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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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월간 카메라 플래시 연습 5월 (4) 2024/05/11 AM 12:20

월간 카메라 플래시 연습 5월

 

 

 

마침내 행사장에서 사용할 아담한 미니 소프트박스를 구입했어. 맨프로토 이지박스 마이크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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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께 이 제품을 비추천합니다. 그러나 나는 만족했어. (...) 새로운 디퓨저를 획득했으니 실험해 봐야지! 당장 내일 부산 해운대에서 라그나로크 코스프레 촬영 기회가 있기에, 오늘 안으로 플래시 설정을 익혀둬야 했어.

 

 

자료1. 자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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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그늘진 곳에서 찍었어. 조리개가 F1.4임에도 ISO가 4000까지 치솟았지. 그런데 셔터속도가 1/500초인 것은, 내 취향이야. 어쩔! 욕심 같아선 1/1000으로 올리고 싶어. (...)

 

 

자료2. 자료1과 같은 환경에서 고속동조를 켠 채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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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하는 플래시는 소니 HVL-F60RM2. F60RM2는 고속동조를 켠 상태에서 수동으로 최소 1/128까지 광량을 낮출 수 있어. 헌데 1/128까지 낮췄음에도 사진이 과다노출 되버렸네? 반면 TTL은 카메라가 ISO를 확 낮춘 덕에 적정노출을 잡은 것 같아. 대신 ISO를 320, 400까지 낮췄으니, 얼마야, 원래 ISO 4000에서 감도를 3스탑 가량 떨어뜨렸구나. 그래서 배경이 동굴처럼 어두워졌구나.

 

광량은 그렇고, 디퓨저 효과는 제법 쏠쏠하지? 플래시를 직광으로 때렸을 때는 선풍기 하단 그림자가 선명하고, 사진 전체적으로 대비가 날카로운 반면, 이지박스 마이크로 디퓨저를 사용했을 때는 사진 분위기가 부들부들해. 이것으로 향간의 비평을 말끔히 반박하겠어. 미니 소프트박스조차 씌우면 효과 봅니다! 작은 광면적이라 무시하면 안 됩니다!

 

 

자료3. 자료1과 같은 환경에서 고속동조를 크고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 전자셔터 사용 시. 셔터속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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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순서가 일관되지 않아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디퓨저를 사용한 사진이 상단에 위치해! 그리고 F60RM2는 고속동조를 끄면 광량을 1/256까지 낮출 수 있어. ...아무튼. 사진 분위기는 고속동조와 별 반 다를 것 없어 보인다만, 아니, ISO는 다들 1스탑 이상 차이가 나는구나. 가령 마이크로 TTL-3의 경우, 일반적인 상식을 깨고 오히려 고속동조 때가 사진이 더 밝게 나왔어. 그럴 수밖에. 고속동조를 켠 상태에서는 ISO가 400이었고, 고속동조를 끈 상태에서는 ISO160이 나왔으니까.

 

여기서부터 나는 손발이 오싹했어. 플래시 설정에 따라 카메라 ISO가 요동을 치잖아. 난 자연광에 근접한 ISO, 예를 들어 위의 자료에서는 자연광으로 찍었을 때 ISO가 4000이 나왔으니까, 플래시를 사용 했을 때는 ISO가 2천에서 3천 사이로 형성되고, 거기에 플래시 빛이 양념 쳐지듯 들어가길 바랐거든. 행사장에서 플래시를 카메라 핫슈에 꼽고 사용하는 이상 필 플래시 용도 외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으니까 말야.

 

 

자료4. 이번에는 기계셔터를 사용했을 시. 셔터속도 1/320. 역시 고속동조 끔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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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셔터를 사용했을 때와 결과물이 별반 차이나지 않았어. 플래시를 사용한다고 굳이 기계식 셔터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단! 주의하시라! 이 자료는 ‘적층형 센서’ 카메라 기준으로 만든 거야! (소니 a1) 여타 카메라는 플래시를 사용할 때 기계식 셔터를 사용해야만 할 수도 있어! 내 분명히 경고했다!

 

아참. 플래시를 사용하면 카메라의 ‘노출고정’이 안 먹힌다? AEL 고정 말야. 왜 그런지 아시는 분? (...)

 

 

 

자료5. 지금부터 촬영설정을 바꿨어. ISO를 2500에 고정했지. 자연광 결과물 확인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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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6. 자료5 환경에서 플래시를 터뜨렸을 때. 1/500초, 고속동조 켠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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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광일 때랑, 이지박스 마이크로 디퓨저를 사용했을 때랑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확실히 확인했어. 남은 문제는 ISO. 그래, 나는 ISO 2500선에서 플래시가 슬쩍 양념 치듯 들어가는 결과물을 원했어! 적절히 주변 벽지도 밝고, 선풍기도 플래시 빛 받아서 빛나고.

 

그럼 ISO를 고정하고 써야 하나? ..는 행사장에서 ISO를 고정하고 쓸 자신이 없어. 난 모델님 눈빛 따라가기에도 여력이 벅차... 그래도 ISO를 수동으로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하나? ...는, 아니! 행사장에서는 플래시 광량이며 카메라 ISO를 자동에 맡겨야 한다! 그래야만 촬영자인 내가 온전히 촬영에 집중할 수 있다! ...김홍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 프로는 P모드 (프로그램 자동)으로 찍는다고.

 

그렇다고 나도 P모드로 찍겠다는 건 아냐. P모드 사촌인 A모드로 찍을 거야. ...는 잠깐만. 생각해 보니 나는 ISO가 출렁일 수밖에 없는 설정으로 찍고 있구나! 조리개는 렌즈 최대개방으로 고정시켰지, 셔속은 최소 1/500으로 반강제 시켰지, 그러니 카메라에서 노출을 맞출 수 있는 수단이라곤 ISO밖에 없네? 그러니 플래시 설정에 따라 ISO가 들쭉날쭉했네?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왜 TTL이랑 수동이랑 ISO값이 4스탑 가까이 차이 나는 건데! 소니!

 

 

의문을 뒤로하고, 자료7. 같은 환경에서 고속동조를 껐을 때. 전자셔터 1/2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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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향이고요, 보다시피 고속동조를 켠 1/128보다, 고속동조 끈 1/256이 더 밝아.

 

 

자료8. 내가 행사장에서 주로 사용할 설정을 비교해 봤어. 왼쪽은 자연광. 오른쪽은 고속동조를 켠 상태에서 TTL-3, 플래시 디퓨저를 사용한 결과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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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플래시를 썼을 때 지나치게 ISO를 떨어뜨리는데. 주변광이 너무 적은데. 완전 동굴인데. 그래서 보정으로 주변부 밝기를 끌어올려 봤다? 자료9. 보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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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니? ...쓰읍, 뭔가 불만족스러운데... 아무튼. 자료10. 확대해서 비교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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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플래시를 사용하기로 마음먹은 이유, 플래시를 사용하니까 사진의 선명함이 다르지? 선풍기의 형체며 먼지덩이며, 플래시 빛을 받은 쪽이 선명하네.

 

 

이쯤에서 난 혼란에 빠졌어. 넙덕이를 사용했을 때는 카메라가 비교적 일관적인 ISO를 유지했거든? 그런데 이지박스 마이크로를 사용하고 나서부터 ISO가 주식 출렁이는 것 마냥 움직여. 왤까?

 

그러다 문득 떠올랐어. 넙덕이는 플래시 머리를 위로 치켜 올리는 탓에 플래시 조사범위 설정이 사라져버려. 반면 미니 소프트박스 형태의 이지박스 마이크로를 사용할 때는 플래시 머리가 정면을 향하고, 플래시가 촬영 거리를 계산해서 적정 조사범위를 자동으로 설정해. ...설마 조사범위 문제인가! 그래서 실험해 봤습니다.

 

 

자료 11. 플래시 조삭범위에 따른 ISO 비교. 50mm렌즈로 찍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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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몰리 맘마미아 브라보치아노! (...) 그렇다! 조사범위 문제였던 것이다!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플래시 내장 광각 패널을 꺼내야 했어! 비교적 ISO를 떨어뜨리지 않는 설정! 난 찾았다! 플래시 광각패널을 꺼내고, 플래시에 이지박스 마이크로를 씌우고, TTL –3에서 –2로 찍는다! 이것이 내가 찾은 행사장용 필 플래시 설정이다!

 

솔직히 이런 고~급 정보는 칼린쇼 아니면 얻기 힘들 걸? 항상 제게 감사하십시오. (짝!) 솔직히! 그 누가 가르쳐주었는가! 난 유튜브 어디에서도 조사범위와 광각패널의 위력에 대해 말씀해 주는 분을 만난 적이 없어. ...는, 방금 찾아보니 계시네!

 

선생님 배웁니다. ..그런데 선생님 본인 호칭을 ‘찍새’라고 하셨어. 본인을 극도로 낮추신 것 같아. 내 장담합니다. ‘찍새’ 선생님은 사진의 폭력성까지 인지하시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시기에, 본인을 낮추셨을 거야. 내가 날 찍새라 칭하는 것처럼! (짝!) ...‘진짜 찍새’는 선생님처럼 조명에 대해 깊이 연구하지 않습니다! 유튜브에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혹시 방금 나 위험한 발언했니? ..죄송합니다. 그랜절 박겠습니다. ..워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료 12. 플래시 조사범위에 따른 분위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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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로 확실히 알았어. 플래시를 사용할 때는 광량 설정이 전부가 아니다. 조사범위 또한 사진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단! 이 결과물은 소니 카메라에 소니 플래시를 사용했을 경우야! 타사 카메라, 타사 플래시는 어떻게 될지 몰라! 내 심심당부 경고했다!

 

 

자료 13. 자료 12를 확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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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패널을 사용한 조사범위(15mm)와, 20mm와, ISO차이는 1스탑 이상 나지만 사진 품질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아.

 

여기서 잠깐, 소니에서 F60RM2의 조사범위 별 광량 차이 도표를 제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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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수치를 까맣게 잊고 있었네. 조사범위가 낮아질수록 광량이 팍팍 줄어드는구먼. 그에 따라 카메라는 ISO를 올리고, 도리어 주변광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적정노출을 이루는 사진을 얻을 수 있구나!

 

그런데 난 이 도표가 마음에 들지 않아. 왜냐하면 조사범위 20mm가 빠져 있거든. 참고로 F60RM2는 광각패널을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소 20mm까지 조사범위 수치를 낮출 수 있어. 광각패널을 꺼내면 WIDE 15mm로 무조건 조사범위가 고정 돼. ...그나저나 ‘광각패널’에 대해 아까부터 떠들었는데 막상 정의를 안 하고 설명했네. 광각패널이란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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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광각패널을 상시 꺼내놓고 다니려고. ...는, 설명서 보니 광각패널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래시 안에 넣어두라는군. 어쩌지. 매번 사용할 때마다 광각패널을 빼고 넣고 하라고? 귀찮은데!

 

 

다음. 자료 14. TTL 수치에 따른 광량 변화. 50mm 렌즈로 약 70cm거리에서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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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L-3이나 TTl-1이나, 그게 그건 것 같아. 수동 1/128은 역시나 노출과다인 것 같고. ..,엇? 잠깐만. 플래시를 수동으로 찍을 시, ISO가 비교적 덜 떨어지네? 14번 자료에서만 봐도 TTL은 ISO가 1600으로 1스탑 떨어졌는데, 1/128수동만 ISO가 3200 그대로야. ...엇! 그렇다면 플래시 TTL을 사용하겠다는 말은, 카메라 ISO값을 플래시와 연동하겠다는 뜻인가? 그래서 플래시를 꼽았을 때는 노출고정(AEL고정)이 안 먹혔는가! 유레카! 솔직히 이건 나 칭찬해 줘야 한다. 어디에서 이런 초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니. 인정? (...) ...죄송합니다.

 

 

자료 15. 자료 14를 확대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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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여기서는 TTL-3이랑 TTL-2가 다른데! TTL-2가 더 선명한데! TTL-2부터 선명도가 달라지는데! 내가 TTL-3은 초점을 잘못 잡아서 그런 걸까? (...) 글쎄다. 초점 문제가 아니라 치면, 이럼 애기가 달라지는데. 난 여태 TTL-3을 기본으로 사용할까 생각했거든? 근데 이 결과물을 보니 TTL-2가 쓰고 싶네!

 

 

자료 16. 촬영거리 2미터. 70mm로 떨어져서 찍었을 때 분위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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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거리가 멀어지니 TTL-1이 또 마음에 든다? ...그리고 TTL-3과 –2도 살짝은 광량 차이가 나는 것 같아. 원거리에서 찍을 때는 또 경우가 복잡하네.

 

 

자료 17. 위 자료를 확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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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플래시를 사용하는 이유, 선명함을 얻기 위해서야. 그런 의미에서 자연광으로 찍었을 때보다 플래시를 이용했을 때 사진 선명도가 조금은 개선됐어. 같은 ISO 5000이라 할지라도 선풍기 날개면 경계가 다르지? (...) 근데 선명도만 따지자면 TTL-0가 가장 마음에 드네.

 

이 말인 즉, TTL-0가 답이란 말인가? 왜냐하면 행사장에서 모델님을 찍는다 치면 대부분 2미터 이상 거리를 두니까. ...아닌가? 으아악! TTL-0으로 실험은 다음에 하겠습니다. 지금은 TTL-2로 만족하려고. 당장 내일 플래시를 써야 해.

 

 

그래서 나의 잠정 플래시 설정은, 광각패널을 꺼낸 상태에서, 이지박스 마이크로 디퓨저를 씌운 상태에서, TTL-2 상태에서, 고속동조를 켠 상태에서 플래시를 사용한다! 땅땅! ...이제 최후의 실험이 남았어. 해당 설정값으로 내 눈에 플래시를 정통으로 쏴 보기! 플래시와 눈과의 거리는 30cm! 시행횟수 50번! 결과는요!

 

괜찮아! 이 정도면 괜찮아! 좀 불쾌하긴 하다만, 이 정도면 모델님의 눈을 보호할 수 있을 거야. 그럴 게, 난 플래시를 눈으로부터 30cm 거리에서 터뜨렸다만, 실제 촬영장에서는 촬영거리가 2미터 이상일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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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 문과야.

 

 

이상! 월간 플래시 연습. 5월호. 장황하게도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마냥 플래시를 연습했어. 내일 부디 무사히 촬영할 수 있기를, 나는 할 수 있다! 아자! ...

 

아참! 아직이다! 아직 쇼를 마칠 수 없다! 내 속 터지는 사항을 하나 여러분께 풀어놔야겠어.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플래시 연동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어. 봐봐. 2박자나 느리지? 화딱질 나서 죽겠어! 예전 펌웨어에서는 이렇게 느리지 않았다고! 더 큰 문제 말해줄까? 플래시 초기 구동 후 몇몇 사진에서 플래시가 안 터져. 내가 화딱질이 나서 진짜! 싸우자 소니! 내가 새로운 펌웨어 내놓아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지만, 이따위 펌웨어를 원한 건 아녔어! 이렇게 불안정한 펌웨어를 버젓이, 그것도 1달 연기까지 하며 내놓다니! 소니는 하루빨리 모든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펌웨어를 조속히 내놓아라!

 

이상. 진짜 끝.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두 내게 힘을 빌려줘! 사진 많이 찍어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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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uminoa    친구신청

차라리 바운스를 치지?
소프트박스 쓰는 사람 있나?

풍신의길    친구신청

제가 행사장(벡스코 같은 곳) 플래시를 사용하려는 터라 안타깝게도 바운스를 칠 수 없습니다! 덧붙여 바운스류 디퓨저는 주변촬영자에게 직광을 쏠수 있어서 문제더라구요.

여우할아버지    친구신청

아쉽지만 카메라 본체에 플래시 달고 찍는 건 조명공부가 아무것도 안됩니다...
수많은 행사장 사진들이 작가들만의 특징이 없이 다 고만고만한 이유가 그래서 그렇습니다.

선생님 사진 진짜 거짓말 안하고 작년인가 재작년 사진하고 비교도 안될 만큼 월등히 좋아지셨는데
이런 부분에 시간 쓰시기엔 선생님 실력이 아깝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으아. 고맙습니다! 과찬이십니다.

아무래도 복작한 행사장에서 조명을 사용하려니, 플래시를 핫슈에 결합한 상태에서 터뜨린 것 외에는 방법이 딱히 없더라구요. 고민입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행사장 사진은 '팬심'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모델을 찍을 수 있는 기회랄까요!

말씀대로 플래시를 카메라 핫슈에서 떼어내고, 무선동조로 자유롭게 위치를 잡아서 찍는 것도 연습을 해야합니다! 매달 틈틈이 조명 연습을 하고 있어서, 곧 무선동조로도 연습하겠습니다! ...(그런데 무선동조는 들고가야하는 짐이 무거워서 겁이 많이 납니다. 제 게으름 탓이죠!)

다시 한번 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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