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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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소니 a1 카메라 메인보드 교체기 02 (0) 2024/06/26 AM 01:25

소니 a1 카메라 메인보드 교체기 02

 

 

오늘은 진지하게 보고부터 하고 쇼를 시작하겠습니다.

 

소니 a1, 2.01 펌웨어 업데이트 이후 네트워크 기능이 고장 났습니다. 2.02에서도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메인보드의 문제인지, 아니면 소니가 펌웨어를 잘못해서 일어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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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메인보드 교체 후에 네트워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위와 같은 오류 경고가 뜬 이상 현재로서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메인보드 교체 비용입니다. 보증기간 내라면 무료지만, 그렇지 않으면 80만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제 경우 교체한 메인보드 버전이 1.32었습니다. 맘 같아서는 1.32 그대로 쓰고 싶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펌업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펌업을 했을 때 또 네트워크 문제가 생기면 골치 아프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메인보드 교체 작업과 함께 센터에서 펌웨어 또한 2.02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해 주길 부탁드렸습니다.

 

메인보드 교체 후 네트워크 오류 문제는 해결했으나, 세로그립 C2 버튼에서 ‘입력 시 마이다이얼’이 ‘입력 중 마이다이얼’로 작동하는 문제는 그대로였습니다.


AF 능력도 1.32에 비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특히 AF-C에서 초점이 앞뒤로 많이 움직임)

 

수리기사님이 해당 문제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세로그립이나 메인보드는 오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세로그립 C2버튼 문제만큼은 소니가 펌웨어를 제대로 만들지 않아서 생긴 것 같습니다. 조속히 소니가 안정화 펌웨어를 내놓길 기대합니다.

 

추신. 펌웨어 업데이트 시 세로그립을 분리한 상태에서 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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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인’ 님께서 제보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보고는 여기까지! 이제 평소대로의 칼린쇼로 돌아옵시다. 카메라 메인보드를 교체한 이상 설정을 모조리 다시 해야지. 설정을 하는 김에 카메라 설명서를 정독했어. 그 중에 몇몇 정보를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첫째, 전원 종료 시 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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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s3부터 들어온 기능이었을 거야. 카메라를 끌 때 셔터막이 센서를 덮어서 센서에 먼지가 침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괜찮지? 근데 이 좋은 기능을 ‘신재국’ 작가님은 사용하지 않으시더라고. 왜냐! 센서만큼이나 셔터막 또한 민감한 부품이기 때문이었어.

 

설명서 봐봐. 셔터막에 태양광 비추면 안 된다 하지, 만지거나 뽁뽁이로 청소하지 말라 하지, 습기 많은 곳에도 쓰지 마라 그러지, 실제로 셔터막에 지문만 묻어도 셔터속도에 오차가 생긴대. 아무튼 내 설명서를 보고나서 한 번 더 다짐했어. 전원 종료 시 셔터는 ‘끔’으로 하자! 센서에 먼지 안 붙이겠다고 하다가 셔터막이 갈릴 수 있다! (*니콘 Z9은 셔터막이 아닌 센서 보호막이 내려옵니다)

 

 

둘째, 파인더 모니터 선택. 자동1이랑 자동2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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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소니 카메라는 자동1만 지원했어. 카메라 후면 LCD를 조금이라도 열면 뷰파인더가 작동을 안 해. 이 점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성가시거든. LCD를 조금이라도 기울이거나, 옆으로 빼거나, 그 상태에서 뷰파인더에 아무리 눈을 가져대더라도 뷰파인더가 작동을 안 하니까. 해당 기능을 모르시는 분들은 자칫 뷰파인더가 고장 난 줄 오해할 수도 있고 말야. 내가 그랬어. 에헴.

 

 

셋째, 카메라 하단 삼각대 나사 길이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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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mm 미만의 나사로 사용해 달라고 명시해 놨어. 근데 웃기게도 소니 정품 세로그립 VG-C4EM 나사 길이가 아슬아슬하게 5.5mm를 넘는다? 5.6mm 정도인가 그래. 내가 오늘 낑낑대며 직접 재 봤어.

 

그래서일까, 유독 VG-C4EM과 카메라 사이에 틈이 생기네, 유격이 뜨네, 비판이 많았지. 다행히 a9m3용 VG-C5는 나사 길이가 기존 VG-C4EM보다 더 짧아진 것 같아. 이제라도 개선한 게 어디야. ...응, VG-C5 살 돈 없고요, a9m3 살 돈은 더더욱 없고요!

 

 

넷째, 펌웨어 2.01 업데이트 후 새로 생긴 기능. ‘사전 설정 초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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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찍으시는 분들, 접사 촬영 하는 분들은 해당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것 같아. 그런데 난 딱히 쓸 일이 없더라. 시험 삼아 사전설정 초점 기능을 써 보고 싶어도,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카메라의 물리적 버튼에 기능을 할당해야 하니까. 그런데 카메라에 뚫려 있는 버튼이 좀 적어야지. 안 그래도 카메라에 버튼이 부족해서 허덕이는 마당에 말야.

 

 

다섯째, 데이터베이스 파일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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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소니 카메라에 있어 최대 약점이자 악몽. 찍은 사진을 한 순간에 몽땅 날려버릴 수 있는 절망. 이에 대해 소니가 설명서에 대처법을 명시해 놨구나? 호오. 에러 발생 즉 시 모든 데이터를 컴퓨터 등으로 옮기고 나서 메모리카드를 포맷하라는구나.

 

글쎄다, 난 RX100을 시작으로 여태 10년 가까이 소니 카메라를 줄곧 써왔어. 그간 데이터베이스 에러를 마주한 적은 2번. 생각보다 적지? 한 번이 a7r2를 썼을 때인데, 그냥 이유 없이 데이터베이스 에러가 생겼어. 사진 다 날려 먹었지. 캬하하! (...) 다른 한 번은 전압이 불안한 더미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 데이터베이스 오류가 떴어. 그때 이후로 난 배터리 관련은 정품을 고집해.

 

 

이상! 카메라 설명서 읽으면 은근 재미난 거 많습니다. (...) 끝으로 소니는 제대로 된 펌웨어를 내 놓아라! 소프트스킨과 포커스 브라케팅 추가해서! 그렇지 않으면, 니콘 이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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