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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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지스타, 사진과 사람 사이 (13) 2023/11/18 AM 12:51





지스타, 사진과 사람 사이

 

 

지스타 2일째, 살아 돌아왔습니다. 자기반성 겸, ‘찍새’ 입장에서 오늘 느낀 점을 풀어놓을게.

 

첫째, 밀리터리 코스프레는 전시장 입장조차 반려될 수 있다. ...군복, 총기가 보이면 바로바로 잡아내는 것 같아. 심지어 나도 검문 당했어. (,,?) 내 카메라 가방이 하필 국방색이거든. 거기다 모노포드니 뭐니 덕지덕지 달았으니, 자칫 총기류로 오해를 받았나 봐. 다행히 가방 까고 무사통과 했어.

 

 

둘째, 세상은 좁다. 날 알아보는 분이 계셨다. (...) 하이퍼그리프 부스에서 한참 사진을 찍고 있을 무렵, 사진사 한 분이 나에게 말을 걸었어. ‘트수 맞으시죠? 닉네임 ’디귿‘으로 시작하는?’ 난 첨에 트수가 트위터인가 해서, 난 트위터 안 쓴느데 해서, 아니라고 말씀드렸지. 그리고 몇 분 후, 트수가 트위치 시청자를 말하는구나! 나 진성 트수인데! 디귿? 도바람? 어?

 

아무튼. 어떻게 저떻게 내게 말을 걸었던 분과 다시 만나서 인사를 건넸어. 코스프레 모델 ‘슈마’님 팬이신 것 같아. ...내가 부끄러움이 많고, 대인기피까지 있다 보니 이거 점점 생명의 위험을 느껴. (...) 아잇, 찐따 히키코모리는 누가 아는 척만 해도 심장이 벌렁댄다고요! 난 자발적 다크템플러를 추구한다.

 

 

셋째, ‘슈마’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모르겠어. 슈마님 앞에서 셔터가 안 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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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 님 하면, 작년 지스타 때 붕괴 스타레일 마치세븐스를 코스프레 하신 분 되겠다. ...정말 모르겠어. 왜 난 루아님 슈마님 앞에서 카메라를 들지 못할까? ...어제 잠깐 언급했던 대로 조명 때문인가? 아닌데, 조명 괜찮은데... 아니면 슈마 님 표정 때문인가? 트위치 방송 때와 달리 묵묵한 모습에 적응이 안 돼서 그런가. 참고로 슈마 님은 방송에서 방긋방긋 잘 웃고, 쌍욕을 퍼부으며 엘든링 트리가드를 잡아. 흐음... 어쨌든. 큰일 났네.

 

 

넷째, 난 행사장에서 모노포드 못 쓰겠다! 걸리적거린다! 기동성 빵점! (...) 사실 모노포드야 이미 오래전부터 쓰질 않았어. 무겁고, 거추장스럽고, 그런데 이번에 왜 가져갔냐? 그야 혹시 모를 ‘무선동조’ 촬영을 대비해서, 조명 스탠드 대용으로 들고 갔어. 조명 스탠드로 들고 간 겸 겸사겸사 사진 찍을 때 써봤더니, 어후, 역시나 나랑 안 맞아! 앞으로는 조명 스탠드 대용으로나 쓸 거야! 혹시 로또라도 돼서 소니 400GM이 내 손에 들어온다면 얘기가 다르지. 그때는 덩치 큰 400GM을 드높이 자랑하기 위해서라도 모노포드를 쓸 테지만, 그날이 과연 내게 올까. 따흑.

 

 

다섯째, 손수레를 끌고 다녀보니, 장애인 여러분이 겪는 고초를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 조금의 문턱도 겁나. 계단 나오면 눈앞이 캄캄해. 멀리 돌아가더라도 승강기를 반드시 찾아야지. 뿐인가? 지하철 개찰구마저 장애인 배려칸을 찾아야 해. 일반 개찰구는 폭이 좁아서 손수레를 통과시킬 수 없더라고. 버스마저 저층 장애인 배려 버스만 골라 타야 했어. 일반버스에 손수레를 밀어 넣기에는 너무 민폐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손수레 하니 오늘 난 시민의식을 얼떨결에 파괴해 버렸어. (..?) 지스타가 끝나는 오후 6시. 부산 센텀시티 지하철역이 인파로 바글바글했어. 그래서 경찰이 인원통제를 하더라고. 그렇게 장사진 사이에서 난 아무것도 모르고 손수레를 끌며 장애인 개찰구로 통과했어. 참고로 장애인 개찰구는 인원통제 반대편 한적한 곳에 있걸랑. 그렇게 유유자적 개찰구를 통과한 순간, 내 앞에 엄청난 인파가 날 쏘아보고 있더군...

 

그때서야 알았어. 어? 이거 뭔가 이상하다. 어? 이거 설마 지하철 대기줄인가? 어? 그럼 난 경찰 통제도 안 들은 놈이고, 줄도 안 선 놈이고, 그런 비양심적 인간이란 말인가? 어! ...이 자리를 빌어 머리 박겠습니다. 변명하자면, 진심으로 상황을 몰랐습니다.

 

 

여섯째, 일반인 코스어도 오신다! 의상 만듦새가 엄청나다! ...내가 본 바로는, 손오공? 그리고 엘든링의 미켈라, 용과 같이의 키류 카즈마를 코스프레 하신 분을 우연히 봤어. 그 중 미켈라 님과는 사진도 찍었지! ...예사롭지가 않아. 설마 일요일 코스프레 어워즈 출전하시는 분들일까? 호오...

 

 

일곱째, 아마추어는 운에 맡긴다지만, 그래서 연사를 갈긴다지만, 갈겨도 너무 갈겼다! ...행사 할 때마다 항상 하는 얘기지. 연사 좀 자제하자. 제발 무의미한 컷 수두룩 빽빽 찍지 말자. 괜히 메모리카드 용량만 차지하고, 선별하는데 골병들고, 어이! ...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어... 그나마 오늘은 연사를 억제하고 억제했어. 그래도 사진이 너무 많아. 이거 언제 다 손 보냐....

 

 

여덟째, 왜 행사장에 사다리를 가져오는지, 조금은 이해되는 날이었어... 이거 말조심해야 하는데, 자칫 잘못했다간 분란이 날까봐 겁나는데... (...) 그러니까, 복작복작한 곳에서는 사다리 안 쓰면 찍을 각이 안 나와. ...끄응... 점차 내 스스로 기준선을 낮추는 게 두려워. (..?) 내가 안 좋게 봤던 행동들을 이제 내가 하게 생겼으니까.

 

사다리 이해하지, 조명 스탠드 펴는 거 이해하지, 손수레 끌고 오는 거 이해하지, 점차 한계선이 뒤로 밀려... 아잇! 나 3대만 때려주라! (...) ...후우, 물론 난 지스타에서 사다리 안 쓸 거야. 조명 스탠드도 1인 촬영 아니면 안 펼 거야. 그냥 나 스스로 다짐이야. 내 기준이 과거와 달라지는 게 싫어서...

 

그런데 손수레는 이해해 주면 안 되겠니? 손수레 없으면 그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끌고 다닐 자신이 없어. 게다가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부피나, 손수레로 밑에서 끌고 다니는 크기나, 그게 그거다? (...) 진짜야! 내가 길이까지 쟀어! 내가 들고 다니는 손수레는 시장 카트야. 아주머니들이 장바구니 끌고 다니시는 거 있잖아. 바퀴 2개 달려서, 이 정도는 괜찮잖아! 제발 ...은, 변명만 늘어나네요. 머리 박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끝으로 아홉째, 방금 전에 언급했던 기준선, 행사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 에 대해, 과거의 난 그 중에 하나로 ‘플래시’를 꼽았어. 남들 다 찍고 있는데 뻥뻥 빛을 터뜨리면 어쩌자는 거야!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했었지.

 

근데... 난 오늘 플래시를 사정없이 터뜨렸어... 남들이 다 쓰니까, 별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았어... 참... 플래시도 마찬가지야. 이제는 행사장에서 플래시 터뜨리는 거? 이해해! 이해가 돼! 나 왜 이렇게 변했지? 결국 찍새는 찍새일 뿐인가? (짝!) ...제가 그렇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아닙니다...

 

오리발 내밀자면, 몇몇 열악한 벡스코 실내 조명 아래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서는 대책이 안 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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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째 날, 플래시 없이 찍은 사진 봐봐. 시커매. ISO 100인데도 노이즈가 자글자글, 사진 품질이 형편없어. 내 충격을 받아서, 도저히 이대로 안 돼서, 오늘은 눈 딱 감고 플래시 터드렸어. 아무렴, 내가 지스타 아니면 언제 코스프레 모델을 찍는다고!

 

...대신 그나마 일말의 양심은 지키고자 TTL –3으로 찍었어. 물론 직광으로... 이 정도는 모델님 눈뽕도 안 되고, 다른 사진사분들 노출에 영향 줄 정도는 아니잖아? 피부 번들번들 거리지도 않고, 동굴효과도 없고, 앙? (...) ...아니니? ...죄송합니다. 혓바닥이 길었습니다. 머리 또 박겠습니다...

 

그럼에도! 대충만 봐도 사진 분위기가 다르잖아! 이런데 내가 플래시를 안 쓰고 배기겠니? 이건 양보 못 해! 벡스코 실내에서 촬영이 있는 한, 난 플래시 쓸 거야! 써야만 해! (...) ...라고 일장 변명을 늘어놨습니다... 빛을 터뜨려서 죄송했고, 죄송하고, 앞으로도 죄송합니다... 염치불구, 제가 보정 실력을 갈고 닦아서, 플래시 따위 없어도 되는 경지에 이를 때까지는, 플래시 터뜨리겠습니다! (...) ...어쩌라고! (짝!) ...저도 어쩔 바를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상! 그래도 여러분에게 내 마음속 갈등을 풀어내니 몸이 좀 가벼워졌어. 후아... 원래라면 내일 토요일은 지스타에 안 갈 예정이거든? 표도 없고, 매진이고, ..근데 가야 할까? 야외무대에서나마 사진 연습해야 할까? 시간 널널하니 야외부스에서 게임도 즐기고? ...흐음...

 

여하튼. 그렇습니다. 지스타... 사진... 사람... 오늘은 먹먹한 날이네요.





슈마___ - T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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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인    친구신청

어...사실 플래쉬 쓰면 -3이라도 영항 갑니다. 다른 분들은 플래시 없을때 기준으로 세팅했는데, 갑자기 불빛이 튀어나가는거라...플래시 쓰는쪽을 눈치 좀 보면서 차징시간일때랑 엇박으로 치거나하면 덜 걸리긴 하는데, 그것도 사실 아이돌판 같은 험지서 굴러봐야 깨닫는거라...그리고 TTL이 더 신경쓰일겁니다. 걔는 셔터 한방에 두번 쏘니까요. 한번은 일단 쏘고, 값조절 해서 두번째꺼 쏘면서 진짜 셔터 내려가는식이라...플래시를 어느 기종 쓰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독스는 TTL로 찍고 특정 버튼 눌러서 M모드로 변환하면 TTL로 측정한 광량이 적용되기도 하더라구요. 아마 기종 상관없이 있는 기능 같은데, TTL 한번 찍고 빠르게 M모드로 넘어가서 찍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저 같은경우 플래시로 찍을때 ISO를 최소 100, 최대 1600으로 두고 찍는데, TTL모드로 찍으면 ISO 800으로 측정되서 찍히고, M모드일때는 ISO 1600으로 찍히더라구요. 그래서 한방 찍고 측정된값 고대로 가져갈때 ISO값 빠르게 수정해서 찍는 편입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끄아악. 티티엘 -3으로도 악영향을 주는군요..으아. 다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수 없습니다.
그렇군요! ttl은 2번 발광하니, 2배로 민폐군요! 말씀대로 다음부터는 ttl로 광량을 맞춘후 바로 메뉴얼로 변경해서 찍겠습니다! 제가 쓰는 플래시에 ttl에서 광량을 그대로 기억해서 메뉴얼로 넘어가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조언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의 인    친구신청

아래 댓글에 측광 이야기 나와서 추가로 남깁니다. 저는 소니 유저인데, 초점영역은 확장스팟, 측광방식은 스팟 두고 찍습니다. 그럼 측광원은 스팟따라 움직이고, 측광은 측광원 기준으로 잡습니다. 즉 얼굴 AF키면 자연스레 초점영역은 얼굴이나 눈으로 가고, 측광원은 그 주변을 측정해주겠죠? 그럼 자연스레 얼굴쪽에 맞겠죠?

풍신의길    친구신청

아하!스팟측광으로 두고 af위치와 측광위치를 연동시킬수 있군요!
으아. 항상 배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의 인    친구신청

연동 시키는 방법은

https://helpguide.sony.net/ilc/2110/v1/ko/contents/TP1000651591.html

이거 참고하심 되실꺼에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Anakin    친구신청

스트로브 없는 사진은 카메라 바디의 측광 방식 문제 같아보이는데요?
제가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이야기는 못드리겠는데 측광 방식을 중앙 중점 등으로 변경해보세요.
얼굴 인식을 켜고 중앙 중점 등으로 설정하면 얼굴 기준에 맞춰서 밝게 측광이 조정될껍니다.
아니면 좀 어두운 곳에서 측광을 AEL이 맞나? 그걸로 광량을 고정시키고 촬영 해보세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말씀대로 제가 측광을 전체 평균(?)으로 쓰다보니 , 배경이 흰색에 흰색옷에 흰색가발인 터라 노출이 엉망이 됐습니다! 둘째날은 노출을 1스탑 끌어올렸는데, 플래시보다 적정노출 찾은게 더 영향이었을까요?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큰일이네요.
말씀대로 측광을 얼굴에 맞추어서 찍겠습니다! ael고정을 이때 해야하는군요! 버튼에 해당 기능이 있는데, 여태 잘 쓰지 않았거든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배워갑니다. 고맙습니다!

동네 뚱땡이    친구신청

제가 백팩에 35-150, 50, 85, 135, +@ 24-70 정도 넣고 다니는데(축구장 갈 때는 85, 24-70 제외하고 150-600)
이거 등에 지고 며칠 다니면 진짜 행군도 아니고...

그래서 수레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특히 올해 여름에 wcg에서는 그 날씨에 백팩..와...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저에게 캐리어형 가방이 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다음에 부산 가면 꼭 그거 챙길까 합니다...어우...

풍신의길    친구신청

으아, 렌즈를 많이 들고 다녀셔야 하니 엄청나게 고생하십니다! 어후, 저는 도저히 들고 다니지 못했을 거예요.
캐리어형 가방이 있었군요! ....방금 찾아보니 로우프로나 씽크탱크포토 캐리어는 엄청 비싸군요...따흑.
저는 시장 카트를 쓰고 있습니다! (아주머니들이 끌고 다니시는 바퀴 2개형이랄까요!)

동네 뚱땡이    친구신청

그..제가 용어들은 잘 모르는데 사다리 까지도 조금은 이해 하겠는데 플래시용 우산? 같은거 그건 참...
차라리 한쪽 사이드에 펴놓고 하시는 분 까지는 이해 하겠는데 센터에 우산 펴고 사다리 치고 그냥 시즈모드 하시는 분들은...

물론 이번 wcg에는 고정광 형님들 도움으로 몇 장 건지긴 했지만(그 행사는 좀 한가하기도 했구요)
지스타에 그 북적거리는 곳에서 풀셋팅은 어떤 의미로는 대단하고 어떻게 보면 혼자 사진 찍나 싶더라구요.

저도 플래시나 지속광에 대해 고민중이긴 한데 귀찮음+어려움+금전 이슈로
낮은 조리개로 버텨보자로 가고 있긴 한데 위 결과물 보니까 또 입질 오네요 ㅋㅋㅋ

올해는 사정상 못갔는데 선생님 찍어오시는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중앙에 우산까지 펼치는 건 너무 민폐인데요! 서로서로 배려하고 찍으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마음이 무거우면 사진 찍기가 싫더라구요!

제가 둘째날에 플래시를 쳐서 사진이 밝게 나온건지, 아니면 노출보정을 제대로 해서 잘 나온건지, 구분이 안 갑니다! 끄아악! (둘째날은 노출을 대부분 1스탑 가까이 올려서 찍었습니다) ...제가 하드디스크 용량이 없어서, 사진을 하나하나 제대로 검토하진 못 했습니다. 실제로 확대했을 때 피부에 플래시 특유의 번들거림이나, 배경과 노출차이가 나타났는지 걱정이에요. 어쩌면 플래시를 쓰지 않고 노출만 제대로 맞춰도 제가 원했던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또 걱정입니다. ...끄아악!

으아, 제가 찍은 사진 중에 99%가 특정 코스프레어 1명('아자') 님이라, 다양성이 부족한데요, 끄아악! 진심으로 부족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 플래시보다 노출보정의 영향이 더욱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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