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포메트, 가능
평온한 일요일 저녁 보내고 계신가! 오늘은 여름밤다운 ‘표지’를 준비했어.
작품번호 FS****-846. 배우와 함께 강아지가 등장하는 표지는 내 AV 인생 이래 처음인 것 같아. 노란 개나리처럼 온화한 분위기가 주목을 끌어. 그리고 다른 의미에서도 눈길이 갔지. 설마 개랑, (짝!) ...죄송합니다.
여러분은 수간을 사랑의 일종이라 생각해? 아니면 동물 학대라 생각해? (...) 난, 답을 내리지 못했어. 머리로는 수간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심정이 따라주질 않아. 왜, 이유 없이 괜스레 꺼림칙한 경우랄까.
그렇다면 나는 왜 머리로는 수간을 허용했는가! ..우리 인간은 미식을 위해 동물을 도축까지 하는 존재 아니니? 그렇다면 성적 쾌락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것도 허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닌가? 도축은 먹고 사는 문제이고, 성적 쾌락은 부수적인 문제인가?
자, 경우의 단계를 낮춰보자. 우리 인간은 애정 및 친밀감을 느끼기 위해 동물을 기르지 않는가? 애완동물, 반려동물, 앙! 그렇다면 애욕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과 관계를 맺는 것 정도야 비슷한 예시라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만약 우리가 수간을 벌인 사람을 목격했다 쳐.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방법이 있는가? 사랑해서 수간을 했는지, 욕망의 분출구로써 동물을 학대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지? 동물 성기에 상처가 나면 학대인가? ...끄아악!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오늘 이렇게까지 깊이 따질 의도가 전혀 없었는데! 뭐하다 이렇게 된 거야!
워워. 원래 준비한 소재로 돌아갈게. 수간에 대한 뉴스를 찾아보던 중 염소와 결혼한 사례가 2건 나왔어. 한 번은 2007년 수단에서, 다른 한 번은 2013년 브라질에서 염소와 사람 간 결혼식을 올렸더군.
여기서 질문. 왜 염소였을까? 내 순둥한 소라든지, 충실한 개라든지, 거대한 말이라든지, 온순한 양이라든지, 하늘눈빛 사슴이라든지, 물속의 돌고래는 이해하겠건만, 염소는 글쎄다. 난 살면서 염소가 예쁘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단 말야. 오히려 염소의 독특한 눈 때문에 무서울 지경이었어.
저 네모난 눈동자! 굴곡진 뿔! 괄괄한 성격이 합쳐진 존재가 염소 아닌가!
예전부터 나와 비슷한 선입관으로 염소를 바라본 사람이 많았나 봐. 염소를 악마로 묘사한 사례도 있으니까. 바포메트!
이번에 조사하면서 안 건데, 바포메트는 남녀한몸 양성구유래. 난 가능. ...죄송합니다.
이상! 염소와의 사랑을 다룬다는 것이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어. 죄송합니다. 심심한 사과를 담아, 바다의 MAD 들을까요! 다음 한 주도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부자 되세요!
나는 개를 나는 개를 내 몸보다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의 수상한(?) 개 사랑법 [제보자들] 20200610 (youtube.com) (반려견 번식장 보도)
The Dark Side Of Dolphins' Sex Lives | REACTION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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