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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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일상쇼] 어느 일요일 같았던 설 (0) 2026/02/17 PM 10:39

어느 일요일 같았던 설

 

 

 

2026년 설. 평온하게 보내고 계십니까. 나는 설 같지 않은 설을 보냈어. 친척을 만나지도, 떡국을 먹지도, 그렇다고 놀러 나가지도 않았다. 난 왜 이럴까? (...) 오늘은 칼린쇼도 간단하게, 영상을 감상하며 즐깁시다!

 

 

올해가 병오년 붉은 말의 해라고 하더군. 그런 의미에서 말발굽 손질하는 영상으로 시작하실까.

 

묵은 발굽이 말끔하게 새로 정돈되듯, 우리네 인생도 다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그나저나 나는 여태 말을 한 번도 만져 본 적이 없어. 그저 옆에서 바라본 적만 있을 뿐. 말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가축 중 하나라고 하건만, 나는 말과 이렇다 할 교분을 나눈 적이 없구나.

 

아참, 생각해 보니 며칠 전에 말과 관련된 소재를 접한 적이 있어! 부산 자갈치 시장 옆에 건어물 거리가 있거든? 그곳에서 ‘말뼈 팝니다’라는 팻말을 봤어. 건강식품으로 말뼈를 찾는 분들이 있나 봐. 참고로 10년 전에 농촌진흥청에서

 

말기름과 말뼈를 이용한 피부노화 억제 화장품을 개발했었대.

 

아무튼. 나는 말뼈보다 말고기에 더 관심이 가.

 

말고기 먹어 보신 분? 맛이 어떻습니까? ..말고기와 관련된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봤는데, 맛을 종잡을 수 없어. 누구는 질기다, 누구는 비리다, 누구는 잡내가 심하다, 누구는 정말 맛있다. ..도축법과 요리법에 따라 말고기 또한 맛이 천차만별인가!

 

 

말고기는 그만. 설날에는 떡국!

 

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나는 오늘 떡국을 안 먹었구나. 떡국 자체를 먹어 본 적이 오래됐어. 떡국 떡을 오히려 떡볶이로 접했던 기억만 나니 말야.

 

 

한편 설날의 명절증후군도 이제 옛말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명절 친척들의 한소리를 소재로 한 영상마저


이제 그리울 지경이다. ..우리 집은 코로나를 기점으로 차례를 듬성듬성 지냈어. 올해는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 몇 년 사이 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체감해. 참고로 농촌진흥청이 수도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가구가 63.9%로 나왔어. 이는 작년 보다 12% 상승한 수치래.

 

 

만남이 없는 설. 나는 이 변화가 내심 반갑기도 해. 어느덧 나도 겉으로는 어른이 됐고, 사촌동생들에게 이제 뭐라도 줘야 할 나이지만, 그러나 내 본질은 어린애 그대로니까. 난 어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여전히 모르겠어..

 

이야기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분위기가 어두워졌담. 죄송합니다. 힘내고자, 옥상달빛의 ‘어른이 될 시간’ 들으며 마칠까요.

 

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그래픽] "설 차례 안지낸다"…전년 대비 12%p 오른 64%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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