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광복절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 광복을 맞이한 기쁜 날이건만 마음이 싱숭생숭해.
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야당 및 광복회 인사들은 참여하지 않았지. 대신 따로 기념식을 열었대. 야당과 광복회가 정부 기념식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 윤석열 정권의 뉴라이트 인사, 사관, 정책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래.
뉴라이트? 여러분은 뉴라이트를 뭐라고 생각해? 난, ‘이상한, 괴이한’ 집단 같아. 일제 식민사관에 찬동하고, 독립군을 테러리스트라 규정하고, 5.18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 하질 않나, 그리고 이승만! 광신 같은 찬양!
나 정말 뉴라이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어.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따라 대자대비의 정신으로 그들을 바라봤다고. 그래서 그들이 왜 일제치하를 찬양하는지, 그 까지는 이해했거든? 오직 드러나 경제적 지표만 따지면 일제를 찬양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 게다가 뉴라이트 소속 교수들이 일본으로부터 그렇게 지원금을 많이 받는다며? 그럼 일본 빨아 젖힐 수 있지. ...아잇, 광복절에 왜 이딴 소리를 하고 있담!
그런데 뉴라이트의 이승만 찬양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겠어. 왜? 대체 왜? 일제 부역자들을 색출하기 위한 반민특위, 그 반민특위를 박살낸 장본인이 이승만이잖아? 거기다 제주에서 우리 국민을 학살하고, 전라도에서도 학살하고, 한반도 곳곳에서 학살하고! 6.25 터지자마자 서울 시민 나 몰라라 버리고 도망가고! 그래놓고 국정 운영은 개판, 경제발전도 개판, 하는 거라곤 자기 권력 유지! 온통! 그러다 사사오입 부정선거까지 저지르고, 4.19혁명에 의해 하와이로 줄행랑 친 인물 아닌가! 그야말로 런승만!
워워. 펀쿨섹. 아잇! 광복절에 이게 뭐람. 독립을 위해 희생하셨던 분들, 애쓰셨던 분들을 기리고, 기쁜 마음에 춤이나마 춰야 할 날에 이게 뭐람. 지금 뉴라이트가 뭐니, 이승만이 뭐니, 식민사관이 뭐니 떠들고 있는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 괜한 어그로에 끌리고, 그 어그로를 확대 재생산하는 놈이 된 것 같아서.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 이번 분노와 반목은 윤석열 대통령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해! 광복절 기념식에서 광복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뭔 검은 세력과 싸워야 한다느니, 국민 통합을 꿈꾼다느니, 싸워서 통합해야 하나? 이 모순적인 발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대통령님 행위 하나하나가 국민 분열을 일으키지 않았나! 이상한 인사에, 이상한 발언에, 이상한 참배에, 이상한 정책에, 이상한 외교에, 어이! (짝!)
아무튼... 어... 이게 뭐람... 올해 광복절은 슬프네요. 뭔가 이상합니다. 그는 이상합니다. 그들은 이상합니다. ...나도 이상해 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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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뉴라이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풍신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