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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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나의 첫 테무 쇼핑기 (6) 2024/02/25 PM 09:51




나의 첫 테무 쇼핑기

 


평안한 일요일 저녁 보내고 계신가? ...나는 마음이 심란해. 장비가로서 고집이냐? 아니면 사람으로서 배려냐? ...대체 무슨 일 때문에 내가 고민에 빠졌는지는 다음에 풀기로 하고! 오늘의 주제, 나의 경제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설치한 앱!

 


첫째, 캐시워크! ...비추다!

 

그저께였지. 친구 녀석이 대뜸 ‘캐시워크’라는 앱을 강반제 추천했어. 걷기만 해도 캐시를 주는 앱, 실상은 집구석에서 폰을 잡고 흔들기만 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앱. ..까짓것 백수생활도 지루하겠다, 손 운동이야 나도 전문가겠다, 속고 보자는 마음으로 설치해 봤어. 그리고 1시간 피스톤 운동만 하다 바로 지웠지. (...)

 

100번의 흔들림 당 1캐시. 고역이더라. 폰을 허공에 흔들고 있노라니 현타가 오더라. 하루 1만 번을 왔다 갔다 한들 고작 100캐시잖아? 이 무슨 인력착취의 현장이니? ...오히려 흔들기보다, 광고보기, 계좌 만들기, 사이트 가입하기가 주 수입원이더라니까. 내 이럴 줄 알았다! 당장 지워!

 

친구 녀석도, 친추 이벤트 때문에 내게 이 앱을 소개해 준 것 같아. 친추하면 1만원이었던가? 달달하니? 나 때문에 1만원 벌었으니, 밥 사! 고기 사! 난 탕수육!

 

 

둘째, 테무!

 

알리익스프레스만 써왔던 내가 마침내 테무를 깔았어. 뉴스에서 하도 테무테무 광고를 해주기에 설치해 봤지. 뭐, 알리나 테무나 비슷하더만!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빠른 배송 보장 하고, 무료 반품 보장하고, 쉽네! 주문까지 일사천리 마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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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가 앞으로 계속해서 테무를 쓸지 미지수야. 그럴 게, 테무는 최소 주문 금액이 있더군. 1만 3천 원 이상 주문해야만 배송을 해주더라고. 1만 3천원? 금방 채우지 않나? ...라고 만만하게 봤다가 큰 코 다쳤어. 테무에 올라오는 제품들이 전체적으로 저렴하다보니, 은근 1만 3천원을 채우기 어렵더라니까. 심지어 나, 가입기념 50% 32,500원 쿠폰마저 쓰질 못 했어. 6만 5천원을 못 채워서! 아악!

 

물론 옷 몇 벌 사면 금방 최소 배송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긴 한데, 문제는 뭐다? 나는 옷을 안 산다! 단벌신사다! 내가 쇼핑하는 거라곤 카메라 장비와 관련된 물품이 대다수니까. 그것도 싸구려 카메라장비. 내가 이번에 테무에서 구매한 장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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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플래시 디퓨저, 가방 손잡이 커버, 가방끈, 지퍼끈, AA배터리 보관함, 딱 봐도 경제적이지? 제가 이렇게 장비생활을 영위합니다. 흑흑...

 

한편, 테무는 상품 다양성이 부족했어. 적어도‘ 카메라 장비’ 분야는 알리에 비해 확실히 부족해. ..알리에는 별별 플레이트니, 볼헤드니, 비디오헤드니, 리그니, 손잡이니, 다 있잖아? 그런데 테무는 카메라 카테고리에서 몇 페이지 슥슥 긁었더니 벌서 끝 페이지가 나오더라니까. ...몰라, 카메라가 아닌 다른 카테고리 상품은 다양한가? 옷은 어때? (...)

 

아무튼 테무. 테무도 알리처럼 월별 할인이 있을 거고, 프로모션 코드가 있을 거고, 할인 기간에 맞춰서 제대로 쇼핑한다면 생활에 크나큰 도움이 되겠어. 아무렴요. 우리 서민들을 위하는 곳은 알리와 테무 뿐이네. 내 삶을 책임지는 중국 노동자님들께, 고맙습니다! (...) 어쩔! 나는 자유롭게 쇼핑할 권리가 있다! 나는 최고의 상품을 최저의 가격에 살 것이다! 이것이 합리성! 경제성! 자유 민주주의! 펄럭! (짝!)

 

이상!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테무에서는 억만장자처럼!




Temu | 반품 및 환불 정책

"어차피 다 중국산"...쿠팡 위협하는 中 알리익스프레스/한국경제TV뉴스 (youtube.com)

‘알리 테무, 한국을 점령하라’ 해외 직구 최대…틱톡샵도 온다 f. 권순우, 이주호 [삼프로 뉴스룸] (youtube.com)

캐시워크 - 돈버는 만보기 (cashwal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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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EON-b    친구신청

쇼츠에서 하도 가입하면 XX가 무료무료 거려서 한번해봤는데
그냥 냅다 무료로 주는건 없더군요
피쉬랜드란 생선사료주기 라는 미니게임이 있는데
이건 진짜 개미지옥... 다 왔다 싶을때 사료소비량이 많아지고, 채워지는 포인트는 줄어서 끝이 안보이는...ㅋㅋ

풍신의길    친구신청

테무가 광고도 대대적으로 하고 있군요. 제가 피쉬랜드 게임은 몰랐는데, 무한 굴레일까요!

헤르메스고양이    친구신청

저는 32500원 쿠폰 안주던데요?

풍신의길    친구신청

가입했던 기간에 따라 신규 가입 쿠폰이 다를까요? 저는 일주일 전에 테무에 가입했습니다!

바이오맨!    친구신청

물건 팔아 재낄려고 너무 공격적이라 불편하더라구요...

늦었다고 포인트 줄라고 하면서 구매 유도 하고

결제 해서 감사하다고 포인트 준다고 포인트 받으면 조금만 더 사면 받을 수 있다고 구매 유도 하고...

처음 7개 구매 하고 이후에 한개인가 더 사고 구매는 하지 않고 있지만

알람 들어오면 한번은 쳐다보고 있는 나란 놈...

풍신의길    친구신청

한번 사면 계속 사게끔 유도하는군요. 저는 이런 부분은 미처 몰랐어요. 무섭네요 테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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