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소개에는 스트랩 길이가 23.5cm ~ 84.5cm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재어 보니 최단상태에서 48cm가 나왔습니다. (카라비너 길이 포함)
끈 길이를 늘이려면 어깨 들어가는 부위가 줄어듭니다. (2단 끈을 1단으로 바꾸는 형식?!)
세기몰 세일기간을 이용해서 저는 약 3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왼쪽 블랙래피드 손목 스트랩. 오른쪽 카메라 리쉬.
끈 재질은 나일론입니다. 자동차 운전벨트보다 얇은 느낌입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편)
카메라에 고정할 D링 고리, 안전끈 동봉.
블랙래피드(왼쪽)와 저렴이(오른쪽) 카라비너 비교.
블랙래피드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카라비너 재질, 고리 마감, D링이 스테인리스인 점 등, 전체적 품질이 좋습니다. 안전을 우선한다면 블랙래피드입니다.
제가 블랙래피드 카메라 리쉬를 구매한 이유. ..복잡한 상황에서 쓰기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깨에 매는 스트랩의 경우, 카메라를 높이 들 때 거슬립니다. 가령
트럼프가 선거운동 중에 암살 미수에 휘말린 장면인데요, 촬영자가 카메라를 머리 위로 들고 있습니다. 이때 어깨끈은 방해가 됩니다. 어깨끈이 길이가 짧아서 카메라를 높이 들 수 없습니다.
그나마 픽디자인 스트랩은 끈길이 조절이 간편하기 때문에, 저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습니다.(허나 픽디자인조차 끈길이를 다 늘려도 카메라를 들기에는 줄이 짧음) 그러나 블랙래피드의 경우 스트랩 착용 중에 끈길이 조절이 불가능하거든요.
저는 일개 취미가에 불과합니다. 영상처럼 극박하게 촬영할 일이 도통 없습니다. ..,.단, 지스타처럼 북적이는 행사장에서는 영상처럼 전쟁터 방불케하는 촬영을 해야 합니다. 그때 어깨끈 형태의 스트랩은 불편하더라구요.
그럼 손목 스트랩을 사용하는 편이 어떠냐? ...손목 스트랩은 촬영할 때 가장 자유롭게 카메라를 움직일 수 있지요. 그런데 손목스트랩은 장시간 카메라를 들고 다닐때 불편했습니다. 더욱이 손목 스트랩은 손을 비워야 할 때 난감합니다. 가령 공원 식수대에서 손을 씼느다고 치면, 손목스트랩에 걸린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 잠깐이지만 정말 귀찮거든요.
그래서 어깨끈과 손목 스트랩의 중간 형태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어깨끈으로 쓸 때는, 김홍희 작가님처럼
저는 어깨가 낮아서 카메라가 흘러내렸습니다. 양손을 써야 할 때만 잠깐씩 카메라를 어깨에 맬 생각입니다.
참고로 카메라 리쉬는 목에 걸기엔 줄이 짧습니다. 머리에 잘 안 들어갑니다!
손목에 감기.
영상은 카메라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넥스트랩을 손목에 감는 방식입니다. ...블랙래피드 카메라 리쉬는 줄이 짧은 편이라 손에 1번 감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영상처럼 안전하게 서너번 감지 못합니다.
손에 감은 모습. 카메라 크기 및 스트랩 결착 위치에 따라 끈길이 조절이 필요합니다. 제 경우엔 한번 줄을 손목에 한번 감는 걸로 딱 길이가 맞아떨어졌습니다. 무게배분이 스트랩과 손가락 골고루 된 상태. 스트랩이 카메라를 팽팽하게 당기는 상태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럼 장시간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어도 손가락 근육이 아프지 않지요. (제 경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별다른 끈길이 조절 없이 기본 상태 그대로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블랙래피드 카메라 리쉬. 추천합니다!
다만, 블랙래피드 스트랩 태생적 단점이 여러 있는 터라 구매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