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BC-ZD1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
소니가 BC-ZD1 2구 급속 충전기를 내놓을 참이야.
일본에서 11월 15일 발매 예정이며, 가격은 18150엔. 한화로 약 16만 5천원. 중국산 충전기에 비해 5배에서 16배가량 더 비싸. 이렇게 비쌈에도 눈길이 가는 이유, 소니 ‘정품’에서 오는 안정감 때문일 거야.
소니에서 나온 충전기 중에 그나마 배터리 2개를 동시에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인데,
참고로 BC-ZD1 이전에 나온 NPA-MQZ1K(소니 멀티 어댑터 키트, 다중 충전기 겸용)는 NP-FZ100 배터리 2개를 완전 충전하는데 320분이나 걸렸어.
소니 충전기는 ‘실용 충전’과 ‘완전 충전(만 충전)’을 구분해.
실용 충전은 배터리 용량의 90%까지 충전한 상태를 뜻하고, 충전기 녹색 불이 3개 들어와. 완전 충전은 100%까지 다 채운 상태고, 충전기 LED가 모두 꺼져.
실용 충전을 하는 편이 배터리 수명에 좋대. 리튬 배터리는 완전 충전과 완전 방전이 수명에 악영향을 주니까. 더해 실용 충전보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30분 ~ 40분 더 소요되거든. BC-ZD1로 NP-FZ100 배터리 2개를 실용 충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5분인 반면, 완전 충전에는 155분이 걸려.
카메라 본체 USB 단자를 통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음에도 별도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이유. ..첫째, 여러 개의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하기 위해서야. 사용하는 배터리 개수가 2개 이상이면 카메라 본체 충전으로는 한계를 느껴. ..둘째, 카메라 USB 단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USB 단자가 고장 날 경우, 소니 서비스센터에서는 카메라 메인보드를 통으로 갈아. 메인보드 교환 비용이 상당한데, 카메라 기종에 따라 30만원에서 80만원 가까이 비용을 지불해야 해. (풀프레임 기준) ...물론 카메라 USB 단자를 쓴다고 고장 나라는 법 없지. 고장 나면 안 되지. 그러나 단자를 자주 씀에 따라 고장 확률이 올라가는 건 분명하니까.
어찌됐든 그래서 BC-ZD1 충전기, 나보고 살 거냐? 물으신다면, 못 사지. 너무 비싸. ..더해 나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거든. 바로 isdt NP2 AIR.
NP-BX1, NP-FW50, NP-FZ100 배터리를 가리지 않고 2개씩 고속 충전할 수 있어. isdt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충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 말야. 가격은 약 3만원 (알리익스프레스 할인기간 이용). 강력 추천합니다.
나는 NP2 AIR와 함께 NP2도 쓰고 있어.
NP2는 NP2 AIR에 비해 크기가 커서 휴대가 불편하고 스마트폰 앱을 지원하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PD 충전기에서는 인식조차 안 돼.(QC만 지원). ...하지만 NP2는 독보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으니, 배터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내가 알고 있기로 NP2가 소니 배터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야.
아무튼. 소니 BC-ZD1. 정품의 신뢰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비싼 것 같아. 나는 여전히 isdt NP2 AIR가 최고의 충전기라 생각해. ..그럼에도 괜스레 갖고 싶은 충전기 BC-ZD1. 소니가 BC-ZD1을 5만원 아래로 팔아주길 희망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카메라 배터리 충전과 관리팁 | for a7M4, a7R5, a1, a7C, a7R4, a7R3, a7M3, a7S3 - YouTube
소니 NP-FZ100 충전기 모두 비교해봤습니다! ( 큐브2, iSDT, 브로나인, 나이트코어, PALO, 정품충전기 ) (youtube.com)
풍신의길
그래서 큰 격차가 없으면 중국산 호환제품에 눈길이 가게되죠.
추가로 소니 배터리는 퍼센테이지로 보여주는게 장점 같습니다.
캐논은 예나 지금이나 세칸이라 한칸남으면 언제 촬영 끊길지 조마조마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