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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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AI 모델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2) 2024/06/23 PM 09:31




AI 모델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평온한 일요일 저녁 보내고 계신가! 어제 오늘 ‘토스 은행’에서 신박한 광고를 게시했더군. 무려 경쟁 은행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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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구경 가볼까요? 구경만 해도 5원을 드려요. 크흑! 물론 광고비만 준다면야 뭐든 못할 게 없다지만, 그래도 토스에서 케이뱅크 광고를 보게 될 줄 상상조차 못 했어.

 

 

광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 최근에 AI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봤어. 바로 해태 평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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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델이 등장하는 거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이미 AI 모델이 활약하고 있었고, 그런데도 막상 생수 광고에서 AI 모델을 보니 기분이 묘했어. 정말 AI의 시대가 왔구나. 유명 모델을 쓸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AI모델을 쓰는 편이 가성비 넘치겠구나.

 

하긴 생수야 모델 보고 사는 제품이 아니잖아? 물이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한지, 가격이 싼지, 무라벨인지, 등이 더욱 중요한 요소잖아? (...) ...아닌가? 그래도 모델이 중요한가? 삼다수 홍보 모델이 임영웅이라서 삼다수만을 고집하는 분도 계실까?

 

소신발언. 난 임영웅 씨 보다 아이유가 삼다수를 광고했을 때가 더 좋았어. (짝!)

 

 

아무튼 AI로 생성한 가상의 모델, 여러분은 가상의 모델을 사랑할 수 있는가? 현실의 인물보다 더 애착할 수 있는가? (...) 난 잘 모르겠어. 어쩔 때는 가상의 캐릭터를 엄청나게 사랑하거든? 영화나 애니 속 주인공이라든가, 게임 캐릭터라든가, 스누피나 톰과 제리라든가, 실제로 내 이상형은 파이널판타지10에 나오는 유우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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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가상의 캐릭터를 진실로 사랑한다고는 장담 못 하겠어. 걔들이 뭐라고, 사람에 의해 창조된 캐릭터가 뭐라고, 어쩌면 대중의 주머니를 털어가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가 뭐라고, 내가 사랑하겠어. 흐음...

 

그런데 실제 인물이라 한들, 연예인 역시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형상 아닌가? 그렇다면 AI로 만들어진 캐릭터나, 소속사에서 가차 없이 훈련시킨 아이돌이나, 버튜버나, 무슨 차이가 있지? 어라? ...오늘 이렇게까지 깊이 생각할 계획이 아니었는데! 대뇌과부하!

 

워워. 이 문제는 여러분 각자에게 맡기기로 합시다. ...다만, 소비자 입장이 아닌 광고주 측면에서는 AI모델이 더 끌리겠는 걸? 이미지를 구축하기까지 비용 덜 들지, 사고 칠 염려 없지, 비밀 연예나 결혼조차 안 할 거지, 나이 안 먹지, 언제나 여러분의 아이돌로서 남아 줄 수 있다 이 말이야.

 

근데 AI모델이 이렇게 완벽하기에 매력이 덜한 것 같기도 해. AI모델에는 서사가 없다 랄까, 모델 개인의 고뇌가 느껴지지 않는다 랄까, 시간의 흐름이 멈춰버렸다 랄까, 대충 제가 무슨 얘기 하고 싶은지 이해하시죠!

 

 

이상! 가상이든, 현실이든,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는 건 행복한 거죠. 여러분은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전... 저라도 사랑합니다! 오늘도 자기위로 했습니다. (짝!) 다음 한 주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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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QUARE    친구신청

유우나가 이상형이셨으면 X2에서 총질하는거 보고 충격좀 받으셨겠네요 ㅎㅎ

풍신의길    친구신청

의외로 저는 그러려니 넘어갔습니다! x2의 유우나도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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