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절 소소한 이어폰 지름
11월 11일 광군절. 생각보다 빈약한 할인에 실망했어. 그럼에도 광군절을 그냥 보내기에 손해 보는 느낌이라 몇몇 소소한 물건을 질렀어. 바로 유선 개방형 이어폰.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에서 구매했지.
참고로 난 유선 개방형 이어폰을 선호해. 배터리 신경 쓸 필요 없고, 귓구멍이 답답하지 않아서 말야.
KBEAR 스텔라는 예전부터 애용했던 제품이야. 서너 개씩 구매한 뒤 부담 없이 쓰고 있어. 가격에 비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음질! ...단, 이 제품이 어쩔 때는 상자에 곱게 담겨 올 때가 있고, 어쩔 때는 비닐 한 겹에 달랑 쌓여 배송 오는 경우가 있었어. 복불복인가?
한편 스텔라보다 1천원이나 더 비싼 이어폰을 사 봤어. NiceHCK의 YD30. 둘 다 15.4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했더라고. 쌍둥이 제품인가? (...) 대신 YD30은 스텔라에 비해 선이 고급이더군. 금도금에, 구리선에. 과연 YD30은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제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음향기기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저렴이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각광받는 Superlux HD681을 이번 기회에 구매할까 고민했거든?
하지만 포기했다. 왜냐하면 첫째, 광군절이라고 해서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어. 둘째, 내 성격에 헤드폰은 답답해서 쓰지 않을 거야. 커널형 이어폰조차 답답하다고 안 쓰는 나니까.
참고로 RTINGS에서 측정한 HD681의 통기성.
반개방형인 덕에 여타 폐쇄형 헤드폰보다 통기성이 좋대. 그럼에도 귓가의 평균온도가 섭씨 4.8도 올랐어.
아무튼. 저렴이 이어폰을 찾아 헤매는 나지만, 간혹은 좋은 음향기기를 쓰고 싶어. 특히 녹음기로 담아온 소리를 들어볼 때면 ‘모니터링’ 헤드폰을 사용하고 싶지. 그래서 HD681도 알아본 것이고.
그런데 애청자님 한분이 내게 조언해 주셨어. 전문가가 아닌 이상 굳이 모니터링 헤드폰을 쓸 필요 없다. 오히려 대중적인 이어폰으로 소리를 편집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너도 쓰고 나도 쓰는 이어폰에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야 서로의 의도를 나눌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내가 꼭 써보고 싶은 이어폰은 애플 이어팟이야.
이어팟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선 이어폰 아닐까? (...)
RTINGS에서 측정한 이어팟과 에어팟 3세대 비교 자료.
두 기기 모두 Neautral Sound 부문 6.8점 동점을 받았어.
이상. 2024년 나의 광군절은 소소하게 지나가네. 다행이야. ...하지만 뜻밖에 지름품이 있으니, 이건 내일 이야기 합시다! 예고, 알리에서 삼성 통돌이 세탁기 구매한 썰!
KBEAR Steller-15.4mm Dynamic Driver In ear Monitor KBEAR Official 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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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lux HD 681 Review - RTI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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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개 가지고 있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