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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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AI를 품은 캡쳐원? 안 써요! (0) 2023/10/30 PM 11:55



 

 

AI를 품은 캡쳐원? 안 써요!

 

 

오늘은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 캡쳐원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을 거야. 그 전에 짧게 투정부터 부리겠습니다. 부산 코믹월드 사진을 드문드문 보정하고 있노라니 깨달음과 반성이 밀려왔어. 깨달음이란, 난 코스프레 의상을 좋아하는 놈이 아니었구나. 그저 여자 사람 사진을 좋아하는구나. 얼굴과 눈동자에 집착하는 자식이었구나! ...반성이란, 의상에 집중할거였으면 조리개를 조여서 선명하게 찍던가! 생각 없이 최대개방으로 셔터를 눌러댔으니 천들이 다 희미해. 주제도 희미하고, 목적도 희미하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반성합니다. 후우...

 

내 하소연은 여기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캡쳐원’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겠어. 캡쳐원! 내겐 애증의 프로그램이야. 내가 사진 보정을 캡쳐원으로 배웠으니까, 첫사랑인가! 그러나 첫사랑을 이어가기에는 속이 곪았어. 캡쳐원에는 AI 기능이 빈약하니까! 상식에 어긋나는 업데이트 정책을 펼치니까! 2인자 주제에 너무 비싸니까!

 

 

우선 AI. 온 세상이 AI로 넘어가기 바쁜 가운데, 저번 주에야 캡쳐원은 AI기능을 겨우 하나 품었어. 바로 인공지능 마스킹!

 

드디어 캡쳐원에 AI가 들어와서 반갑고, 남들 다 쓸고 지나간 뒤에야 들어와서 착잡하고, 원망스럽고, 오만가지 감정이 휘몰아쳐. ...그래서 AI 마스킹, 쓸 만할까?

 

일단 인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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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배경에, 흰색 드레스, AI가 피사체를 인식하기 버거운 환경이지. 깔끔하게 잡아내지 못하는구나... 참고로 라이트룸도 주제를 정확히 따내지 못 했어. 뭐, 주제야 마스킹붓으로 범위를 쉽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으니까, 딱히 걱정되지 않아.

 

내가 진짜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세부적인 항목을 인식할 수 있느냐? 가령 눈동자, 홍채, 동공, 입술, 치아, 얼굴 피부, 신체 피부, 등을 자동으로 인지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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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 영상을 40분 가까이 틀어가며 살펴봤으나, 이목구비 별도로 AI 마스킹이 된다는 소리를 찾지 못 했어. 안 되나봐. 안 되니까 설명하지 않는 거겠지? (...) 이럼 나가린데...

 

마스킹은 그렇다 치고, 캡쳐원에 AI 디노이즈 기능도 빨리 들어와야 할 터인데, 아직 감감무소식이네. AI 디노이즈 하나 때문에라도 다들 어도비로 넘어가고 있는 판에, 거기에는 이 몸도 포함이지. 나 역시 어도비 포토그래피 플랜 1년 결제했다! 이제 1인자의 품안에서 꽃길만 만끽할 테다!

 

...는 거짓말. 어도비 포토그래피 플랜에 가입하고도 난 여전히 캡쳐원을 주력으로 쓰고 있어. 내 키보드질과 마우스질이 캡쳐원에 굳어 있는 걸 어떡해. 다만 디노이즈 먹일 때면 라이트룸 켜야지. 라이트룸도 점점 써 보니 적응되더라고. 괜찮더라고. 혹 더 쓰다보면 완전히 라이트룸으로 넘어갈 수 있겠더라고. ..듣고 있나, 캡쳐원!

 

아참, 라이트룸에서 AI 디노이즈 먹인 DNG 파일은 캡쳐원에서 노이즈 감소 인식을 못 했어. 난 처음에 어도비가 일부러 막은 줄 알았다? 헌데 실은 캡쳐원 개발사 ‘페이즈원’에서 디노이즈 DNG 파일을 인식할 수 있게 업데이트를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대. 그런데 페이즈원에서 어도비 좋을 꼴만 시킬 일을 과연 할까? 업데이트 안 해주겠지? 그치?

 

 

자연스럽게 캡쳐원 업데이트 정책을 따져보자고. 이 놈들 괴랄한 업데이트 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화밖에 안 나. 요주는 ‘영구 라이센스 판’ 업데이트 정책. 구매일 이후로 그 어떠한 업데이트도 안 해줘. 꼬우면 통으로 새로 사야 해. 이래서야 누가 영구 라이센스 판을 사고 싶을까! 아하! 일부러 영구 라이센스 판을 죽일 의도로 이딴 정책을 펴는 거였지! 아오!

 

뭐,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 안 해주는 정도야 이해해. 그러나 카메라 호환성마저 유료 업데이트로만 팔아먹으니 열불이 터질 수밖에. 최신 카메라 사면, 캡쳐원 또한 최신으로 지르라는 소리잖아? 기본을 져버린 정책이라 생각해. 기만! 직무유기!

 

 

그럼 영구 라이센스 말고, 속 편하게 월 구독료 내며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 구독판은 업데이트가 공짜니까. ...그게, 캡쳐원 구독료 보면 섣불리 결제할 수 없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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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어도비조차 월 11,000원을 받는 마당에, 만년 2인자 캡쳐원 따위가 월 23496원을 받는다고? 올인원 번들은 월 33,997원이라고? 환율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고? ...정말 망하려고 작정을 했구나!

 

영구 라이센스 역시 분수를 초과했어. 47만원? 47만원! 이 돈이면 어도비 포토그래피 플랜을 43개월 치 가입하고 말지! ...사실 3년 전만 하더라도 캡쳐원이 이렇게 비싸지 않았어. 저렴한 가격에 캡쳐원 영구판을 구매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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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캡쳐원 20 + 21 영구 라이센스 판을 11만 6천원에 구매했더라고.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던 캡쳐원이 오늘날 왜 탐욕적으로 변했을까? 사장이 바뀌었나? (...) 에잇, 맘대로 욕심 부리라지! 어도비로 넘어가면 그만이야!

 

...는 잠깐만, 우린 어쩌면 근래에 어도비의 마수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새희망으로 떠오른 윈도우즈 11 그림판! 11 그림판은 레이어가 추가됐다며? AI 개체 인식을 품었다며? 인식률이 엄청나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구세주가 될 것인가!

 

당장 윈도우즈 11로 옮기고 싶어. 새로운 그림판을 체험하고 싶어. 그러나 난 그럴 수 없지. 내 7년 전 컴퓨터는 윈도우즈11을 지원하지 않으니까... 흑흑... 컴퓨터 바꿔야 해. 그런데 상황이 날이 갈수록 컴 업글을 가로막네? ...정말, 황회장 호루라기! 그래픽카드 몸값은 날이 갈수록 오르고, 4090은 특히 더 오르고! 더구나 이젠 여타 다른 부품마저 여건이 박살났어! 환율 치솟았지, 메모리 감산 영향권에 들어갔지, 인텔 14세대는 불타올랐지, 그러는 가운데 내가 점찍어두었던 라이젠 7950X 가격이 오르고! 이런 쌍화차! 쌍쌍바! 죠쓰바!

 

방금 전의 울분을 담아, 내일 컴퓨터에 대해 분풀이를 이어가겠습니다. 싸우자 용산! (짝!) 용팔이 할 때 용산 아닙니다! 환율 쳐올린 용산! 수수방관 용산! (짝!) 끼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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