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A SCENE 2 (일본 가수)
오늘은 차분하게 노래를 들을까요. 오늘 유튜브에서 반가운 앨범을 발견했어. ASKA의 SCENE 2. SCENE 2에 수록된 곡 중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가져왔어.
SCENE 2는 1991년 6월에 나온 앨범으로, 우리 엄마가 아스카 팬이기에 나 역시 계속해서 해당 앨범을 반강제로(?) 들으며 성장했지. 참고로 SCENE 2를 비롯, 아스카의 노래 대부분이 일주일 사이 유튜브에 무료로 풀렸어.
첫 곡은, はじまりはいつも雨. (시작은 언제나 비)
난 이 곡을 들을 때면 청명한 빗소리가 떠올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 들 뜬 마음. ...내가 사랑을 한다면 비 오는 날 하고 싶어. 둘이서 하나의 우산을 쓸 수 있으니까. 그 순간에는 양말 속 빗물마저 촉촉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 참고로 전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따흑.
다음 곡은, けれど空は青 〜close friend〜. (그래도 하늘은 푸름, 친구여)
눈물로 색이 바래도, 폭풍우가 몰아쳐도, 그래도 하늘은 푸르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다음, 都会の空. (도시의 하늘)
여러분에게 도시의 하늘은 어떤 색입니까? (...) 난 먹구름 색. ..하지만 난 먹구름을 싫어하는 건 아냐.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지. 비가 올 듯 말 듯, 대낮임에도 그림자가 세상을 덮었을 때, 그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잖아. 마치 꿈속 세계에서만 느낄 수 있던 감각이랄까. 낯선 듯, 익숙한 듯, 그 묘한 분위기.
다음, 風の住む町. (바람이 머무는 마을)
나는 아직까지도 이 노래 가사를 해석 못 하겠어. ‘이제 꿈속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마을, 꿈속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을, 바람이 머무는 마을, 껴안고 싶어.’ ...무슨 뜻이지? (...) 의미야 어떻든, 나는 이 노래로 바람을 느낄 거야.
다음, 止まった時計. (멈춰버린 시계)
사실 난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았어. 전주만 1분 20초 나오니까. 참을성 없던 나로선 고역이었지. 하지만 절정부는 애달프고 감미로웠어.
아스카의 특징인가, 남자 가수임에도 여성 입장에서 가사를 쓴 경우가 많더라? 멈춰버린 시계 또한 헤어진 전 남자를 회상하듯 이야기 해. ..‘당신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기에 가혹한 사람. 당신을 바라보며 내 마음 속 멈춰버린 시계가 다시 울렸기에, 나는 손을 얹고 그것을 감추었다.’
내가 이 노래 가사를 보고 느낀 점, 한번 사랑한 사람은 잊을 수 없다. ...아닌가? 여자 친구는 잊을 수 없어도, 이혼한 아내는 잊을 수 있나! 여기 유부남 형님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난 말했잖아. 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기에, 이별의 아픔도 모릅니다. 에헴.
끝으로, 君が愛を語れ. (당신이 사랑을 전해요)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용기가 솟아. 마치 로봇합체 용자물 주제곡을 듣고 있는 듯 해.. ...‘만약 내가 쓰러지면 당신이 사랑을 전해요. 만약 당신마저 쓰러진다면, 그때는 사랑이 사랑을 전해요!’
이상. 아프고 걱정스러운 소식이 가득한 연말이지만,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