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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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소니카메라 서비스센터를 가야 할 때 (9) 2023/12/27 PM 11:31

카메라 장비가는 잠 못 이루고

 

 

오늘은 버거운 날이야. 내게 카메라 장비 관련 불상사가 2건이나 터졌거든. 우선은 JJC 미니 소프트박스. 12월 초에 주문한 걸 오늘 받았어. 들뜬 마음으로 플래시에 꼽아봤어. 그리고 절망했어.

 

내가 쓰고 있는 플래시, 소니 F60RM2, 에 들어가질 않아. 소프트박스 입구보다 플래시 머리가 더 커서 말야. 머리가 커서 슬픈 플래시여... 구매하기 전부터 JJC 소프트박스가 F60RM2에 호환이 되는지 걱정이 많았어. 헌데 11번가 판매자가 답변하길, 호환이 된다고 그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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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거짓말! 판매자님, 싸울래요? 예! 싸웁시다! (짝!) ...하필 또 내가 소프트박스를 알리에서 구매했지 않겠니. 중국 직구라 반품이 버거울 텐데, ...는 아니! 알리에서 구매한 덕에 다행이다! 알리익스프레스 무료반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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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 절차에 들어갔어. ..물론 내 통장에 환불금이 들어오기까지 여러 날이 걸릴 테지만, 혹은 반품 검수 과정에서 환불이 거부당할 수도 있다지만, 그래도 일단은 맘 놓고 대기하고 있어.

 

 

다음으로 소니 VG-C4EM 세로그립. 후우... 버튼 하나가 인식 불량이다! 환장하겠다! 더 화딱질 나는 점, 내가 불량을 인지한 시기가 오늘이란 거야. 내가 쿠팡에서 세로그립을 12월 2일에 샀으니까, 근 한 달이 흘러서야 불량을 감지했어. 흑흑...

 

세로그립 초점이동 4방향 조이스틱, 그 4개의 버튼 중 딱 하나, 상단 이동 버튼이 문제야. 아주 부드럽고 섹시하게 누르면 작동을 해. 그런데 힘주어 누르면 작동을 안 해. 내 살면서 이런 버튼 불량은 처음이야. 이러니 내가 몰랐지!

 

아무튼. 천만 다행으로 쿠팡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갖고 있으니까, 아직 1년 보증 기간 내니까, 정품등록 해 뒀으니까, 당장 내일 아침해 뜨자마자 소니 센터로 달려갈 작정이야. ...다만 카메라 액세서리류는 AS 방식이 카메라와 다르더군. ‘SLR클럽’ 두루왑두루두 님 제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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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액세서리류는 보증기간 내에 불량이 나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구나. 그러나 보증기간이 끝나면 수리 받을 방법이 없구나. ...그나저나 보증기간 내 교환횟수는 제약이 없으려나? 그게, 렌즈는 보증기간 내라 하더라도 렌즈알 교체가 최대 1회에 한한다고 알고 있어 . 정확한 건 아냐. (...) ...아잇, 내가 렌즈 수리 규정을 어디서 분명 봤는데, 어디에서 봤더라. 끄응... 이렇게 된 거, 내가 내일 소니센터 기사님께 직접 서비스 규정을 여쭤볼게. 여러분에게 정확한 AS 규정을 전달해 드릴게. 기대하시라. 항상 감사하십시오. (...)

 

여하튼. 에휴... 부디 내일 무사히 세로그립을 고칠 수 있어야 할 터인데,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어야 할 터인데,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면 센터에 재고가 있어야 할 터인데, 걱정 한 가득이야. 연말 연초에 이게 뭐니...

 

혹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준다고 해도 가슴이 아파. 왜냐! 오늘 세로그립 스킨 작업을 끝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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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스킨 붙였다! 난 스킨을 좋아하지 않지만, 세로그립을 단 이상 어쩔 수 없었어. 세로그립을 쓰기 전에는 L플레이트를 썼기 때문에, L플레이트가 카메라 좌측 모서리를 든든히 지켜주었지. 그러나 세로그립을 달고 부터는 보호 장치가 사라졌어. 가방에 넣고 빼는 것만으로도 카메라 도장이 서서히 부서져 나갈 거야. 이 부식을 막고자 스킨! 스킨 붙이느라 2시간 낑낑댔다고!

 

...는, 물거품이 됐네. 히히히! 흑흑흑... 사실 오늘 세로그립 버튼 불량을 발견한 이유도 스킨과 관련되어 있어. 세로그립에 스킨을 다 붙이고, 버튼 마다 끈적임이 없는지 확인하는 차에 고장을 찾아낸 거지... 스킨 덕에 뒤늦게나마 불량을 찾아내서 기뻐해야 하나? 아니면 생돈 2만원을 날려야 할 상황에 절망해야 하나... 그나저나 A4 스티커 조각 1장이 2만원이나 해. 대체 원가는 얼마일까? 난 2천원 봅니다. 에헴. (...)

 

이상. 걱정 겸 하소연 풀었어... 여러분은 나처럼 곤란에 처하지 마시고, 제품을 사면 버튼 하나하나 여러 강도로 눌러 보시고, 그리고 보증기간! 카메라 액세서리류는 중고를 사더라도 이왕이면 보증기간 남은 제품을 구매하시라 충언 드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제발 여기까지!

 

난 괜찮아! 난 이겨낼 거야! 내일 서비스센터에 가면 모든 게 잘 될 거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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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    친구신청

카메라는 '소모품'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우리.

풍신의길    친구신청

스킨은 너무 간 걸까요! 제가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고 넣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도장에 상처가 날 까봐요. 따흑.

루드-♪    친구신청

도장 상처 하나하나가, 추억이고 기억이죠. :) 사진을 담는 우리 모두 추억을 기록하고 기억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잖습니까. ㅎㅎㅎ 나중에 물건 정리할때 끈적이는 스티커를 떼어낼때의 그 이물질들이 전 더 기분이 별로더라구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스티커에 대한 생각을 더 깊이 해봐야겠습니다! 칼린쇼 소재로 써야겠어요. 조언해주셔서 각성(?)이 더 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늘의 인    친구신청

스킨 붙이는게 낫습니다...제가 가을에 막사 사고 막삼 중고처리하는데, 실시간으로 10만원돈 날아갔거든요...중고거래 갔는데...구매자가 사용감이 너무 있다고 더 깍으려고 해서 아 그럼 거래 안하고 그냥 가겠습니다, 하니까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성사되긴 했는데 말이죠..촬영이 한 65000컷정도라 시세상 120만원이었는데, 결국 110만에 처분했어요,..2만원 투자해서 중고가 10만원 지키는거면 할만하다 봐요. 저도 그래서 막사랑 세로그립은 바로 스킨 작업했었습니다. 렌즈들은 이미 글렀기도 하고 왠만하면 쭉 쓸꺼 같아서 작업 안했지만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스킨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생각과 선호가 다르시군요! 제 경우는 카메라는 스킨을 씌운 상태이고, 세로그립을 다시 받는다면 스킨을 붙여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여우할아버지    친구신청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도장 까지는 거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장비보다 사진에 집중하는 거군요! 스킨을 다시 붙일지 고민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정정.
카메라 세로그립 불량은 1:1 교환이 아닙니다! 카메라처럼 수리 과정을 거칩니다! (2주 걸린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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