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이 떨어진다면 부디
사랑니 뽑은 후 둘째 날. 하루 종일 안식을 취했습니다. 통증 없이 평온합니다. ...는, 너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서인지 지루하기까지 했어! 그래서 머릿속에서나마 발칙한 상상을 해봤지! 지금 우리나라와 북한이 전쟁이 터진다면? 핵미사일이 떨어진다면?
나는 남쪽나라 부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나더라도 북의 재래식 무기로는 타격을 받지 않을 것 같아. 물론 전기가 끊기고, 물이 끊기고, 물가가 폭등하고, 별별 소동이 펼쳐지겠지만, 적어도 서울보다는 낫겠지. 서울 사람들, 인정? (...)
다만 핵이 문제야. 내가 김정은이다? 부산에 핵 한 방 날리고 싶걸랑. 아무렴. 1950년 한국전쟁 때 최후의 보루가 부산이었으니, 여기를 날려버려야만 후방지원을 차단시킬 수 있지 않을까? ...아닌가? 부산은 예전처럼 주요항구로서 역할을 상실했나? 차라리 핵미사일을 인천, 평택, 진해로 날리는 게 합리적일까? (짝!) ...죄송합니다.
...나무위키에 나오길, 북한이 핵미사일을 남한에 투척한다면, 서울과 대전에 떨굴 거라더군. 대한민국은 서울만 작살나도 끝장이니까, 교통의 중추 대전만 박살나도 흐름이 끊긴다니까. ...이 주장이 사실일까? 부디 사실이길 바래. 나, 부산인은 죽고 싶지 않아. 나만 아니면 돼. (짝!) ..죄송합니다.
재앙이 판치는 상황에서도 내 실리만을 따지고 있으니, 참... 그래도 이실직고 하자면! 내 마음 한편에는 서울이 불바다가 되길 바라는 면도 있다? 왜냐! 서울이 박살나면 상대적으로 부산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고, 내게도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잖아? ...으아, 내가 말해놓고도 정나미 떨어지네. 살벌하네. 그랜절 박겠습니다.
사실 핵이니 전쟁이니 상상만으로 떠들었지, 실제 체감은 전혀 할 수 없었어. 최소 2020년 전까지는 말야. 그런데 요즘 들어서는 살짝, 아주 살짝 불안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싸우고, 중동 곳곳에 불씨가 퍼지고, 미국은 그저 그런 나라가 되어가고, 그러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은 이상한 소리를 해대고, 참.
그야 우리나라에 핵미사일이 떨어진다면 미국형님이 핵우산을 가동하사 대신 보복해 주시겠지. ...는, 너무 안일한 기대 아닌가? 미국이 뭐라고 자국 위험까지 감수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핵을 날려? 내가 바이든이면 핵 보복 절대 안 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 (...)
...뭐 좋아. 미국은 위대한 국가라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나라라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루로서 핵 보복을 해준다고 쳐. 그래봤자 우린 다 죽은 뒤인데 무슨 소용이야. 내가 죽었는데 세계가 어찌 되든 무슨 상관이야. ...나 너무 냉소적인가...
쓰읍, 오늘 이렇게까지 진지해질 의도는 없었는데, 가볍게 흘러버릴 주제였는데, 왜 이렇게 됐담... 괜찮아! 전쟁의 불안? 나는 곧 잊을 거야. 이미 잊었어! 지난주에 김정은이 뭐라 뭐라 떠든 거? 기억하시는 분? 아무도 없죠? (...) 나도 몰라! 관심조차 없어! 김정은이 애미나이, 약하구만 기래. 동무가 핵폭탄 쏘기도 전에 이미 남한은 불바다야! 적자생존! 각자도생! (짝!) ....농담입니다.
핵전쟁은 짜이바에서만 합시다. 스타트 뉴클리어워! 엣더 짜이바 짜이바 짜이바... 와우!
대한민국 서울에 핵이 떨어진다면 펼쳐질 광경들 ㄷㄷ (youtube.com) (보다 BODA)
서울이 핵 공격 받는다면…"美, 핵우산 펼치지 않을 것" 65.6% [창간기획-한미 동맹 70주년] | 중앙일보 (joongang.co.kr)
김정은의 위험한 도발, 미군 힘만 빌리면 막을 수 있나 (pressian.com)
꼬이고 꼬인 중동 정세, 쉽게 풀어드립니다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youtube.com) (언더스탠딩)
풍신의길
지 죽는거
핵쏘면 북한 불바다인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