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삼각대도 전기로 구동하는 시대
토요일은 카메라 장비 썰! 신제품을 발견했어. 에델크론에서 출시한 Tripod X!
전기 모터를 이용해서 삼각대 다리 길이 및 머리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구나. 트라이팟 X의 대략적인 사양을 살펴보자면, ‘프로 버전’ 기준 최대 적재 용량 20KG, 삼각대 무게는 9KG. 9KG? 들고 다니려면 허리 나가겠다야.
가격은 2599달러.
오늘자 1385원 환율로 계산하면 360만원! ...글쎄다. 이 신박한 삼각대를 취미 수준에서 쓸 것 같지는 않고, 이름 그대로 ‘프로’들이 사용하겠지? 프로용 제품치곤 저렴한 편인가? (...)
일개 취미 장비가인 내가 트라이팟 X를 평가하자면, ‘DC모터’를 사용한 점이 맘에 걸려. 물론 DC모터가 힘이 좋아서 삼각대에 쓰기 적합했겠다만, 가동 시에 소음 역시 그륵그륵 굉장할 거란 말이지. 이 말인 즉, 정숙함을 요하는 영상 촬영에 이 삼각대를 쓸 수 있을까? 흐음...
그런 의미에서 난 트라이팟 X보다 DJI RS4 PRO 짐벌이 더 끌려.
삼각대와 짐벌을 곧이곧대로 비교하려는 이유, 사람이 삼각대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부동자세로 짐과 벌을 떠올리며 들고 서 있으라지. 얼마나 좋아. 유기체 근육으로 정숙하게 움직이는 인간 삼각대. (...)
이왕 짐벌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난 드론을 짐벌 대용으로 써 볼 상상을 해. 프로펠러 굉음만 극복한다면야, 30분가량의 비행시간만 더 연장시킬 수 있다면야, 드론만한 짐벌이 있을까? 특히 나처럼 혼자 촬영하는 사람에게는 말야. 난 카메라 들고 사진에 집중하고, 그 동안 드론은 알아서 여러 각도로 한 치의 떨림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캬! ..그러나 앞서 말했던 난관, 프로펠러 소음과 비행시간 때문에 내 구상은 공상에 그칠 것 같아.
그렇다면 드론을 영상이 아닌 사진용으로 사용하는 건 어떨까? 사진에는 시끄러운 프로펠러 소리가 담기지 않으니까 말야. 만약 내 여건이 된다면, 광활한 야외에서 여러 대의 드론을 이용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 당연 AI님의 도움을 받아야지.
이렇듯 드론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어. 꿈만... 그럴 게, 항공 사진이 좀 돈이 많이 들어야지. 추측하건데 항공사진이야말로 가장 높은 장비 허들이 존재하는 분야 아닐까?
항공사진전문 손지현 작가님 장비 사진입니다.
..아찔하다. 수많은 배터리며, 큼직한 드론들, 참고로 원활한 촬영을 위해 드론이 최소 2대씩 필요하대. 카메라며 렌즈며, 장비를 짊어질 만큼의 체력이며, 이동을 위해 자동차 또한 필수겠어... 너무 아찔한 규모에 부러움조차 생기지 않아. 넘볼 수 없는 4차원의 벽을 마주한 기분이랄까. ...그나저나 손지현 작가님, 아름다우십니다. 사랑합(짝!)
죄송합니다. 머리 박겠습니다. ...물론 사진에 장비가 전부는 아닌데, 값싼 장난감 드론으로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을 터인데, 근데, 좀, 뭐랄까... 아잇, 내 심정을 말로 표현 못 하겠어. 그, 아잇! 대충 느낌 오시죠! 지금 제가 어떤 심정인지! 우리 장비가들! (...)
아무튼. 뭔 얘기하다 항공 촬영까지 왔담. ..아, 트라이팟 X! 이제 삼각대도 전기로 구동하는 시대군요!
Tripod X - Motorized Self Moving & Leveling Tripod (edelkrone.com)
DJI RS 4 Pro - Transcend Potential - DJI
α1📸으로 찍은 항공 셀카샷으로 우주 대스타👑 되는 법 │a1│손지현│4K 알파 랜선 세미나 - YouTube
이 삼각대는 슬라이드 되는 무빙영상을 위한거라 가격대가 더 비싸지만 나중엔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