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의 동물원
부산 “삼정 더 파크”를 아십니까? ..부산 사람인 나도 처음 들어 봐. 알고 봤더니 부산 초읍 어린이 대공원에 위치한 동물원이래.
내가 모를 만 했구나. 삼정 더 파크는 운영난 때문에 지난 6년간 문을 닫고 있었대. 방문객이 없는 동물원임에도 다행히 동물들의 상태는 ‘예상’보다 좋은 것 같아.
아무튼. 부산시에서 삼정 더 파크를 478억 2500만원에 사들였어. 추가로 계약금과 운영비 등으로 75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을 사용할 참이래. 여러분은 부산시의 동물원 구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세금 낭비인가? 아니면 시민 및 동물 복지를 위한 공적 책임인가?
답을 내리기에 앞서 나는 ‘삼정’ 더 파크를 듣고, 부산 서면에 있는 ‘삼정 타워’부터 생각났어. 부산 덕후의 중심지가 바로 삼정 타워거든.
삼정 더 타워와 삼정 파크는 관련 있다! 둘 다 삼정 기업이 관여하고 있는 시설이었어. 삼정 기업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건설기업이래. 삼정 그린코아! ..헌데 삼정의 재무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2025년 2월부터 경영난을 겪으며, 결국 현재 법원 회생 절차를 거치고 있대. ..부산시가 동물원을 인수해야만 하는 상황이었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부산시와 삼정은 동물원을 두고 복잡다단한 시간을 보내왔더라고.
2014년 삼정이 동물원을 맡을 때, 부산시로부터 약속을 받아 두었구나. 동물원 운영이 여의치 않으면 부산시가 삼정으로부터 동물원을 최대 500억 원에 매입해 주겠다는 보장을 받았구나.
그러나 2017년 삼정이 동물원을 부산시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부산시가 이를 거부했고, 소송에 들어가 1심 2심 모두 삼정이 패소. 그런데 3심 대법원에서 극적으로 삼정이 승소했구나.
나는 해당 사안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모르겠어. 부산시 입장에서 보면, 매년 적자를 보는 동물원을 최대한 기피함으로서 시비를 아꼈다고 생각할 수 있고. ..반대로 삼정 입장에서 보면, 삼정이 부산시를 믿고 동물원을 떠맡은 이상, 끝까지 부산시가 책임져야 함이 옳은 것 같고. 어렵네.
나는 동물원을 좋아하지 않아. 동물원에서 갇혀 사는 야생동물이 보기 안타깝기 때문이야. 그러나 이왕 동물원이 있는 거, 제대로 운영되면 좋겠어. 지원 빵빵하게! 동물들이 행복하게!
이 지원과 관련하여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되냐 마냐가 중요하대.
삼정 더 파크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될 시, 야생생물법을 토대로 환경부의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대. 참고로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의 경우, 올해 국비 5억을 지원받을 예정이야.
내 감히 예상하건데, 삼정 더 파크는, 아니지. 이제 부산시민의 동물원이니까 가칭 부산동물원이라 부를까! 부산동물원은 거점동물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왜냐하면 부산에 동물원이 저 곳 하나뿐이니까! 우리 너머로나마 동물들이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니까. ..그리고 곧 지방선거가 있잖아. 여야 가릴 것 없이 부산 거점동물원 확보는 모두가 힘쓰지 않을까?
한 가지 바라는 점. 동물원이 위치한 초읍 어린이 대공원 근처에 지하철이 없음이 한탄이다. 그러나 미래에는 초읍 쪽에 지하철이 놓일지도 몰라.
덕천 초음 서면선이 도시철도망 후보로 올라와 있거든. 나야 부산역 근처에 사는 사람으로서 주례 부산역 연결지선을 가장 바라지만, 사업성은 덕천 초음 서면선이 가장 좋을 것 같아. 부산의 중심지인 덕천, 부전, 서면을 잇는 동시에 부산시민공원과 초읍 어린이 대공원(동물원)까지 이어줄 선이니까.
이상. 부산 시민이 책임지고 애정 할 부산동물원(가칭)! 행복한 동물과 행복한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 10월부터 단계적 개장 예정!
6년 간 문 닫았던 부산 유일 동물원, 내년 공립 동물원으로 | 중앙일보








자세한 뒤사정은 모르겠지만 기사만보면 삼정은 사기당한 기분이었겠네요.
아무튼 동물원은 수원지에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요. 다른곳으로 이전하든지 없애던지 하는게 맞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