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BOOSTER에서 나온 EM272M 마이크에 사용하기 위해 EWS-004, ELC-001을 구매했습니다.
EWS-004 : 개당 1만 6천원.
ELC-001 : 개당 5400원.
무려 마데인 코리아.
좌우 마이크를 구분하기 쉽도록 일부러 다른 색깔로 구매했습니다.
왼쪽 갈색은 알리에서 3개에 2.69달러에 구매한 데드캣입니다. (타스캠 포타캡쳐 X8용)
오른쪽 회색이 EWS-004.
제 생각보다 EWS-004가 작았습니다. 저는 어른 남자 주먹 크기 정도는 될 줄 알았거든요. 실제는 엄지손가락만 합니다.
털빨은 중국산과 크게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뒷면. EWS-004는 입구가 커서 마이크를 비교적 쉽게 넣을 수 있습니다. 고무줄을 당겨서 입구를 조일 수 있습니다.
고무줄을 조이기는 쉬운데요, 반대로 고무줄을 풀 때는 제법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고무줄 걸림쇠가 뒤로 잘 안 빠짐) 저는 고무줄을 이용해서 데드캣을 손쉽게 탈착할 수 있겠거니 기대했는데요, 기대가 빗나갔습니다. EWS-004 역시 빼고 끼우려면 다른 데드캣 제품들만큼 번거롭습니다!
고무줄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소음을 만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요, 강풍 선풍기 앞에서도 고무줄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좌 알리. 오른쪽 위 까만색. ...회색보다 검정색 제품 털이 더 부들부들합니다. 검정색만큼은 중국산과 차이가 났어요. 검정색은 원단이 다른 걸까요?
저는 이왕이면 검정색을 추천드립니다.
스펀지를 기본으로 주는 줄 알았는데요, 데드캣만 줍니다! 초기 종이상자에 담아서 판매되었던 제품에는 스펀지가 들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스펀지 위에 데드캣을 씌었습니다.
상표. 혹시나 상표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소음을 낼까 걱정되어서 잘라냈습니다. 순전히 심리적 요인 때문에 잘라냈습니다. 따흑. (녹음을 공부하니까 점점 환청을 듣는 것 같아요.) 지금은 후회합니다.
소음비교. 강풍 선풍기 앞에 마이크를 두고 실험해 보았습니다.
중국산 저렴이 데드캣이랑, EWS-004랑, 바람소리 막는 부분에서는 딱히 성능차가 없는 것 같습니다.
EWS-004.
장점 : 데드캣 입구가 크다. 고무줄로 탄력있게 조절할 수 있다.
단점 : 비싸다. 바람소리 막는 거야 중국산 저렴이랑 거의 차이가 없다. 입구가 고무줄이라고 해서 데드캣을 쉽게 벗길 수 있는 건 아니다.
ELC-001 클립.
EM272M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클립. 클립 방향을 바꾸려서 마이크에서 빼려다가 스프링이 휘었습니다...어쩔 수 없이 대체 클립을 사야 했어요.
판매자가 밝히길, 마이크 쥐는 부위가 10mm정도 된다고 합니다. (정확했습니다!) 금속입니다. (역시 정확했습니다!)
역시 대한민국산!
EM272M 기본 클립과 비교.
클립을 벌릴 때 느낌은 EM272M 기본 클립이 더 좋습니다. 손가락이 닿는 부위 면적이 크기 때문입니다. ELC-001은 뒤쪽 꽁무니 손잡이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ELC-001은 클립 이빨 부위에 고무가 덧대어 있는데요, 고무가 짱짱하게 붙어 있습니다. 저는 이 고무덮개가 쉽게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EM272M 밑둥 지름은 7.8mm. ELC-001보다 작습니다. 그래서 밑둥에 개퍼 테이프를 감아서 부피를 보완했습니다. 단단하게 뭅니다.
전체적으로 EM272M 기본 클립보다 ELC-001이 덩치가 작습니다.
3/8인치 스피곳 구멍에 클립을 넣고 집었을 때, EM272M 기본 클립은 거의 직선을 이루는 반면, ELC-001은 아구가 다 안 닫혀서 경사가 집니다.
ELC-001
만족합니다. 다만 제 생각보다 클립이 작아서 아쉽습니다. 다음에 또 클립을 구매해야 한다면 ELC-001보다 더 큰 클립을 사고 싶습니다. (마이크 호환은 개퍼테이프를 이용해 보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작은 클립을 원하시는 분에게는 장점이 되겠지요!
장점 : 국산. 전체 금속 재질, 클립 이빨 부위에 고무가 덧대어져 있다.
단점 : 손가락이 닿는 부위가 작아서 클립을 벌릴 때 힘이 들어간다. 손가락이 아프다. (EM272M 기본 클립에 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