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부산 소식
오늘은 내고장 부산 소식을 전할게.
첫 번째 소식, 부산이 전국에서 간암, 위암 사망률 1등을 찍었어. ...이유가 무엇일까? 통계청에서 추정하길, 부산의 고령화 때문이래. 앞으로 부산의 고령화는 더욱 심화될 거라는데, 벌써부터 상황이 이러면 어떡하지? 걱정인 걸.
다행히 ‘서울대병원’이 부산 기장에 중입자 치료 센터를 짓고 있어. 2027년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총 예산은 2908억. 이 중 서울대병원이 791억을 부담하고 그 외는 국비와 시비로 충당한대. ..그나저나 이왕 부산에 중입자 치료 센터 짓는 거, 부산대병원에서도 참여해야 하지 않나? 지방 거점대학으로서 체면은 지켜야지. 암 치료 센터 하나 더 지읍시다!
두 번째 소식, 올해 부산 소지 304개의 초등학교 중 85곳이 ‘소규모 초교’로 분류됐어. 소규모 초교란 도시 기준 학생이 240명 이하인 학교를 말한대. ...240명 이하라, 6학년으로 나누면 한 학년에 40명꼴이란 뜻인가?
예시로, 부산진구 가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36명에 불과하대. 더 놀라운 점, 올해 1학년 신입생이 1명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거야. ...부산시는 초등학교 통폐합을 통해 학교 당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할 거래.
여기서 딴지. 초등학교 통폐합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통폐합 결과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 새로운 친구,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등굣길을 마주해야 할 테니까. 만약 내가 학부모라면 통폐합 반대할 테다. 오히려 소규모 학교의 아기자기함을 반길 거야. ..아닌가? 너무 휑한 학교는 오히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려나? 어려운 문제네요.
세 번째 소식, 부산이 ‘차등전기료’ 혜택을 별로 받지 못할 예정이래. 차등전기료란, 발전소 보유 지역은 전기료를 싸게! 발전소가 없는 지역은 전기료를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 제도야.
부산 동쪽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지. 원전을 보유한 도시니 전기료가 대폭 저렴해 질 것이라 기대했건만, 정부가 전기료 감면에 제동을 걸었어. 안 그래도 적자보고 있는 한전에 부담을 지우기 싫은 탓일까?
그럼에도 난 부산이 서울보다 전기료가 30% 이상은 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 부산은 핵발전소의 위험을 감당한 도시니까!
고리원전에 문제가 생기면 부산 서쪽까지 긴급보호 조치구역으로 들어가. 이런 위험천만한 도시라면 전기료라도 싸야지. 꼬우신가요? 그렇다면 서울에도 핵발전소 건설하십시오. 서울 강남에 핵발전소 지으십시오! (...) ...죄송합니다. 그러나 진심입니다. 강남 땅값 잡으려면 핵발전소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해. 인정?
끝으로 네 번째 소식. 부산 알짜배기 공공기관 감사직에 낙하산 인사가 들어왔어. 부산교통공사 상임이사에 김척수 씨. 부산도시공사 상임이사에 이수원 씨. 두 분 다 국민의힘 정치권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람이야. 22대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국민의힘 단일화에 기여하신 분들.
공정과 상식을 부르짖은 윤석열 정권. 그런데 실제 인사는 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 권력에게 아부하는 사람, 특정 정당에 기여한 사람, 사람에게 충성하는 척 하는 사람이 들끓는 것 같아. 그 피해는 시민이 보겠지? ...투표 잘 하겠습니다.
이상, 부산 소식은 여기까지. 다음에는 희망찬 부산 소식을 전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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