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DC-C1 더미 배터리 (DC 커플러)
소니에서 ‘DC-C1‘ DC 커플러(직류 전원 어댑터)를 출시했어.
일본에서는 11월 15일 발매 예정이고, 가격은 19250엔. 원화로 환산하면 17만 5천원이야. 중국산 더미 배터리에 비하면 18배가량 더 비싸. 그럼에도 내심 DC-C1이 끌리는 이유, 소니 정품에서 오는 신뢰 때문일 거야.
참고로 나는 예전에 중국산 더미 배터리를 사용했었어.
대개의 경우 문제가 없지만, 고속연사처럼 순간적으로 전력을 많이 쓸 때면 오류가 떴어. 소니 카메라의 악몽, 메모리 카드 쓰기 오류.
이게 어떤 보조배터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오류 여부가 갈렸는데, 22.5W 제품은 오류가 떴고, 65W 제품은 메모리 카드 쓰기 오류가 뜨지 않았어. 단 65W를 쓰더라도 ‘호환 되지 않은 배터리’ 오류를 피할 수 없었어. (간헐적으로 호환 오류가 뜸)
현재 난 더미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안정성이 걱정되거니와, 세로그립을 쓰기 시작하고부터는 더미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됐거든. VG-C3EM 이후 세로그립에는 더미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아. (VG-C1EM, VG-C2EM에는 더미 배터리를 억지로나마 장착할 수 있음)
한편 USB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더미 형태로 사용하는 방법.
카메라에 보조배터리를 더미 형태로 직결하는 것 보다 안정적일 것 같아. 허나 이 방식에도 호환성 문제가 있어.
소니가 펌웨어로 얼마든지 스몰리그 배터리를 차단시킬 수 있거든. 이미 a7M4, A7C2, ZV-E1, FX3 등의 카메라에 스몰리그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대.
USB 직결을 놔두고 굳이 더미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
USB 직결은 선이 카메라 왼쪽에 주렁주렁 매달리는 탓에 파지를 방해하고, 선이 자칫 카메라에서 분리될 수도 있어. 거기다 2015년 이전에 나온 소니 카메라는 USB 충전 중에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없어. (a7R2 전에 나온 카메라)
그나저나 DC-C1 이전에도 더미 배터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소니 제품이 존재했어. NPA-MQZ1K.
더미 배터리 기능뿐만 아니라 충전기 역할도 할 수 있어. 하지만 이 제품은 치명적인 단점을 지녔으니, 첫째, 비싸다. 46만 9천원. ..둘째, 무겁다. 충전기 410그램. NP-FZ100 4개 사용 시 +332그램(83그램 * 4), 총 742그램. ..셋째, 부피가 커서 휴대성이 떨어진다. ..넷째, 다중 배터리 충전 속도가 느리다.
NP-FZ100 1개를 실용충전(90%) 하는데 120분이 걸려. 여타 충전기와 비슷한 수준이야. 그러나 4개를 동시에 충전할 때면 480분(8시간)이나 걸려. 4개를 동시에 충전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하나 순차적으로 충전하는 방식인가 봐.
다시 DC-C1으로 돌아와서, DC-C1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65W이상의 전원 공급 장치가 필요하고, USB PD 지원(5A) 선 또한 준비해야 해.
여기서 잠깐. 소니가 제품페이지에 유독 선 ‘별매’를 강조하더라고. 20V 5A (100W) 선이야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주의 문구를 남겼을까?
...는, 나사 고정 장치(Screw Lock)가 달린 USB 선을 써야 마음이 개운할 것 같아!
물론 일반적인 USB 선을 쓰더라도 아무 문제없어. 그러나 이왕 제품에 나사 잠금 장치가 달려있는 겸, 잠금 장치 선을 써야 속 편하지 않니?
다행히 잠금 나사 5A 충전 선을 알리나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더군. 난 또 소니가 전용 규격 잠금 장치를 만들었을까봐 걱정했거든.
이상 소니 DC-C1. 소니 정품 더미 배터리 출시를 반깁니다. 전기 관련해서 안정성은 중대 사항이니까!
DC-C1 시리즈 | 디지털 SLR 카메라 α (알파) | 소니 (sony.jp)
액세서리 : 카메라 액세서리 : 102263599 : NPA-MQZ1K (sony.co.kr)
소니 미러리스에 최적화된 스몰리그 NP-FZ100 배터리(4265B) | NP-F970 NP-W235 (yout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