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렌즈 복습기
오늘은 매크로 렌즈에 대해 알아볼까요. 매크로 렌즈에 있어 중요한 요소, 우선 접사 배율.
미안하다. 접사배율이 무엇이라고 명확히 설명 못 하겠어! 예시로나마 접사배율이 어떤 개념인지 느낌 오지? 자세한 사항은 올리브 페이지 님 블로그에서 확인하시라.
매크로 렌즈라 하면 1배율(1:1)을 지원하는 렌즈를 뜻했어. 0.5배(1:2)까지도 준 매크로 렌즈로 인정하고 말야. 몇몇 특수한 렌즈는 접사배율이 2배(2:1)에 이르더군.
다음, 최소 초점 거리. 35mm 단렌즈를 예를 들어,
보통은 최소 초점 거리가 짧을수록 접사배율이 높았어. 그러나 꼭 이 공식이 통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가령 캐논 RF 50mm F1.2와 삼양 FE 50mm F1.4II. (Lensvid 자료)
두 렌즈는 동일한 40cm 최소 초점 거리를 갖추었지만 접사배율이 달라.
여기서 질문. 근접 촬영 능력이 좋은 렌즈란 최소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말하는 걸까? 아니면 접사 배율이 높은 렌즈를 뜻하는 걸까? ...일단 난 접사배율 파야.
다음, ‘작업 거리. (작동 거리, Working Distance)
작업 거리 = 최소 초점 거리 – 렌즈의 길이. 다른 말로 피사체와 렌즈 끝단 사이 간격.
예를 들어 소니 FE 50mm F2.8 매크로는 최소 초점 거리가 160mm이고 렌즈 길이는 71mm니까 작업 거리는 89mm. (계산 편의상 카메라 마운트 길이 생략). 반면 소니 FE 90mm F2.8 매크로는 최소 초점 거리가 280mm이고 렌즈 길이가 130mm니까 작업 거리는 150mm. 90mm 매크로가 50mm 매크로보다 작업 거리가 60mm 가량 더 여유로워.
작업 거리가 여유로워야 그 사이에 접사링, 링 플래시 같은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기 용이했어. 한편 곤충이나 동물을 접사 촬영할 때면 작업 거리가 조금이나마 긴 렌즈가 상대를 덜 놀래키는 것 같아.
다음, 화각.
3개 사진 모두 동일하게 1:1 배율로 찍었으나, 화각에 따라 배경표현이 달라. 광각으로 갈수록 배경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구나. ...광각으로 갈수록 배경을 많이 담을 수 있다, 이 당연한 요소를 왜 난 여태 망각했을까. 난 지금까지 접사 렌즈로 배경을 얼마나 담을지,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 적조차 없어. 그저 주 대상에만 집중했을 뿐.
오늘에서야 접사렌즈 또한 화각에 따라 장단이 갈림을 깨달았어. 가령 50mm 매크로는 배경을 함께 담는 용도로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반면 90mm 매크로는 주 대상에 집중한 사진을 찍는데 유용하겠어. 이렇게.
사실 난 소니 90mm F2.8 매크로가 50mm F2.8 매크로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줄 알았거든. 그럴 게, 90매크로가 G렌즈로 더 고급이지, 해상력 뛰어나지, 작업거리 넉넉하지, 독특한 AF/MF 전환 방식으로 편리하지, AF 소음 확연히 덜하지. 그러니 소니 FE 마운트에 접사 렌즈는 단연 90매크로! 50매크로는 못 쓸 렌즈!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어. 반성합니다.
이상, 접사 촬영. 아직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남았는데, 이건 내일 할까! 본격적인 접사 촬영에 대해, 계속!
[올페의 꽃 사진 교실] 카메라 렌즈 접사 배율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렌즈의 최소초점거리와 작업거리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매크로 사진 촬영이란? | 매크로 렌즈란? | Sony Korea
Focal Length, Minimum Focus Distance and Macro Magnification: An Analysis (youtube.com)
Sony FE 50mm F2 8 Macro AF TEST - YouTube
FE 50mm F2.8 매크로 | SEL50M28 | Sony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