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H1essential. 실망하다
‘줌 H1 에센셜‘을 아십니까?
고음질 휴대용 녹음기야. USB 마이크나 오디오 인터페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어. 99달러, 무게 92그램,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 XY 스테레오, 최대 96khz 샘플링, 그리고 ‘게인’을 설정할 필요가 없는 32비트 플로트 녹음 지원! 내가 얼마나 H1 에센셜을 고대했다고.
저번 주부터 제품이 시중에 풀렸어. 그에 따라 속속 사용기가 올라왔지. 헌데 어째 돌아가는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줌에서 물건을 지원받은 유튜버조차 H1 에센셜을 사지 마래. 마이크를 손으로 잡고 찍을 때 잡음이 많이 들어간대. 마이크 성능 또한 2024년에 나온 제품치고 아쉽다네? 허...
이번에는 ZOOM의 본산 일본, 일본인 유튜버 사용기를 살펴봤어.
쓰읍, 툭툭 튀는데. 파열음이 들어가는데, 이래서야 살 마음이 와르르 사라지는데... 혹시 데드캣을 씌우면 문제가 해결될까?
확실히 데드캣을 씌우니까 파열음이 확 줄어드는구나. 그럼에도 H1 에센셜을 구매해도 될지 믿음이 안 가.
설마해서 B&H 리뷰를 찾아봤다?
예? 2.33점이라고요? 별 4개 이상이 아예 없다고요? 이게 무슨 일이지? ...사용자들이 지적하길, 라인아웃 단자에 히스 노이즈, 그러니까 싸하~ 하는 소리가 너무 낀다... 핸들링 노이즈가 엄청나다.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고칠 수 없다. ..라고 하는군.
참... H1 에센셜, 안 되겠다... 원래는 나오자마자 아마존으로 직구 할 작정이었거든? 근데, 이건 아니야... 물론 더 많은 사용기를 참조해야겠다만, 차후에는 평이 달라질지도 모른다만, 글쎄다, 한 번 부서진 신용을 되찾기는 만만치 않을 것 같아.
한편 소니 PCM-A10이 다시 눈앞에 아른거리기 시작했어.
나온 지 어느덧 6년이 지난 제품이고, 내일 당장 후속기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고, 결정적으로 32bit 플롯을 지원하지 않지만... 그러나 믿을 수 있거든! 증명된 기기거든! 소니가 여타 다른 회사보다 만듦새가 뛰어나거든! 아무렴. 천하의 소니인데, 방송 녹음 분야에서 쌓은 기력이 얼만데, PCM-D100이라는 전설적 휴대용 녹음기를 내놓았던 회사니까.
아무튼. 줌 H1 에센셜이 기대보다 못한 탓에 고민에 빠졌어. ...이제 난 어쩌면 좋을까? 눈 딱 감고 소니 PCM-A10을 질러? 아니면 소니에서 32bit 플롯을 내줄 때까지 버티고 버텨? ...또는 줌 F3를 사는 방법도 있어. ..정말, 줌! F3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만들었으면서, 왜! H1 에센셜은 욕먹게 만들었단 말이오! 책임자 누구야! 사장 나오라 그래! 아아아악! (짝!)
아잇, 연휴 끝나는 시기에 하소연만 풀었구나. 죄송합니다. 머립 박겠습니다. ...이상!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Zoom H1essential 2-Track 32-Bit Float Portable Audio H1ESSENTIAL (bhphotovideo.com)
Zoom H1 Essential Field Recording Test (youtube.com)
Zoom H1e First Impressions | Zoom H1 Essential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