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의 범인은 하드디스크가 진동하면서 내는 소리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케이스를 무거운 것으로 바꾸고, 진동이 적을 것이라 생각한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하드디스크 읽는 '드르르르륵' 하는 소리는 없어졌으나, 여전히 진동은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사를 해 보니 하드디스크를 공중부양 시키면 진동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 뜯기가 귀찮았으나 설연휴를 맞아 작업을 했습니다.
준비물 : 넓적형 신발끈, 송곳, 드라이버, 평이 비교적 넓은 하드디스크용 나사.
공중부양 하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정말 다양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대로 해도 되었고, 자신이 생각한 방법으로 어떻게든 하드디스크를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면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공중에 매달려 합니다.
적당한 위치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나사가 들어갈 수 있게끔 만듭니다. 나사 머리가 넓적한 것일수록 안정적일 것입니다. 나사머리가 좁다면 인터넷에서 파는 '절연링'을 끼우고 나사를 좋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개 모두 고정한 것.
운동화처럼 묶었습니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립니다. 적절히 위치를 잡아주면 됩니다. 사진의 하드디스크는 노트북용으로 2.5인치 규격이라 3.5인치 배이에 달아도 이상이 없습니다. 일반 하드디스크는 3.5인치 규격이었으므로 5.25인치 배이에 설치해야 했습니다.
최종사진.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선연결할 때 하드디스크를 손으로 잡아줘야 했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컴퓨터를 확인해 봤을 때 문제없이 작동을 합니다. 공중부양을 해 놓아 혹시나 하드디스크가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괜찮습니다. 진동도 매우 줄었습니다. 하드디스크로 인한 진동은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어서, 하드디스크 진동이 줄어들자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팬에서 발생하는 진동이 느껴집니다.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공중부양 효과가 매우 좋다는 뜻)
-초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일주일간 계속 체크해서 혹시 이상이 발생하면 글을 남기겠습니다-
추가1.
제대로 안 되었는지 다시금 하드디스크배이에 진동이 상당히 느껴집니다. 새로 설치해서 다시 시도합니다.
하드디스크배이와 본체가 부딪히면서 소음이 발생하는줄 알았는데, 사이드패널이 같이 떨리면서 생기는 소리도 상당했습니다. 이전에는 파악을 미처 못했습니다.
이도저도 되지 않으면 SSD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추가2.
하드디스크를 꺼내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진동은 공중부양으로 해결을 봤는데, 하드디스크 자체에서 나는 소음을 못 잡았습니다. 3.5인치 규격이면 하드디스크 쿨링 해 주는 장치에 넣어서 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인데, 2.5인치 규격 제품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난감합니다.
확인 결과 파워에 장착된 팬에서 일정정도의 소음이, 그리고 하드디스크에서 대부분의 소음이 났습니다. 화딱질이 나서 SSD를 질러버릴까 무척 고민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