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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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MX90VC 이어폰 (4) 2009/01/31 PM 10:38
사운드카드를 바꾸고 나서 헤드셋 출력부에 이어폰을 연결해 봤습니다.(다른 곳에 딱히 꼽을 데가 없음) 귀가 터질정도로 소리가 크게 나왔습니다.

마스터볼륨은 0으로 해 놓고, 각 플레이어 볼륨은 30으로 설정한 후에야 들을만 했습니다. 왜 이렇게 소리가 크게 나오는지 아직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헤드폰을 사서 꼽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제가 헤드폰이 귀를 감싸면서 생기는 열을 매우 싫어해서 이어폰을 선호합니다. 인터넷을 뒤진 끝에, 임피던스가 높은 이어폰을 사용하면 소리가 좀 작게 나올 수 있다 해서 임피던스가 높은 이어폰을 찾아봤습니다.

전에는 이어폰 구매하면서 임피던스라는 항목이 광고에 써있기 했으나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저와는 별다른 세계의 용어로 인식) 제가 기존에 쓰고 있었던 제품은 AKG의 K314P로 임피던스는 16입니다. 그래서 구매할 이어폰은 이것보다 높은 것을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높은 임피던스 이어폰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16이었고, 간혹 높은 것이 24나 32였습니다. 쇼핑몰을 하나하나 다 뒤지던 중 임피던스가 64제품을 찾았는데, 그것이 MX90VC였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이라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리조절기능이 있고(싫어하시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양쪽 귀로 가는 선 길이가 똑같고, 귀에 푹 꼽아넣는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 제품입니다.(AKG K314P와 같은 특징)

그런데 가격이 9만원에 육박하는 점은 매우 망설이게 했습니다. 제가 노이즈나 소음에 대해선 민감하게 반응하나;, 음악을 들을 때는 왠만한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들어도 구별을 못하는 막귀입니다. 이런 귀에 이런 이어폰을 쓰는 것이 낭비라 생각되었으나, 무지막지하게 크게 나는 소리는 줄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이어폰 치고는 고급스러운 케이스. 뒷면에는 기본 정보가 나와 있었습니다.







제품밑면 정품보증표. 겉에 스티커로 떡 붙여놔서 그리 신뢰는 가지 않습니다; AS를 받으려면 박스를 갖고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밑에 07 38 이란 항목의 정확한 뜻은 모르겠으나 대충 2007년도 38주에 생산된 제품이 아닌가 추측합니다.







친절하게 '여기로 여세요'라는 문구. 겉면 박스는 정말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박스에 아무 상처를 주지 않고 열 수 있습니다. 자석을 이용해서 개방구를 고정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내부 박스 뒤에 있는 고무링 장착 설명서. 그런데 별도의 고무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따로 구매해야 되나 봅니다.







정말 쉽게 벗길 수 있었던 외부박스와는 달리 이어폰 본체를 꺼내기에는 약간 귀찮은 면이 있었습니다.













이어폰 보관함. 중간에 눈알같이 생긴 부분은 철재질이라 이어폰을 갖다대면 툭하고 달라 붙었습니다.(이어폰 머리 부분이 자석 성질을 띄고 있었음). 시험삼아 보관을 해 보려고 감아보니 소리조절 부분 막대기가 걸려서 장착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꽁꽁 묶어가야 절묘하게 사운드조절 막대기가 윗면 길쭉한 곳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을 처음 본 순간 줄이 칭칭 감겨서 묶여 있어 '이게 무슨 일인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이런 줄로 감아놓은 것이었습니다.







기기와 연결되는 부분. ㄱ자.







소리조절 막대기. 막대봉을 움직여서 조절하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막대기가 꽤 커서 무게가 많이 나갈 줄 알았는데 매우 가벼워서 큰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크기는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라 일부 사용환경에서는 거슬릴 수 있겠습니다.
저의 경우엔 이어폰을 빼고 그냥 컴퓨터 책상에 던지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하니 소리조절 막대기가 책상과 부딪혀 걱정이 됩니다. 맘 놓고 막 굴리지는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갈라지는 부분. Y자 형태로, 갈라진 선의 길이가 똑같습니다. MX90VC 관련 리뷰글에서, 이어폰에 사용된 피복 재질이 좋지 못하다라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써 왔던 AKG K314P와 비교했을 때는 좀 못한 것 같습니다.

K314P는 탄력이 있는 부드러운 고무(?) 느낌이라 꼬이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MX90VC는 사용한지 하루가 지났으나 처음 포장 때문에 구불구불해진 부분이 펴지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실망스러울 정도로 피복 재질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어폰 머리 부분. 귀에 들어가는 부분에 고무링이 있어 안정감을 주나, 고무링 고정이 단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귀에서 뺄 때 귀천장에 긁으면서(?) 빼거나 하면 고무링이 빠지는 경우도 생길 것 같습니다. 다만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왠만해선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소리 나오는 부위 위에 보통 이어폰에서 볼 수 없는 이상한 돌귀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뭔가 감이 오지 않았으나, 이어폰을 직접 착용해 보니 바로 이 부분 기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부위가 귓바퀴에 걸치면서 이어폰이 귀에 더 단단하게 붙어있을 수 있도록 해 줬습니다. 처음 착용했을 때는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라 좀 이상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니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민감하신 분에게는 거슬리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다른 관점이나 목욕할 때 귓바퀴도 박박 씻어야 깔끔하게 이어폰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착 후 돌귀부위를 보니 이물질(?)이 묻어 나왔습니다;





돈을 준만큼 소리를 잘 뽑아내야 할 텐데, 제 귀가 막귀다 보니 이전에 쓰던 K314P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을 구매해야했던, 소리가 크게 나왔던 문제는 매우 절망적이게도 해결 못했습니다. 여전히 소리가 커서 마스터볼륨은 0에 맞춰서 듣고 있습니다. 소리가 조금이라도 낮아질 것이라 기대했는데 이전과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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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장판    친구신청

9만원이면 비싸긴하네여 -_-ㅋ

HEXAD    친구신청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착용감은 어떤가요?.. 귀가 약하다보니 커널형을 쓰다가 이번에 큰맘먹고 하이엔드 이어폰으로 이걸 구입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될지...

풍신의길    친구신청

일반 이어폰은 귓구멍에 이어폰을 걸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이어폰은 돌귀 때문인지 귓바퀴 부분에 걸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무링의 경우 개인선호에 따라 그냥 떼어버리고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론 착용감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풍신의길    친구신청

추가사항. 출력을 48 KHz로 맞추니 192 KHz보다 음량이 조금 낮아졌습니다. 이퀄라이저 조정하는 곳에서도 음량을 모두 낮추니 효과가 있었습니다./'레벨 감쇄기'라 불리는 부품을 구입해서 연결하면 어느정도 소리가 줄어든다 합니다.(제품마다 다르겠으나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 제품은 25%의 음량감소 효과가 있다 함) 그런데 25% 음량 줄이자고 1만 9천원을 투자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 보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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