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접속 : 7160   Lv. 81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052 명
  • 전체 : 2693218 명
  • Mypi Ver. 0.3.1 β
[칼린풍자쇼] 너의 자는? 호는? (0) 2024/02/08 PM 11:37





너의 자는? 호는?


 

오늘의 주제, 명 자 호! (...) 내 묻겠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대의 자는? 그대의 호는!

 

일단 이름 명! 오늘날에도 자기 본명을 만천하에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 거야. 우리 조상님 역시 자신의 실명을 툭하니 털어놓거나, 상대방 실명을 톡하니 부르는 걸 대단히 꺼려하셨대. 이름은 손위 가족이나, 스승님이나, 진짜 친한 친구에게나 털어놓았다네? 본명은 존귀한 칭호기에 함부로 떠벌리는 게 아니래.

 

 

다음 자! 성인이 되면 어르신들로부터 하사받는 또 다른 이름이래. 실질적으로 ‘자’가 자신을 대외적으로 칭하는 역할이더군. ...자는 대략 자신의 본명과 연관된 뜻을 쓴대. 이를테면 제갈 ‘량’. 량이 밝을 량이거든? 그에 따라 제갈량의 자는 ‘공명’. ‘밝을 명‘을 썼어.

 

그나저나 자는 두 글자가 국룰인 것 같더라고. 삼국지 인물들을 예를 들어, 제갈 공명. 조 자룡. 유 현덕. 관 운장. 장 익덕. 조 맹덕처럼 말야.

 

자의 조건을 대충 알았으니, 이참에 자신의 자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자를 지어줄 어르신이 없으니 스스로 만들어 보자고. 어디보자... 발음하기 쉽고, 내 성씨와 이어서 발음할 때조차 고급스럽고, 내 이름의 뜻을 함포 하는 두 글자짜리 한자어라... 엄... 이거 생각보다 어렵네! 자는 각자 알아서 궁리해 보기!

 

 

다음, 호! 호가 바로 우리네 칭호였어! 내가 이런 사람이다, 나를 이렇게 불러주길 원한다, 스스럼없이 칭할 때 쓰는 것이 호! ...호의 예시로, 정 다산. 이 율곡. 이 퇴계. 이것이 다 호였어. ..,아참, 호는 수시로 바꿀 수 있더라? 정약용 선생의 대표적 호는 ‘다산’이다만, 그 밖에 사암, 탁옹, 태수, 자하도인, 철마산인, 문암일인 등, ‘천공선생’스러운 호도 쓰셨더군. (짝!)

 

뭐, 나도 호는 있지! 내 루리웹 아이디 ‘풍신의길!’ 바람처럼 살고 싶어서 지었다! ...그런데 지금은 감히 풍신의길이라는 호를 함부로 쓰지 못하고 있어. 왜냐!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한자 이름의 ‘풍신수길’이기 때문이다! 괜히 오해 받는다고! 대한민국인 주제에 침략국의 장수를 옹호 하냐고! 쪽지까지 받아봤다고! ...내 진실로 말하지만, 절대 아니다! 나의 의도는 바람신! I am the storm that is approaching! 내가 바로 다가오는 폭풍일지어니! 어이!

 

 

엄...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호를 바꿨어. ‘도바람’으로 말야. 길 도! 바람! 바람의 길! 이제는 사람들이 내 호를 오해하지 않겠지? 그치? 아닌가? 돼지 도, 바람. 돼지가 되길 바람으로 오해하시려나? (...) 괜찮아! 내가 바로 살찌우는 고급 육체일지어니!

 

 

끝으로 ‘시호’. 호에 대해 알아보는 와 중에 ‘시호’는 또 뭔지 궁금하더라고. 시호란 사후에 왕이 하사하는 이름이래. 시호의 대표는 이순신 장군님이지. 성함 이순신! 자는 여해. 호는 기계 또는 덕암. 그리고 노량에서 돌아가신 후 인조로부터 받은 시호가 바로 ‘충무’.

 

시호야말로 가장 명예로운 이름일까? 그런데 뭔가가 뭔가네. 이순신 장군님은 인조로부터 받은 ‘충무’란 시호에 흡족해 하셨을까? 글쎄다... 시호는 너무 권력적인 맛이 난단 말이지. 제 마음 이해하시죠? 왕의 입맛대로 당하는 이름이잖아?

 

 

이상! 그간 대충만 알아왔던 이름, 자, 호에 대해 알아봤어. 그래서 그대의 자는? 호는?





옛사람들의 이름 이야기, 이름 자 호 시호 - 도올 김용옥, 조순희 - YouTube
호(號)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aks.ac.kr)
시호(諡號)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aks.ac.kr)
정약용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신고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