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고독스 UB-105W 화이트 파라볼릭 엄브렐러' 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국내판매가 5만 9천원)
그런데 고독스나, 알리에서 파는 여타 비슷한 조명 우산이나, 세렌스나, 구조와 형태가 똑같았습니다. 아마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고, 브랜드만 각기 회사별로 따로 붙여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독스보다 저렴한 세렌스 105cm 실버 우산을 구매했습니다. (배송료까지 약 28달러, 3만 7천원, 화이트는 재고가 없더군요 따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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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cm 우산용 디퓨저를 같이 구매했습니다. (알리에서 약 1만 3천원에 구매. 국내판매가는 2만원)
우산을 펴고 접을 때 손가락이 덜 아파요! 둥그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날카로운 걸림쇠가 아니어서)
대신 일반 우산처럼 스프링 장치가 달려있진 않아요. 손으로 걸림쇠를 끝까지 올려야 합니다. 처음엔 어색했어요.
16개 유리살. 일반 금속 살보다는 바람에 잘 버티겠지요? 만듦새가 괜찮습니다.
은색 반사천은 두툼하고 빈틈이 없었어요. 만족합니다.
우산 꼭지. 둥글해서 어디 찌를 위험이 줄겠어요.
우산기둥은 원형이고, 튼튼한 것 같으면서도 상처가 잘 났습니다. 우산꽂이에 몇 번 꼽았다고 벌써 상처 투성이가 됐어요.
우산 겉면. Selens 마크. 여기에 GODOX가 붙으면 고독스 제품이 되겠지요?
우산 머리. 뾰족하지 않고 뭉퉁합니다.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어요.
무게, 665그램! 제가 지금껏 들어본 우산을 통털어 가장 묵직한 느낌이었습니다. 조명 우산이라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 나름 구매하기 전에 80cm 우산으로 야외바람에서 조명 스탠드가 버티는지 실험했습니다. 80cm를 잘 버티기에 105cm도 문제 없을 거라 자만했는데요, 우산 무게를 보니 스탠드를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디퓨저.
우산과 일체형이 아니기 때문에, 씌우고 뺄 때 살짝 귀찮았어요. 커버를 씌우는 요령을 터득하니 그렇게까지 번거로운 작업은 아닌데요, 그래도 야외 바람 부는 곳에서 디퓨저를 씌우려면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내염재질이라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우산과 달리 디퓨저는 따로 가방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우산 집.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만족합니다! 제가 이전에 쓰던 조명 우산과는 포스가 달랐습니다! 묵직하고, 16살이고, 만듦새도 꽤나 좋았습니다. ...대신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내구성은 좋은지, 야외 바다바람에서 버티는지, 추후 실험할 작정입니다!
아무튼. 만족합니다. 추천합니다!
----추가사항-----
동일한 위치, 환경에서 분위기 실험! (실험임에도 광량을 TTL로 놔버렸습니다. 따흑. ...TTL이 저보다 더 적정광량을 잘 잡더라구요. )
디퓨저 사용했을 때.
디퓨저 없이 실버우산 그대로 사용했을 때.
디퓨저를 썼을 때보다 대비가 더 선명하고, 펀치력 있는 사진이 된 것 같습니다. 우산 각도에 따라 명부의 위치가 확확 바뀌네요! 어렵네요.
실버 우산 그대로 사용했으나, 우산과 플래시간 거리를 15cm 정도 더 떨어뜨렸을 때.
우산과 플래시간에 거리가 멀어야 우산의 면적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영상을 봤습니다. 이전 사진보다 부드러워 진 것 같기는 한데요, 저는 흰색 디퓨저를 사용하는 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우산과 플래시를 떨어뜨릴수록 스탠드가 넘어질 가능성이 마구 상승하더라구요. 우산이 최대한 무게중심 근처에 있어야 그나마 바람에 버틸 것 같습니다.
* 저라면 실버 우산에는 디퓨저를 꼭 사겠습니다!
-------강풍 특보 상황에서 실험---------
손수레와 가방 무게는 대략 17kg입니다.
튼튼합니다! 일부러 뒤집어서도 실험해 봤는데요, 꺾일 기미조차 안 보입니다. 4번 떨궈먹었는데도 멀쩡합니다!
예상외로 쌩우산보다 디퓨저를 달았을 때 바람에 더 취약해 지는 것 같습니다. 4번 넘어진 것 중에 전부가 디퓨저 달았을 때 쓰러졌습니다.
넘어지는 순간. 따흑.
스피곳 부분을 살짝 풀어서 자연스럽게 우산이 바람에 따라 고개를 돌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설정이 가장 바람에 잘 버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