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Z6III 체험회 관람기
지난 7월 27일 토요일, 부산 중구 광복동 임프레스 스튜디오에서 니콘 Z6III 체험회가 열렸어. 난 소니 카메라 사용자지만 기꺼이 참석했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행사였거든.
우선 모델님도 오셨는데,
미처 성함을 못 여쭤봤어. 모델님 성함 아시는 분? (...) 그나저나 모델님이 들고 계신 카메라는 니콘 Zfc. 소신발언, 난 모델님이 니콘 필름 카메라를 들고 계시는 편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Zfc가 날고 긴다 한들 진퉁 필름 카메라 감성은 쫓아올 수 없다! 인정!
아무튼. 다양한 니콘 렌즈군을 체험할 수 있었어. 우선 니꼬르 Z 매크로 50mm F2.8
북적한 행사장에서조차 AF잡는 소리가 들려서 아쉬웠어. 참고로 소니 50mm F2.8 매크로 렌즈 또한 AF 소음이 심하거든? 니콘은 다를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
또 인상에 남는 렌즈가, 니꼬르 Z 58mm F0.95 녹트! 마침내 실물을 봤어.
원래는 ‘녹트(밤)’ 이름답게 천체촬영용으로 개발된 렌즈래. 깨끗한 화질, 밝은 조리개가 강점이지. 그러나 자동초점을 지원하지 않고, 너무 무겁고, 너무 비싼 터라 좋은 평을 듣지 못한 것 같아. 그럼에도 매력적인 렌즈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니꼬르 Z 24-70mm F2.8 S.
나 소니카메라 사용자는 니콘 24-70에 실망했다. 줌링이 왜 이렇게 뻑뻑하니! 게다가 렌즈 기능키가 1개만 달려있네? 반면 소니 24-70 GM2는 줌링의 마찰력을 조절할 수 있어. 기능키 또한 렌즈 좌측, 상단 2개 뚫려 있지.
내가 소니 카메라 사용자라서 소니 렌즈를 칭찬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니콘은 렌즈 개혁해야 한다! 기능키 팍팍 넣어주고,
또 컨트롤링 개선하고!
컨트롤링이 무단으로 돌아가는데다 잠금장치마저 없는 터라 맘 놓고 기능을 할당 못 하겠더라고. 긴박한 촬영 중에 자칫 컨트롤링을 건드려서 설정이 의도치 않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예 컨트롤링에 아무 기능도 할당하지 않는다며? (...) 니콘은 컨트롤링 개선하라! 컨트롤링에 클릭 기능 넣어 달라! 잠금장치도 넣어 달라!
렌즈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 주인공 Z6III. ...는, 할 말이 없는데? 좋은 카메라야. 인물 AF잘 잡고, 느낌 좋고, 끝. 다만 부분 적층형 센서가 탑재된 카메라임에도 연사 시에 블랙 아웃이 발생하더라.
...사실 난 Z6III에 관심이 없어. 그럴 게, 난 고화소성애자거든. Z6III의 2450만 화소에 만족할 수 없어. 거기다 난 99% 사진 위주로 찍걸랑. Z6III가 강력한 동영상 촬영 능력을 자랑한들 별 흥미가 가지 않아요. 오히려 스위블 액정을 택했기에 심술만 날 뿐이야. 사진 카메라는 틸트 액정이어야 한다! 반박 시, 이건 내 말이 맞습니다! (...)
아참, 니콘 기술자님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신 것 같아.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질문 드렸더니 거침없이 답변해 주셨어. 내가 물어본 것은 ‘플래시 임의 발광 금지’ 기능. 해당 기능은 니콘 플래시에서만 작동합니까?
답변은요, 니콘, 프로포토, 닛신 플래시에서 해당 기능을 쓸 수 있대. 이들 회사 플래시 중에서도 연식이 오래된 제품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말야.
그 밖에, 니콘 작가님 ‘짱이’님을 뵀으나 부끄러움에 인사조차 못 드렸어. 딴에 김홍희 작가님, 김철 작가님도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 했고. ...아! 지난 6월 말 진주에서 열렸던 ‘찐 페스티벌’ 서 뵀던 작가님도 이번 행사에서 다시 뵀는데, 누구실까? 성함을 몰라. 꽁지머리를 하신 작가님이신데, 혹시 아시는 분? (...)
그, 니콘 행사랑 소니 행사를 다 참석해 본 사람으로서, 확실히 각 카메라 회사별로 사용자의 느낌이 다른 것 같아. 인터넷 밈으로만 접했던 각 회사별 고정관념을 차마 부정 못 하겠어. 뭐랄까, 소니는 영상 위주다? 영민하다? ..,반면 니콘은 사진 위주다? 망원에 진심이다? 그렇다고 어느 회사가 더 낫다는 건 아닙니다!
이상. 찾아가는 Z6III 행사 참가기였고요! 끝으로, Z6III 349만원은 너무 비싸오! 니콘은 가격인하 단행하라! 249만원! 오케이 땡큐!
Z6III, 부분 적층형 센서의 압도적인 중급기 [YK리뷰]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