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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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경제 문외한의 금리 따지기 (0) 2024/07/08 PM 11:39




경제 문외한의 금리 따지기

 

 

오늘은 은행 정기 예금 이자에 대해 떠들어보실까. 나는 24년 1월 1일에 6개월간 K뱅크 정기예금에 가입했어. 당시 이자는 3.95%. 6개월이 흘러 지난 주 7월 1일 원금과 이자를 되찾을 수 있었지.

 

이후 원금과 이자를 고스란히 다시 K뱅크 정기예금에 넣으려는 순간, 이자율이 지난번보다 떨어졌더라? 3.5%였어. 더 놀라운 사실. 일주일이 지난 오늘 확인하니 그새 0.05%가 더 떨어졌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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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6개월 사이에 0.5%가 떨어졌다고? 그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정기예금 이자가 이렇게나 떨어졌어? 아시는 분? (...)

 

K뱅크만 유독 이자율이 떨어졌나 싶어서 다른 은행 이자율도 살펴봤어. 대다수가 3.4%, 3.45%, 특정 조건 획득하면 우대 이율해서 3.5%, 새마을금고조차 3.6%. 허어.

 

내 설마해서 한국은행이 벌써 금리를 낮추었나 의심까지 들었다? 찾아봤더니 기준금리는 23년 1월 이래 줄곧 3.5%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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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는 김에 시장금리 추이 그래프도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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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아직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가 내릴 것이라고 확단한 상태인가? 내 정말 몰라서 묻는 거야. (...) 근데, 금리를 내리면 물가는 어떻게 잡아? 부동산은 어떻게 잡아? 이미 잡혔나? 아닌 것 같은데.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는 비싸고, 부동산은 들썩이는 것 같은데. 내 생각은 그래.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은 이자율이 기준금리보다 늘 낮았더군. 주택담보대출이며, 디딤돌이니 버팀목 등의 부동산 관련 대출은 이자가 2.5%더라? ...아! 그래서 몇몇 언론이 정부 정책을 비판했구나. 빚내서 집 사라는 정부라고. 그래놓고 이제 와서 가계대출 급증했다며 은행들에게 경고장 날리고, 며칠 전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0.13% 올렸대.

 

아무튼. 경제는 정말 모르겠어. 내가 경제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탓에 모르는 것도 있지만, 딴에 나도 경제 유튜브를 틈틈이 시청하거든? 그래도 모르겠어. 지금 시점에 금리를 내리는 것이 맞는지, 부동산 대출을 장려하는 것이 맞는지.

 

근원적인 의문마저 들어. 과연 경제는 자유로운 시장에 의해 돌아가는가? 난 아닌 것 같아.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볼수록 특정 집단의 생각에 따라 흘러가는 것 같아. 미국연준, 대통령, 기재부, 한국은행장, 금융감독원과 같은 사람들 생각에 말야.

 

무서운 점은, 소위 경제 전문가라고 일컫는 분들은 세상을 너무 냉철하게 바라보시더라. 내가 최근에 가장 섬뜩하게 받아들인 경제 뉴스가, 미국 실업률이 올라야 주식 시장이 산다는 주장이었어. 미국 실업률이 올라야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고, 그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를 낮출 것이고, 다시 시장에 돈이 풀리고, 부동산 시장 살아나고, 주식 시장도 살아나고, 잘 먹고 잘 살게 될 것이다. ...이게, 이게 맞나?

 

물론 경제 채널 진행자고, 기자님이고, 돈 많이 버셨을 것이고, 주식 및 부동산도 갖고 계실 것이고, 시청자들 또한 비슷한 성향을 지니셨을 것이고, 그에 따라 자본 친화적(?) 논조를 펼칠 수밖에 없다는 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냐. 그래도 그렇지, 거품을 위해 실업률까지 건드리는 건 너무하셨어. (...) 아잇, 그야 그 분들이 실업률 상승을 고대하시는 건 아니지만, 그, 뭐랄까, 보기에는 언뜻 그런 바람이 내 마음까지 흘러들어왔다 랄까...

 

아잇! 뭔 얘기하다 여기까지 온 거야! 왜 시중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이 급속하게 떨어졌는지 물어보려다가 별별 소리를 다 내뱉었네. 죄송합니다. 더 떠들었다간 사고 치겠다. 무식함을 만천하에 떨치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기분전환으로 옥상달빛, ‘염소 4만원‘ 들을까요. 아프리카에서는 염소가 4만원이라, 정말?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 끼요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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