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듣는 시티팝
한가위... 가족 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는 분, 한편 홀로 일상을 보내시는 분, 모두가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노래를 들으며 마음을 위로하자고. 미유가 부릅니다. 왠지 그럼 안 될 것 같아.
유튜브가 덩그러니 추천해 준 노래야. 호오... 미유? 미유가 누구지? 누구시기에 내 귀를 사로잡지? 특유의 비음이 감미로워. 마치 일본 시티팝 가수의 노래를 듣는 것 같았어.
이를테면 Cindy, 와따시타찌오 신지떼 이떼.
혹은 안리, Stay by me.
뭐랄까, 트로트의 꺾기랄까, 여러분도 느낌 오지? 중간 중간 은근히 흘러나오는 애교 섞인 콧소리, 앙? (...)
아무튼. 너무 궁금해서 “미유”에 대해 찾아봤어. 아니나 다를까, 일본 출신 가수시더군! 이야, 내 귀 아직 안 죽었다! 박수 주세요. (...) ...그녀의 목소리가 정말 맘에 들어서, 미유가 부른 또 다른 노래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안타깝게도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더라고. 윤종신 씨와도 더 이상 함께 일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따흑...
그나저나 윤종신 씨가 작사, 작곡을 한 “왠지 그럼 안 될 것 같아.” 원래 이 노래는 2014년에 이미 켈리가 부른 노래더라고. 켈리? 중국에서 활동했던 가수 겸 배우라는데, 사실 난 이번에 처음 듣는 분이셔. 크흠... 그럼 2014년 버전도 들어보실까.
엄... 난 미유 씨가 부른 판이 더 마음에 들어.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J-POP을 듣고 자란 탓에 그런 것 같아. 엄마가 일본 노래를 좋아하셨거든. ASKA가 부른 노래라면 외울 정도로 들었어. 씨티팝도 많이 들었고 말야.
그래서일까, 일본의 황금기, 80년대에서 90년대 노래는 내게 향수를 안겨. 물론 난 일본에 살아본 적도 없고, 일본의 버블을 경험한 적도 없지만... 그 음색이 내 유년기를 가득 채웠으니까. 누구나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지 않겠니. 하!
추석이라 괜히 추억이 떠올랐나봐. ..세상 하나 걱정 없었던 때, 여자 아이들과 부끄러움 없이 어울려 놀았던 때, 마음대로 땡깡을 부릴 수 있었던 때, 어른들에게 용돈을 한 아름 타더라도 그저 기뻤을 때... 워워! 그만! 생뚱맞게 이게 뭐람.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요! ...추석에는 달콤한 시티팝 한 곡 어떠십니까! 끝으로 나미가 부릅니다. 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타케우치 미유 - 나무위키 (namu.wiki)
[Interview] 2021 월간 윤종신 Repair 2월호 - 왠지 그럼 안될 것 같아(With 미유) Part 1 - YouTube
시티 팝 - 나무위키 (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