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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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Silverstone TJ07 컴퓨터 케이스 - 1.포장 (0) 2009/01/06 PM 07:24
실버스톤 TJ07 컴퓨터 케이스 사용기.

컴퓨터 부품 중 케이스는 두고두고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한번 비싼 제품을 구입해보자 해서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비싼 케이스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는 리안리, 실버스톤, 써멀테이크, 잘만, 쿨러마스터 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리안리는 전체적으로 제품들이 단아한 디자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알루미늄판 두께가 좀 얇은 것 같았고, 환율의 영향탓으로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쿨러마스터의 제품은 사용자를 생각한 매우 편리한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판두께가 가격에 비해 얇은 것 같았고, 가격정책 또한 수긍가지 않았습니다.

써멀테이크는 강력한 쿨링과 화려한 외관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러한 외관이 평범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잘만은 한국기업입니다. GT900과 GT1000은 4~5mm의 알루미늄 판을 사용하여 매우 견고합니다. 그러나 판두께 외에 기타 기능에 있어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저는 사이드패널이 투명아크릴로 되어 있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데, 잘만 제품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버스톤은 제가 좋아하는 평범한 듯한 디자인이면서 알루미늄 판 두께도 비교적 두꺼운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가격에 있어서도 외국 쇼핑몰의 가격과 비교하면 한국에서 팔고 있는 가격이 수긍갈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편의성 부분에서 타사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갈등을 무척 오래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이스에 제 몇달치 용돈을 써야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은 저를 이상하게도 봤습니다. 저도 지름신이 안 들렸다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비싼 케이스를 구매한 후에는 적어도 죽을 때까지는 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선정에 임했습니다.

디자인은 수수하게, 색깔은 되도록 흰색, 각종 편리한 기능과 사용자를 생각한 버튼배치, 쿨링보다 소음을 줄이는 케이스를 우선적으로 찾았습니다.

최종후보에 쿨러마스터의 ATCS840과 Cosmos 1000. NZXT의 Whisper. 실버스톤의 FT01이 올랐습니다.

ATCS840은 정말 멋진 외관과 편리성을 갖춘 제품이었으나 판 두께가 생각보다 얇은 듯 하고, 미국 아마존 가격이 250달러 제품이 왜 한국에선 49만 8천원으로 팔리는가 납득이 안 가서 제외되었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미련이 있습니다.)

Cosmos 1000은 매우 강력한 후보였습니다. 튼튼하고 별 어려움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철재 판때기로 제품이 이루어져 있었고, 소음도 잘 잡아내는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쿨러마스터코리아 쇼핑몰에 제품이 없었습니다. 중고로라도 구입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도 들었으나 중고가격을 보고 신품과 별 차이가 나는 것 같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Whisper는 소음에 특화된 케이스에 두터운 철판을 써서 매우 마음에 드는 케이스였습니다. 또한 가격도 다른 제품에 비해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컨셉이 뚜렷하여 냉각을 너무 소흘히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상단 IO부분이 매우 어설퍼 보여 제외되었습니다.

실버스톤 FT01은 미들케이스로서 적당한 크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원하는 FT01 실버 노윈도우 제품은 언제 출시될지 알 수가 없는 상태였고, 가격 또한 30만원 대라고 했습니다.

FT01 가격이 30만원대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이 가격이면 차라리 실버스톤의 빅케이스를 구입하겠다라고 생각하고 실버스톤 쇼핑몰을 죽 둘러봤습니다. 그리고 후보로 선정도 안한 TJ07을 생각없이 쳐다봤고, 정말 생각없이 구매버튼을 눌렀습니다. 왜 갑자기 TJ07을 구입했는지 제 스스로도 이상합니다.

죽을 때까지 사용한다는 매우 이상높은 생각으로 구매했으므로, 되도록 매우 깐깐하고 비판적으로 사용기를 적겠습니다. 저도 고급 케이스를 구매함에 있어 돈이 한두푼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가며 사용기를 봤습니다. 이 사용기가 TJ07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용기 순서. (1)포장, (2)외장, (3)내장, (4)설치, (5)총평.









포장박스와 DVD타이틀 간 크기 비교. 큰케이스에 걸맞게 박스도 큽니다.(제가 구입해본 컴퓨터제품 중에서는 가장 컸습니다.)

창고에 오래 있었던 제품이어서 박스 일부에 상처가 있었고 먼지도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박스도 보관하려면 걸레로 한번 먼지를 닦아내야 했습니다.

실버스톤 회사 자체는 대만회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경쟁사 리안리 제품들은 Made in Taiwan이라 들었기에 실버스톤도 이 마크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박스에 찍힌 것은 Made in China였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그다지 불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내심 제가 갖고 있는 선입관 때문인지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상단을 보면 블랙을 상징하는 B가 나옵니다. 저는 실버제품을 샀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걱정을 했는데, 반대편에는 S가 또 따로 나왔습니다. 제품 광고 차원에서 블랙, 실버 색상 모두 박스 위에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혹시나 사용자가 헷갈릴 수도 있으므로 좀 더 세심한 표기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제품에 관한 정보가 포장에 나와 있습니다. 비교적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스에 보이는 실버스톤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 정면 하단에 2005년도 수상 마크가 보입니다. 이것을 봐서 케이스가 한 4년 정도 나이를 먹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꿈의 케이스라니 나름 기대도 생기나, 좀 오래된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주는 마크입니다.











예상과 달리 케이스가 이런 방향으로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 바닥에 찍힌 알 수 없는 숫자.







포장박스 각 옆면에는 잡기 편하도록 움푹 패인 곳이 있습니다.







움푹 패인 곳에 걸리지 않게 빼려면 사진상의 화살표 방향으로 빼내야 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밑바닥도 다 뜯어야 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놓고 열어야 편했습니다.







접었음에도 크기가 매우 큽니다. 학교 다닐 때 간혹 사용하던 전지(큼직한 종이? 교실 뒷면에 붙여놓기도 했던 종이) 보다 약 2배 정도 컸습니다.

딱히 둘 곳이 없어서 버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나중에 이사 갈 때 본체를 어디 담아갈 곳이 마땅치 않고, 중고로 혹시나 팔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두터운 스폰지 같은 것이 본체를 보호합니다. 케이스와 딱 맞물려 있기 때문에 외부충격에도 케이스를 잘 보호할 것 같습니다. 스폰지는 좀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이 스폰지도 종이박스와 같이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본체를 감 싸고 있는 투명비닐. 입구부분을 투명유리테이프로 막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냥 손으로 떼어내기엔 딱 달라 붙어 있어서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힘을 써서 떼어내면 비닐이 늘어날 것 같으므로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1. 포장

2. 외장

3. 내장

4. 설치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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