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대용 소형 지속광 조명
토요일, 즐겁게 카메라 장비 이야기를 해 봅시다. 오늘 주제는 바로, 플래시 대용 소형 지속광 조명 살펴보기!
조명을 카메라 핫슈에 연결해서 사용할 방법을 궁리해 봤어. 필라이트 용으로 쓰게 말야.
일단 현재 나는 MANBILY MFL-06 소형 지속광 조명을 갖고 있어.
최대출력 8W 2색조명이고, 가로 140mm 세로 73mm 무게 190그램, CRI 95 이상, 100% 출력에서 약 1시간 쓸 수 있는 조명이야. 알루미늄 마감은 깔끔하고 듬직해. 단점으로 광량에 따라 색온도가 틀어지고, PD 충전을 지원하지 않으며, 광량 조절이 번거로운 편이야.
소니 HVL-F60RM2 플래시와 MFL-06을 비교해 봤어. 먼저 HVL-F60RM2. F60RM2에는 광각 패널과 소프트박스 (20cm x 14cm)를 부착한 상태야.
F60RM2는 일정하게 노란 끼가 도는구나. 한편 ISO가 변하질 않네? TTL이라 그런가?
이번에는 MFL-06.
조명을 켜지 않았을 때 ISO 1000을 찍던 것이, 조명의 밝기를 올릴수록 점차 ISO가 낮아져서 최종 400까지 떨어졌어. ISO가 떨어졌다는 것은 분명 좋은 징조다만, 그런데 왜 별 감동이 없을까? 조명을 끄나 켜나 그게 그거인 것 같은데! 100% 밝기에서는 사진에 붉은 기운이 껴서 오히려 어색해 보여.
F60RM2와 MFL-06. 사진을 확대해서 비교해 봤어. 밝기, 색온도, 그림자만 따져줘.
글쎄다. 색온도 빼고는 두 조명 사이에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어. F60RM2와 MFL-06 지속광 조명 비교는 여기까지.
한편 MFL-06으로 그림자가 진 책장 사이를 찍어봤는데,
아무리 촬영거리가 190cm로 짧은 편이라 하더라도 조명 효과가 제법 나타났어. 카메라 ISO가 떨어지는 동시에 사진의 밝기가 전체적으로 올라갔지. 뿐만 아니라 암부 노이즈가 대폭 개선됐어.
이야, 이것이 빛의 위력인가! 실제로는 ISO 1스탑 이상의 효과구나.
아무튼, 이 정도면 소형 지속광 조명 괜찮지? 필라이트 용도로 제값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서 찾아 나섰다! 카메라 핫슈 위에 연결해서 쓸 수 있을 만큼 가볍고, 그러면서도 적당한 광면적을 보유하고, 용량 넉넉한 내장 배터리를 갖추었으며, 조작이 간편하고, 정확한 색온도와 높은 광량을 갖춘 소형 지속광 2색 조명!
첫 번째 후보. 고독스 LEDM150.
탈락! (...) 충전 단자가 마이크로 B USB야.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을 테고, PD 충전기에서는 인식조차 안 될 가능성이 있어. 거기다 이제는 USB C 단자가 대세잖아? 시간이 흐를수록 쓰기 불편할 거야.
두 번째 후보. 울란지 LT003.
최대출력 15W, CRI 95 이상, 배터리 가용 2시간, 가로 250mm 세로 165mm로 소형 소프트박스 크기만 한 광면적을 자랑해.
그러나 울란지 LT003 역시 탈락! 2색 조명이 아닌 RGB조명이어서 일까? 1미터 거리에서 측정한 밝기가 320럭스로, 15W 출력에 비해 아쉬운 편이었어. 거기다 RGB 조명은 광량에 따라 색온도가 뒤틀리는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으니까.
세 번째 후보. 지윤 M20.
20W, CRI 95 이상, 4300K 1미터 거리에서 측정한 조도 529럭스, 가로 78mm 세로 78mm, 무게 200g. 배터리 가용 시간 40분. 괜찮네.
그러나 광량에 비해 너무 비싸다! 콤보 킷이 16만원!
78mm x 78mm 광면적 또한 아쉬워. 이보다는 좀 더 컸으면 좋겠는데.
네 번째 후보. 지윤 M40.
40W. CRI 96 이상. 4300K 1미터 조도 1050럭스, 가로 137mm 세로 78mm, 무게 320g. 배터리 최대 가용 시간 29분. 괜찮네!
..는, 안 괜찮네. 난 M40의 독특한 결착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M40을 카메라 핫슈에 가로로 연결했을 때 모습이 굉장히 불안해 보여. 더불어 광량 및 색온도 조절 노브를 조작하려다 자칫 결착 부위를 건드릴 것 같아.
끝으로 다섯 번째 후보. 지윤 CM25!
25W, CRI 97 이상, 4300K 1미터 조도 883럭스, 가로 133mm 세로 78mm, 무게 미상, 배터리 가용시간 최대 30분. 아직 국내 판매처는 없었고, 대신 알리에서 6만 5천 원가량에 구매할 수 있었어.
M40과 생김새가 유사하다만, CM25는 1/4인치 나사선이 조명 하단에 뚫려 있어! 여기에 모니터 홀더를 달면 듬직하게 카메라 핫슈와 연결할 수 있겠다야. 가령 NEEWER MA006 같은 부속.
아무튼. 플래시 대용으로 사용할 소형 지속광 조명. 나의 선택은 지윤 CM25! ..,.참, 지금 있는 MFL-06조차 잘 안 쓰면서, 이미 플래시 갖고 있으면서, 이제는 행사장에 갈 일도 없는 녀석이 괜히 필라이트 용도로 소형 지속광 조명을 살펴봤어. 장비가로서 본능인가!
물론 플래시 대용으로 지속광 조명을 사용하기에는 사용시간이 맘에 걸려. 최대 밝기에서 30분 남짓 쓸 수 있으니까. ..또 조명의 발열을 억제하려고 팬이 돌아갈 터인데, 사진촬영이야 문제없겠다만 영상에서는 소음이 들어갈 수 있겠다야.
이상, 지윤 국내 유통사 어딥니까! 세기몰이네! 세기는 CM25를 당장 수입하라! 저렴하게 유통하라!
LEDM150-Product-GODOX Photo Equipment Co.,L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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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bily MFL-06 Camera Ligh LED Dual Color Temperature OLED Screen Pocket Fill 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