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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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부산 퍼리박스 (0) 2024/01/29 PM 11:14

부산 퍼리박스


 

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퍼리박스’ 행사가 개최됐어. 난 이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았어! 유게 게시물을 통해서! 코모도 호텔이면 우리 집에서 도보 30분 거리인데! ...여하튼, 퍼리박스는 이러한 행사야.

 

아하, 인형탈? 동물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구나. ‘퍼슈터’라고 칭하더군. 지스타나 부산 코믹월드에서도 종종 퍼슈트를 입은 분들을 봤어. 비록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 인고 자체만으로 경탄이 나왔지. 여름날 무더위에 털복장이라니! 게다가 바닥에 꼬리가 끌리기라도 하면 내 맘이 절로 아팠어. 저 거대한 복장 세탁하기도 난관일 텐데!

 

심지어 내부에 전기장치까지 들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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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식힐 쿨링팬에, 카메라에, LCD에, 이 무지막지한 집념은 무엇이란 말인가! 두렵다! 한편으로 부럽다! 무언가에 열중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번 행사 입장료가 꽤나 비싸더라고. 기본이 2만 5천원. VIP는 33만원에 달했어. 역시 그들은 수상하리만큼 돈이 많구나. (짝!) ...농담! 코모도 호텔을 대관했는데 아무래도 입장료가 비쌀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

 

 

그래서 퍼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해? (...) 글쎄다. 난 퍼리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탓에 굳이 따로 고려해 볼 필요조차 없었다 랄까? 또 하나의 취향으로 받아들였어.

 

단, 나는 퍼리 취향이 아닌 것 같아. 주토피아 주디를 보더라도 그저 그랬고, 소닉에 테일즈 탐스러운 꼬리를 봐도 그저 그랬고, 퍼리 슈트를 눈앞에서 봐도 덤덤했어. 아랫도리가 반응을 하지 않아. (짝!) ...깜빡했습니다. 제가 여태 떠들어댔던 ‘취향’이란 성적취향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이런 나도 수간에는 반응을 한다? (짝!) 야! 너희 중에 수간물에 환상이 없었던 자만 내게 병을 날려라! 수간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하지 않았나! 매독도 라마에서 넘어왔다며? 에이즈도 원숭이로부터 왔고? 우리 조상님들도 닭으로, 영계로, 어이! (짝!) ...난 개인적으로 말이랑, (짝!) ...죄송합니다. 제가 그렇다고 우마무스메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그만 떠들겠습니다...

 

뭔 얘기하다 나의 깊숙한 성향을 고백하고 있지...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퍼리박스! 이 신묘하고 복슬한 행사가 내 고장 부산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껴. 이 말을 하고 싶었어!

 

오늘의 결론, 수인과 수간은 다르다. ...아잇! 이게 아닌데! 머리 박겠습니다!





EVENTS/SCHEDULE | F&N (modoo.at)
"수상하지 않아요" 퍼리와 퍼슈터에 대한 이야기 (gamemeca.com)
퍼리박스 (r1 판) - 나무위키 (namu.wiki)
말랑말랑 뿅뿅🐾 - YouTube (레바 스튜디오)

수은이 성병을 치료한다고 믿으면 생기는 일들 | 의학의 역사 매독편 - YouTube (닥터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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