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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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카메라와 손수레 (2) 2024/11/17 AM 12:10

카메라와 손수레

 

 

지스타 2024. 금요일에 이어 내일 다시 출격이다! ...문제는 금요일 여독으로 몸이 안 좋아. 특히 팔근육이 뭉쳐버렸어. 나는 지스타에 사진을 찍으러 가고, 카메라를 들어야 하고, 그런데 팔이 후들후들 거리니 난감할 수밖에.

 

딴에 12KG 아령으로 매일 운동하고 있었기에, 설마 장비 하루 들었다고 팔이 뭉칠 줄 몰랐어. 이 사태의 원인은 무엇인가? ...18KG의 가방을 어깨에 메는 것도 아니고, 손수레에 끌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양손으로 들고 다녔기 때문이야. ...촬영 때마다 가방 바닥에 놓고 다시 메기 귀찮다고, 그냥 가방을 바닥에 놓고 손으로 들고 다녔어. 아이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장에서는 손수레를 사용할 참이야. 사실 작년에는 지스타에 손수레를 들고 갔거든? 튼실한 통짜 스테인리스 카트로 말야. 단, 너무 튼튼하고 무거워서 문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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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 무게만 4.3KG. 그런데 해당 손수레 단점으로 무게 중심이 뒤쪽에 쏠려 있어. 그래서 자칫 가방을 올려놓으면 뒤로 넘어질 우려가 있지.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손수레 앞에 1.3KG 카운터 웨이트를 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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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총합 5.6KG이야. 이걸 들고 지스타까지 가기란 보통 일이 아니거든. 내가 아무리 부산에 산다고 한들, 우리집에서 벡스코까지 1시간 거리니까. 심지어 나는 자차가 없어요.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 만세!

 

아무튼. 손수레를 지스타까지 들고 가기 힘들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사용하지 않았건만, 실수했네! 그래서 내일은 들고 갈 작정이야. 이미 엎어버린 근육통은 다시 회복할 수 없다만, 이번 일을 내 가슴에 새기기 위해서라도 손수레를 짊어지려고...

 

잠깐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지금 내 몸 상태로 5.6KG짜리 손수레를 벡스코까지 들고 간다고? 그야 벡스코 내부에서는 편하겠으나, 그까지 가는데 근육이 비명을 지르지 않을까? 촬영을 더더욱 망치지 않을까? ...어떡하지! 손수레를 들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갑자기 안 들고 가야 좋지 않나 싶은데!

 

 

아참, 나는 처음에는 손수레를 행사장에 갖고 가도 되나 고민을 많이 했어. 손수레가 관람객의 동선을 방해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손수레를 허용하기로 마음먹었어. 왜냐하면 카메라 가방을 메고 가는 부피나, 손수레 부피나, 비슷하더라고! 오히려 가방을 메고 다닐 때 관람객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이 더 많았어. 지나가다 가방 옆에 툭툭 부딪히는 일 말야. ...제가 쓰고 있는 카메라 가방이 좀, 큽니다. 죄송합니다.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매번 대형 손수레를 벡스코까지 들고 가는 것도 일이고, 그래서 이참에 경량 손수레를 알아봤어. 처음 눈에 들어온 제품은 바로 이것.

 

알리에서 약 2만 8천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 A4보다 작은 크기(다 접었을 때), 900그램을 넘지 않는 가벼운 무게가 장점이야.

 

하지만 경량화에 치중한 만큼 내구성에 의문이 들었어. 아니나 다를까 바퀴에 대한 비평이 많았는데, ‘고무’ 바퀴라 찢어지는 경우가 잦대. 탈락!

 

 

대안으로 찾은 제품이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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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만 2천원. 손수레 자체 무게는 1.3KG. 최대 적제 무게는 35KG. ...내가 지스타에 갈 때 메는 가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벡스코를 벗어나서는 손수레를 한 손에 들고 다녀도 괜찮을 만큼 가볍고 말야. 결국 오늘 고심 끝에 질렀지. 과연 만족할만한 제품인지, 제가 한번 써보겠습니다. 지스타 다 끝나고 나서야 써볼 수 있겠네!

 

 

이상, 내일 2024 지스타 마지막 날. 미련 없이 귀환하고 싶어. 나는 준비가 됐는가! 끝으로 윤하, 나는 계획이 있다,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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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게임 잡지 한켠에 있던 칼럼을 읽는 느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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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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