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FROTTO Ezybox Micro. LL LS2231. 맨프로토 이지박스 마이크로 LL LS2211. 카메라 플래시 디퓨저.
인터넷 최저가 5만 5천원. 세기몰 할인을 최대로 사용할 시 4만원 가량에 구매 가능. (세기몰 사랑합니다)
집을 제공합니다. 집 재질이 좋습니다.
맨프로토에서 10년 보증. 구매처 세기몰에서 10년 보증을 해 줄까요?
바느질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군데군데 실이 삐져나오거나, 바느질 길이 왔다갔다 한 구간이 있습니다.
가방 입구는 찍찍이 방식. 비싼 제품 치고 찍찍이라니, 처음엔 무성의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몇 번 사용하다 보니 지퍼보다 더 편리한 것 같아요. 지퍼는 자칫 지퍼손잡이가 장비를 긁을 수 있는데, 찍찍이는 비교적 안전하니까요.
고무줄로 고정하는 방식. 옆면에 플라스틱이 디퓨저 장착을 돕습니다.
제품 표면에 광고처럼 맨프로토 마크가 달려 있습니다. 깔끔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요.
디퓨저 부위. 면적 약 20cm * 14cm. 맨프로토라고 해서 특별히 중국산 제품에 비해 디퓨저 재질이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제가 구매한 제품은 디퓨저 한가운데에 검은 점이 있었어요. 따흑.
소니 F60RM2에 장착한 모습.
흰색 플라스틱이 디퓨저 입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디퓨저 옆면 전체에 걸쳐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마치 내부 뼈대처럼 있습니다! 그래서 디퓨저가 아래로 처지지 않아요. 감탄한 부분!
다만 이 플라스틱 때문에 단점도 생겼습니다. 단점은 아래에서 곧 거론합니다!
소니 F60RM2는 머리가 큽니다. 그래서 몇몇 미니 소프트박스는 씌울 수 가 없었습니다. SMDV 미니 소프트박스, JJC 미니 소프트박스, 몇몇 알리발 중국산 디퓨저는 장착 실패했습니다.
다행히 이지박스 마이크로는 F60RM2에 씌울 수 있는데요, 간신히 들어갑니다. 좋게 말하면 단단히 고정됩니다. 나쁘게 말하면, 사용할 수록 고무줄이 늘어날 것 같고, 씌울 때 신경을 써야 합니다. (힘을 많이 준다기 보다, 마치 설거지 후 고무장갑을 벗는 듯한 신경 쓰임)
소니 F60RM2는 매크로 촬영을 위해 고개를 앞으로 5도 가량 숙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지박스 마이크로를 장착하면 고무밴드가 플래시 고개 사이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앞으로 5도 숙일 수가 없습니다.
내부 고무줄. 썩 품질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배가 아플 정도였어요.
제품 내부는 은박 재질. 가운데 천 (중막? 중천?)이 없습니다.
대신 태그가 제품 내부에 바느질 되어 있는데요, 자칫 태그가 플래시 빛을 가로막을까 걱정입니다. 맘 같아서는 태그를 가위로 잘라내고 싶은데, 잘라내면 사후지원을 못 받을까봐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고무줄이 늘어나면 수리를 받아야 할 것 같아서요)
왼쪽 소니 F46RM. F46RM에는 무난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왼쪽 F46RM. 머리 크기 가로 6.6cm, 세로 3.9cm.
오른쪽 F60RM2. 가로 7.8cm, 세로 4.8cm.
이전에 쓰던 플래시 디퓨저.(왼쪽) 테무 알리발 넙덕이(?).
넙덕이. 제 플래시 인생 디퓨저라 생각했습니다. 싸고, 장착이 비교적 간편하고,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행사장처럼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어요. (넙덕이를 비롯 플래시벤더류 디퓨저 공통 단점)
서서 찍을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요, 앉아서 찍을 때면 제 주변에서 촬영하시는 분 눈에 직광을 때려버립니다. 끄아악! 죄송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소프트박스 형태의 이지박스 마이크로를 구매했습니다. 소프트박스 형태는 빛을 전면 모델분에게만 전달하겠지요?
옆면 플라스틱 뼈대의 단점 1.
제품을 납작하게 접을 수 없습니다. 플라스틱이 살짝 튀어나와요. 플라스틱이 연질이라(A4 용지 플라스틱 파일이랑 비슷합니다! 아주 얇고, 고급지진 않습니다) 플라스틱을 접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했다간 플라스틱이 제 기능을 점점 잃을 것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 플라스틱 특정 부위가 완전히 접혀서 견고성을 잃어버릴 수도 있고요.
소니 F60RM, F60RM2는 '퀵 쉬프트 바운스'라고 해서, 플래시 고개를 옆으로 90도 꺾을 수 있습니다. (세로로) 이 때 이지박스 마이크로 끝단이 렌즈에 물렸습니다.
길이가 짧은 렌즈의 경우, 디퓨저가 렌즈 전면을 침범합니다. 사진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퀵 쉬프트 바운스를 쓰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고, 쓰더라도 90도가 아닌 그 이하의 각도에서는 간섭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예시 사진은 45도 입니다.
디퓨저 두께. 약 11.5cm.
플라스틱 뼈대의 단점2. 어쩌면 이 제품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데요, 하얀 플라스틱 뼈대가 플래시 겉면을 긁습니다.
소니 F60RM2가 유독 머리가 큰 플래시라서 긁힘이 쉽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큰 상처는 나지 않는데, 미세 상처가 나는 것 같습니다.
플래시에 3M 스킨을 붙여서 상처를 예방할 수 있겠는데요, 자칫 스킨 스티커마저 디퓨저를 장착할 때 떨어져 나갈까봐 걱정입니다. (그만큼 장착이 빡빡함) 스킨보다 더 두꺼운 보호장치는 디퓨저를 장착하기가 어려워서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미 고무줄 한계치!)
제 플래시는 앞전에 벌써 상처를 많이 입은 터라 이 문제가 대수롭지 않았어요. 그러나 플래시를 막 구매하신 분이라면 조심해야겠습니다. 장비에 상처나면 가슴이 아픕니다.
효과. 아래 오른쪽 2개가 이지박스 마이크로를 사용한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쌩 플래시랑 차이가 났습니다! 그림자가 제법 부드럽게 바뀌었지요? 물론 거대한 디퓨저들에 비하면 미미한 효과겠으나, 그럼에도 안 쓴 것 보다는 확실히 좋습니다!
장점
1. 디퓨저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 20*14 광면적
2. 양쪽 옆면에 플라스틱 골격이 있다. 디퓨저가 아래로 처지지 않는다.
3. 품질 좋은 보관집을 준다.
4. 10년 사후지원
단점
1. 너무 비싸다. 마데인 차이나였다면 6천원에 팔렸을 것 같다.
2. 가격에 비해 바느질이 꼼꼼하지 못 하다.
3. 고무줄로 고정한다. 언젠가 고무가 늘어날 것 같다.
4. 중막(중천?)이 없다. (중국산 디퓨저에도 들어가던데)
5. 플라스틱 골격이 자칫 플래시 겉면을 긁을 수 있다.
6. 플라스틱 골격 때문에 납작하게 접을 수 없다. (납작하게 접을 수는 있지만, 그러면 플라스틱 골격이 망가질 것 같다)
6. 제품 윗면에 커다랗게 맨프로토 로고가 새겨져 있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기능과 마감에 비해 너무나 비쌉니다. 영국산이라는 걸 강조하지만, 제품 마감을 봤을 때는 딱히 영국산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불만을 늘어놨습니다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거든요. 디퓨저로서 기능을 충실히 하고, 소니 F60RM2에 장착할 수 있고, 행사장에서 쓰기에 적당한 크기라서 만족했습니다.
단점으로 지적한 고무줄 늘어짐은 10년 AS를 믿겠습니다! 플라스틱이 플래시를 긁는 문제는 , 제 플래시는 이미 상처투성이라 전 신경쓰지 않거든요! 그런데 만약 제가 깨끗한 플래시를 사용하는데, 이지박스 마이크로 때문에 상처가 났다면 화가 정수리 끝까지 솟아올랐을 것 같아요.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맨프로토 이지박스 마이크로, 제 점수는요!
3점!/ 10. 비추천! ....(제 마음 속에는 8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