다시 할까! 핵고통스러운 의상에 초점을 맞추어서! ...안 돼! 더 이상 보정은 그만! 끄아악! (짝!)

 

...정신이 몽롱합니다. 할 말이 더 있었는데... 눈이 감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합시다! 끼요옷! 그랜절!





〈붕괴: 스타레일〉 단항•음월 캐릭터 PV——「귀거래(歸去來)」 - YouTube
〈붕괴: 스타레일〉 캐릭터 PV 연경 - 「차갑게 단련된 칼날」 - YouTube
〈붕괴: 스타레일〉 부현 캐릭터 PV——「완전한 법안」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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