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에서 다시 토스로 갈아타기
오늘은 ‘금융’ 얘기를 해 봅시다. 우선 ‘K 패스’! K패스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혜택을 볼 수 있대.
글쎄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터라 정말 아쉽네. 집돌이인 나는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까, 밖에 나가더라도 차비 아끼려고 걸어 다니는 편이니까, 월 15회 최소 충족치 마저 못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우리 방구석 찐따들은 여기서도 소외 받는구나. (짝!)
난 기존에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교통카드로 계속해서 사용할 참이야.
비록 토스 체크카드로는 K패스에 가입할 수 없다만, 토스 체크카드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면 조건 없이 하루 100원을 돌려주거든. 이거라도 받아야지 뭐.
그래도 이왕 나라에서 국민들 교통비 감경해주겠다는데, 미리 K 패스 카드를 마련해 두지 않을 이유가 없지. 놀랍게도 나는 이미 K패스에 가입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갖고 있었어. 바로 케이뱅크 ‘MY 체크카드’.
내가 언제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하고, 체크카드까지 발급받았담... 아마 케이뱅크 ‘생활통장’ 혜택 때문에 통장과 체크카드를 개설했을 거야. 그럴 게, 생활통장 이자가 꽤나 높았거든. 언제든지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통장 이자가 년 3%였어. 당시 토스가 연 2%를 지급했으니까, 확실히 케이뱅크 생활통장 이자가 괜찮았지?
그런데, 오늘 생활통장 이자율을 확인하니 연 2%로 바뀌었더라. 하! 언제 떨궜대요!
이번 달부터 케이뱅크 생활통장 금리가 2%로 바뀌었대. ...아니, 그럼 금리가 떨어졌다고 고객에게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알려줘야 할 거 아냐! 광고나 상품소개는 알림 온통 보내면서 왜 금리 떨어진 사실은 스리슬쩍 넘어가는가! 내 오늘 이자 확인 안 했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거야.
연 2%? 이럼 굳이 K뱅크 생활통장에 돈을 넣어둘 필요가 있을까? ...심지어 혜택마저 깡그리 사라진 것 같아. 예전에는 생활통장에 300만 원 이상 저금해 두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쿠팡 와우 회원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말이 쏙 사라졌네? 허어...
이렇게 된 이상 난 토스로 대동단결하려고. 앱 편의성이나, 이자율이나, 혜택이나, 그나마 토스가 제일 좋은 것 같아. ...다만, 난 토스에 한 가지 심각한 불만사항이 있어. 이것 때문에 내 가치관이 흔들린다고. 바로 토스 ‘행운복권’!
행운복권을 누르면 매일 소소하게나마 2원에서 10원 사이의 금액을 토스 포인트로 획득 할 수 있어. 포인트 때문이라도 나는 매일 일어나자마자 토스에서 점부터 본다니까. 그것도 모쏠인 주제에 ‘애정운’만, 주구장창!
난 점을 믿지 않아. 내 운명은 내 것이다! ...근데, 행운복권에 내 신념이 흔들려. 오늘 애정운은 2원, 이러면 괜히 밖에 나가기 싫고, 반면에 오늘 애정운은 10원! 대박으로 뜨면 희망고문을 품고 외출하고 싶더라니까. 혹시나 나의 천사님을 길에서 우연히 만날지도 몰라서, 응, 그런 일은 나타나지 않고요! 금융사의 광고성 농간에 내 삶이 휘둘릴 줄이야!
재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아잇! 나도 처음엔 재미로 받아들였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재미를 넘어선, 또 하나의 계시처럼 작용하니까 문제야. ...잠깐, 그만큼 나는 애정이 고픈 상태란 말인가? 고작 금융 어플 심심풀이 복권에 기대를 걸 만큼? 그만큼 절박한가!
아니! 나는 한 푼이라도 아껴서 돈의 신이 되겠다! 사랑? 우리에겐 사치다! 포인트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 그래서 현재 내 통장잔고는... 100만원 미만이네. 히히히! 흑흑... 이승환 형님의 ‘돈의 신’ 들으며, 오늘은 여기까지.
K-패스 이용방법 쉽게 알아보자! (youtube.com)
토스뱅크 | 대중교통 할인받는 방법 총정리(기후동행카드, K-패스, 더경기패스, 인천 I-패스) (tossbank.com)
토스뱅크 체크카드 집중 캐시백 혜택이 궁금해요. - 토스 (toss.im)
카드신청_MY(알뜰교통) - 케이뱅크 (kbanknow.com) (K패스 가입 가능 카드)
동행으로 바꿀까도 하는데 현금입금 하는게 귀찮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