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및 접사를 위한 플래시 확산판 (오로라 스피드바운스 40)
‘오로라 라이트 뱅크’(우리나라 기업)의 스피드바운스를 아십니까?
카메라 소형 플래시(스피드라이트)에 직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확산기(Diffuser). 지름 30cm, 40cm 2종.
나는 스피드바운스에 관심이 있었지만 구매까지는 이르지 못 했어. 왜냐하면 내가 플래시를 사용하는 환경, 지스타(게임쇼) 행사장에서 사용하기 곤란한 제품이기 때문이야. 북적한 행사장에서 지름 40cm에 달하는 스피드바운스를 펼쳤다간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나 민폐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한적한 야외 행사라면? 뒷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환경이라면? 그때는 스피드바운스를 펼 칠만 하다. 일례로 ‘코믹월드(서브컬쳐 행사)’같은 행사가 이에 해당해. 실제로 지난 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믹월드, 야외광장에서 스피드바운스를 활용하여 코스프레 모델 사진을 찍고 있는 분을 목격했어. 그 모습을 보고서야 나는 무릎을 쳤다. 이 자리를 빌러 그 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스피드바운스를 인물 촬영에 활용한 사례. 마커스 씨입니다. (*마커스 씨가 사용한 제품은 오로라의 스피드바운스가 아닙니다. 중국산 유사제품?!)
마커스 씨는 스피드바운스를 추천했으며, 특히 30cm가 아닌 40cm 제품을 고르라고 당부했어. 아무래도 넓은 광면적을 확보해야 사진에 보이는 빛이 부드러우니까. 스피드바운스30과 40의 광면적 비교.
현재 내가 쓰고 있는 맨프로토 이지박스 마이크로보다 둘 다 더 큰 광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30과 40은 지름이 10cm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 광면적으로 따졌을 때는 차이가 1.78배에 달한다.
‘애니콜’ 님이 스피드바운스30과 40을 비교한 자료.
확실히 30보다 40이 그림자가 부드럽게 떨어져.
확산판까지 동원한 이상 나는 부드러운 빛을 바라. 더해 조금이라도 더 큰 눈 반사광(Catchlight)를 원해. 그러니 응당 스피드바운스 40을 골라야 할 터. 그러나 나는 30과 40을 두고 섣불리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없었어. 왜냐하면 나는 스피드바운스를 인물 촬영에 쓸 뿐만 아니라, 접사 촬영에도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이야.
접사용 플래시 확산판.
접사를 전문으로 찍는 분들이 애용하시더라고. 플래시의 빛을 렌즈 앞단에서 방출시킬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휴대가 은근 불편할 것 같고, 단순한 재질(플라스틱으로 추정)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너무 고가야. 5만원이 넘어.
내 접사용 확산판을 쓸 바에, 차라리 스피드바운스를 쓰는 게 낫다 싶었어. 플래시의 목을 90도 앞으로 꺾어서 말야. 아니나 다를까 이미 스피드바운스를 접사에 활용하는 사례가 여러 있더군. Rob Trek 씨. (지름 30cm 제품)
그리고 ROGUE의 접사용 구성.
문제는 플래시가 지름 40cm의 확산판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냐. 지름에 따른 부하 차이.
30cm에 비해 40cm가 40% 더 높은 부하를 플래시 목에 미친대. 다행히 웬만한 플래시(소형 제외)는 40cm의 무게를 충분히 버틴다는군. 그러나 바람이 불면 상황이 달라진대.
진짜 문제는 무게가 아닌 바람이구나. 바람까지 고려하면 30cm가 낫나!
아무튼. 30과 40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을 무렵, 뜻밖에 해결수단이 떠올랐어. 접사 렌즈의 크기를 따져서 확산판 크기를 고르면 되겠다 싶었지. 나는 소니 카메라 사용자고, 소니의 대표 접사 렌즈는 100mm F2.8 MACRO GM.
언젠가,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사고 싶은 렌즈입니다! 내 비록 100매크로를 갖고 있지 않음에도, 100매크로 크기에 맞추어 확산판 크기를 결정하기로 마음먹었어.
100매크로 본체 길이가 약 16cm.(카메라 두께 고려) 후드가 약 5cm. 접사배율 1.4배 ~ 0.5배 사이에 주된 촬영거리가 30cm 인근. ..이 상황에서 스피드바운스30은 자칫 피사체를 온전히 덮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니 안전하게 40을 사는 게 낫겠다.
물론 40은 그 나름대로 접사에서 단점이 있을 것 같아. 바람 주의해야 하지, 플래시 고개 처짐 주의해야 하지, 주변 물체에 확산판이 걸려서 걸리적거릴 거 주의해야 하지.
그럼에도 종합하여 나는 스피드바운스 40을 선택했어. 인물을 촬영할 때 조금이라도 더 부드러운 빛을 확보하고 싶다. 더 큰 반사광을 원한다. ..접사 촬영 시에 하늘을 덮을 만큼의 거대한 조명을 얻을 수 있다. (작은 곤충이나 꽃 입장에서는) ..40으로 주문을 마쳤어. 근데 왜 이렇게 마음이 찝찝할까? 막상 40을 써봤더니 불편해서 30을 그리워하게 될까봐 걱정이네..
사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스피드바운스와 유사한 제품을 1만원 내외에 구매할 수 있어. 반면 오로라 스피드바운스 30은 3만원, 40은 3만 5천원. 평소 나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알리발 저렴이를 구매했을 거야. 그러나 이번은 돈을 더 주더라도 오로라를 택했어. 왜냐하면
오로라의 내부 반사판 품질을 믿어 보겠어. 결정적으로 오로라는 자석 지지대가 있어서 펼치기 편할 것 같아.
이상. 오로라라이트뱅크의 스피드바운스. 과연 기대만큼이나 감동적으로 작동할지, 제가 한 번 써보겠습니다. 후기 남기겠습니다! 부디 스피드바운스가 플래시에 굳건히 고정돼야 할 텐데, 플래시 목에 무리를 주지 말아야 할 텐데.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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