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란 뭐죠
평온한 일요일 저녁 보내고 계신가! 오늘은 노래로 시작해볼까. 류복성과 신호등이 부릅니다. 혼자 걷는 명동길.
유튜브를 통해 이 곡을 우연히 들었어. 1978년에 발표된 곡이라는데, 세월을 무색하게 느낌 있잖아.
아무튼, 혼자 걷는 명동길, 또 다른 판을 들어보실까.
1분 8초부터! 여성 가수 분이 곡조를 읊는데, 나도 몰래 그녀의 소울에 감전됐어. 특히 2분 26초부터 ‘스캣’, 가사 없이 내뱉는 말은 전율이었다고. ..문제는 뭐다? 해당 여가수님이 누구신지 도통 모르겠다! 내 오늘 인터넷을 온통 뒤졌다만 그 어떤 단서도 찾지 못 했어. 혹시 여러분은 아시려나? 도와주세요. 그랜절! (...)
아무튼, 혼자 걷는 명동길. 이런 노래를 통칭 ‘재즈’라 그러는가? 맞아? (...) 재즈라, 재즈가 어떤 느낌인지는 재즈 문외한인 나도 대충 알아. 그런데 재즈에 대해 딱 부러진 정의를 내리라 하면 전혀 모르겠어. 재즈란 뭐지?
그렇군. 재즈는 ‘아니’구나. (...) 재즈란, ‘아니’ 그 뒤로 나오는 진심어린 속풀이 아닐까? 에헴. 딴에 재즈를 정의 내려 봤습니다.
그나저나 재즈하면 떠오르는 영상이 하나 더 있지. 너희는 전혀 ‘스윙’하고 있지 않아.
그래서 ‘스윙’이 뭐죠? (...) 내 정말 궁금해서 위키에서 스윙을 찾아봤다고. 위키 가라사대, 스윙이란 느낌이다. 무형의 리듬, 스윙은 분석을 거부한다. ...이 무슨 허공에 허리 흔드는 소리야? (짝!) ..그런데 이상하지. 스윙에 대해 모르지만 알 것 같아. 느낌적 느낌. 우리나라로 치자면 ‘흥’?
스윙이 뭔지는 깨달았다 치고, 그래서 재즈는 어디까지를 포섭할까? (..?) 그럴 게, 뭔가 스윙이 느껴지는 곡이지만, 해당 곡이 재즈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거든. 내 경우는 말야. 예를 들어, 카우보이 비밥 OST. TANK!
이 곡은 재즈인가? 대충 재즈스러운 느낌은 드는데? (...) 잠깐만, 이곡 ‘칸노 요코’가 만들었네? TANK 또한 표절의혹 있는 거 아니지? (짝!)
그리고 메탈기어솔리드3 OST. SNAKE EATER.
오우야. 흑인 여가수님이 부르셔서 그런가, 더욱 재즈스럽구만. (짝!) 아니, 인종을 따지는 게 아니라, 재즈가 흑인 음악으로부터 전래됐으니까, 그 부분을 언급하고 싶었던 겁니다. 오해 마시고. ...스네이크 이터도 재즈인가?
그리고 ‘세라 본’이 부른 A Lover’s Concerto.
사실 난 이 곡에서 재즈 느낌은 받지 못 했어. 재즈라기엔 상큼함이 가득해서 말야. 헌데 유튜브에 재즈라 검색하니 이 곡이 뜨더라? 그렇다면 이 곡 역시 재즈란 말이잖아? 아닌가? (...) ...또 소신고백. 난 여태 이 곡을 남자 가수가 부른 줄 알았어. 그런데 여성 분이셨더군. 크흠. 세라 본 님, 죄송합니다.
아무튼 재즈. 재즈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재즈에 대해 장황하게 떠들 자격이 있나 모르겠어. ..,.는, 아니! 재즈는 느낌! 누구나 느낌을 갖고 연주하며 경청하면, 그게 재즈 아니겠습니까! 반박 시, 재즈알못.
이상. 다음 한 주도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마무리 곡은, 루이 암스트롱, What a Wonderful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