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소성애자가 생각하는 니콘 Z6 III 카메라
긴급편성. 니콘 Z6 III 등장! 간략한 사양 확인 하시고
그래서 니콘 Z6 III,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우 주관적 입장에서 털어놔 볼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Z6 III가 애매한 카메라라고 생각해. 좋게 말하면 탁월한 ‘중급기’. 나쁘게 말하면 입문자에게는 부담이 되는 카메라고, 그렇다고 장비의 끝을 보고 싶은 분에게는 아쉽고.
그럼 이번 Z6 III 최대 특징, 부분 적층형 센서!
난 적층형 센서 광신도야. 적층형 센서 카메라가 뿜어내는 고속 연사, 극도로 억제된 롤링 셔터 현상, 무음 촬영 등의 특징을 사랑하니까. 이 좋은 적층형 센서에도 단점이 있지. 비싸다! 소문으로 듣자니 적층형 센서를 탑재한 Z9, 센서 교체 비용만 200만원이 넘는데.
그런 의미에서 Z6 III 부분 적층형 센서는 의미가 깊네. 적층형 센서의 특징을 적절히 취합하면서도 생산단가를 낮춘 방식으로 보여. 단! 이게 잘못하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가 될 수 있잖아? 과연 Z6 III 부분 적층형 센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텐가?
사진 찍는 회계사님 자료 입니다.
진퉁 적층형 센서를 사용한 Z9에 비해 살짝 아쉽긴 하다야. Z6III 쪽은 골프채가 좀 휘는구나.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여러분 생각은 어때? (...)
근데 전자셔터 사용 시 플래시 동조 속도는 진퉁 적층형 센서에 비해 느렸어.
전자식 셔터 사용 시 플래시 동조 속도는 1/60초. 심지어 고속동조를 사용할 수 없어. 진퉁 적층형 센서 카메라들이 전자셔터에서 보통 1/200초까지 동조속도가 나오니까, 아쉽네. 그래도 괜찮아! Z6 III는 전자식 셔터뿐만 아니라 초당 14연사까지 당길 수 있는 막강한 기계식 셔터를 갖추었으니까! 플래시 쓸 때면 기계식 셔터 쓰면 되니까.
그 밖에 영상 촬영 시 센서 읽기 속도. 제럴드 언던 자료입니다.
6K 24P N-RAW 기준 9.47밀리세컨드로 괜찮은 편이야. 참고로 진퉁 적층형 센서가 들어간 Z8의 경우 8.3K RAW 기준 14.5밀리세컨드거든? 물론 Z6 III와 Z8은 해상도가 달라서 직접적인 비교를 하면 안 되겠다만, 아무튼 Z6 III가 어디 가서 롤링 셔터 느리다고 욕먹을 카메라는 아니겠다.
다음, Z6 III에는 세계 최초로 DCI-P3 색역을 포괄하는 전자식 뷰파인더가 들어갔어.
해상도는 576만 ‘도트’. 192만 화소 정도 되니까 풀HD 수준이구나.
여기서 질문. 니콘 Z6 III에 들어간 부분 적층형 센서, DCI-P3 색역을 지원하는 뷰파인더. 이 두 부품을 대체 어느 회사가 납품했을까? 혹시 소니가 납품했나? 이 질문이 내겐 매우 중요해. 왜냐! 난 소니 카메라 사용자이고, Z6 III 센서와 뷰파인더를 소니가 만들었다면 향후 소니 카메라에도 해당 부품이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야.
내가 왜 덜컥 니콘 카메라에 소니 부품을 끌고 들어오냐면, 뷰파인더는 차치하고, 센서만큼은 이미 니콘이 소니제를 사용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야. 바로 적층형 센서 Z9, Z8! 이스라엘 회사에서 만든 센서라는 소문도 돌았다만, 응, 결론은 소니가 만든 센서였죠. 니콘 카메라가 팔릴수록 소니는 웃습니다. (짝!)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Z6 III는 스위블 LCD가 들어갔어.
영상 기능이 강력한 Z6 III인 만큼 스위블 LCD가 들어간 거야 반길 일인데, 그러나 아시잖습니까! 난 스위블 LCD 안 좋아해! 언제나 그렇듯 난 후지 GFX의 3축 틸트 LCD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듣고 있나, 소니! a7R6, a1m2는 후지표 LCD 기울기 방식을 채택해 달라! (...)
이상, Z6 III! 부분 적층형 센서지, 니콘답게 듬직하고 튼튼하지, 어디하나 성능에서 밀릴 부분이 없어. 헌데 왜 난 Z6 III가 썩 마음에 와 닿지 않을까? 그것은 바로 가격!
출시가 349만원. 타사 경쟁 모델, 이를 테면 소니 a7C2, a7M4, 캐논 R8에 비해 100만원 이상 더 비싸. 그야 Z6 III가 부분 적층형 센서이고, 영상 Prores RAW 12bit 까지 촬영할 수 있고, 분명 앞서는 점이 많은 카메라다만, 과연 해당 차이점을 십분 활용할 소비자가 얼마나 계실까? 취미 수준에서는 없을 것 같은데? (...) 아닌가...
그렇다고 아예 성능을 중요시하는 분들에게는 Z6 III가 아쉽잖아. 부분 적층형 센서라는 점에서부터 턱 걸리잖아. 진퉁 적층형 센서가 아니라는 찝찝함, 앙! (...)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지?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지? 당신의 장비혼에 귀 기울여 보라!
여하튼 니콘 Z6 III. 좋은 카메라인데, 정말 좋은 카메라인데, 난 별로 끌리지 않아. 거참... ...아참! 내 성향 아시죠! 난 고화소성애자란 거! 그래서 내가 2450만 화소 Z6 III에 관심이 없나? 어라? 그런 것인가! (...)
그러니 고화소성애자는 니콘 Z7 후속작을 기다려 봅시다!
Z6III | Nikon Imaging Korea (nikon-image.co.kr)
[예약판매] Z6III (발매프로모션: 엔젤버드 CFE SE 512G & 픽디자인 Slide Lite Z 스트랩) (nikon-im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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