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FE마운트 35mm 경박단소 렌즈 살펴보기
최근 소니 FE마운트 35mm 경박단소 렌즈를 조사하고 있어. 후보군으로 35mm F2.8 자이스, 탐론 35mm F2.8, 소니 35mm F1.8을 뽑았지.
먼저 35mm 2.8 자이스.
길이 36mm, 무게 120g, 조용하고 쾌적한 AF. 고급진 마감과 자이스 파란방패.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렌즈야.
하지만 지금 구매하기에는 애매하다고 생각해. 35mm 2.8 자이스가 세상에 나온 지 11년이 (2013년 출시)이 지났고, 최신 렌즈와 비교하면 해상력, 색수차 억제력, 왜곡 등 전반적 광학 성능에서 부족한 면을 보여. 그런데 신품가가 여전히 60만원이 넘더군.
더구나 연속 AF에서 초당 최대 15장까지만 연사를 당길 수 있다든지(현행 소니 렌즈는 120연사까지 가능). 포커스 브리딩이 심한 렌즈지만 브리딩 보정을 지원받지 못한다든지, 소니 렌즈지만 정작 소니 카메라와 호환성이 좋지 못해.
그리고 0.12배 아쉬운 접사배율. 가령 0.5배 접사배율을 지닌 탐론 35mm F2.8과 비교하면, (DPReview 자료)
차이가 상상 이상이야. 그야 탐론 35mm F2.8은 간이 접사 렌즈라 칭할 수 있을 만큼 워낙 근접촬영능력이 뛰어난 렌즈이긴 하지만 말야.
이어서 탐론 35mm F2.8.
길이 64mm, 필터 구경 67mm, 무게 210그램. 신품이 28만원으로 셋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특히나 앞서 언급했듯 0.5배에 달하는 접사능력이 매력적이야.
하지만 탐론은 AF 속도가 느리고, 더해 AF를 잡을 때 소음이 나.
Dustin Aboott 씨의 영상 7분 10초부터 탐론 35mm F2.8의 소음을 확인할 수 있어. 참고로 이 렌즈에는 OSD(Optimized Silent Drive) 모터가 들어갔다고 하거든. 사일런트? 사일런트가 아닙니다.
끝으로 소니 35mm F1.8
소니 적통 렌즈로서 소니 카메라와 완벽한 호환성을 자랑해. 연속 AF에서 초당 최대 120연사까지 당길 수 있고, 카메라 브리딩 보정 또한 지원해. 더해 자이스나 탐론에는 없는 AF/MF 전환 스위치가 있고, 기능 버튼까지 뚫려 있어.
근접 촬영 능력 또한 준수한 편이야. 소니 35mm F1.8의 접사배율은 0.24배. (Phillip Skraba 자료)
이렇듯 여러 장점을 지닌 소니 35mm F1.8이지만, 걸리는 점도 있어. 우선 신품가 70만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 그리고 경박단소라기엔 무겁고 커. 길이 73mm, 필터 직경 55mm, 무게 280그램.
이상 소니 35mm 경박단소 단렌즈에 대해 살펴봤어. 성능과 사양을 따지면 소니 35mm F1.8이 가장 좋은 것 같아. 근접 촬영 능력을 중요시하면 탐론 35mm F2.8이 적합하고, 고풍스러운 귀요미를 찾는다면 35mm F2.8 자이스고 말야.
그래서 여러분의 선택은? (...) 난 정말 모르겠어. 머리로는 소니 35mm F1.8을 골랐어. 그러나 가슴은 자이스를 원해. 헌데 통장 잔고를 생각하니 탐론이 떠올라. 행복한 고민이네!
이렇게 오늘도 상상으로나마 장비 마련하는 꿈을 꿉니다.
SEL35F28Z | α 렌즈 | | Sony Korea
Tamron 35mm F2.8 Di III OSD for Sony E-mount Lenses (tamron-usa.com)
DPReview TV: Tamron 35mm F2.8 ($349) vs Sony/Zeiss 35mm F2.8 ($800) (youtube.com)
SEL35F18F 렌즈 | FE 35mm F1.8 | Sony Korea
Sony 35mm lenses comparison (FULL FRAME) (youtube.com)
브리딩 보정 - 기능 호환성 정보 (sony.co.jp)
Focus Breathing Compensation | Sony's E-mount Lenses (youtube.com)
삼양 35mm f2.8은 어떤가요?
중고로 10만원대(요샌 좀 올라서 20초반 정도 하는 듯 합니다)
저는 매물 찾다가 어쩌다보니 24mm f1.4gm을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