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광고 음악 릴레이
오늘은 카메라 소개영상에 쓰인 배경음악을 감상해 보실까. 우선 캐논 R5m2, 니콘 Z8.
...사실 둘 다 내 취향은 아냐. R5m2와 Z8의 음악은 너무 발랄한 것 같아. 뚬칫뚬칫. ...반면 소니는 종종 내 귀를 감미롭게 감싸는 음악을 내놓는단 말이지.
물론 소니도 제품에 따라 박력 넘치는 음악을 사용했어. 가령 a99.
둠칫둠칫 빠밤빰.
그러나 소니가 전반적으로는 서글서글한 음악을 쓰는 것 같아. 특히 상위기종으로 갈수록 음악이 차분하더라니까. 예를 들어, a7s.
예시가 잘못됐나? a7s 음악은 조용한 듯 둠칫둠칫인가?
하지만 a9, a9m2, a9m3는 하나같이 음악이 슴슴했어. a9m2.
고속 연사, 고속 AF를 자랑하는 a9시리즈에 침착한 음악이라, 난 좋다고 생각해.
소니는 계속해서 a9의 기조를 이어나갔지. a1.
난 a1 소개 영상에 쓰인 음악이 a1m2에서도 쓰이길 바래. 그만큼 감동했어. 일본 교토의 맛이랄까? (...) 사진 보정 작업 할 때면 종종 a1 음악을 들었을 만큼 애청했어.
카메라 소개영상에 쓰인 음악은 여기까지. 지금부터는 렌즈 소개 영상에 쓰인 음악을 감상해 보실까. 많고 많은 음악 중에 내 귀를 사로잡은 음악, 시작은 탐론 28-75mm F2.8 G2.
오늘 쇼를 준비하면서 탐론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모조리 훑어들었어. 그 중에 내 최애픽이 28-75mm F2.8 G2. 살짝 오덕스러우면서, 미래지향적이면서, 좋네요.
다음은, 소니 400GM.
대포에 걸맞은 음악이랄까. 한때 내가 400GM을 선망한 나머지 음악마저 감미롭게 들리는 걸까? ...지금 들어보니 조금 거만(?)한 느낌도 주는구나.
끝으로 렌즈 소개 음악 중 내가 가장 많이 반복해서 들었던 곡, 소니 12-24GM.
25초부터 나오는 절정 부분이 정말 좋았어. ...딱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내 이어폰에서는 12-24GM 음악이 붕 뜨게 들려. 완벽히 정제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소리가 아닌, 흐릿한 느낌이 돈다 랄까?
이상, 여러분에게 기억 남는 카메라 광고 음악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