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부가 더 또렷한 이상한 사진.
녹색과 왼쪽의 4차원 공간.
시공간의 단절면. 메롱시티.
지그재그 계단.
쌍둥이 지붕. 이번에도 나타난 4차원 공간.
충혼탑.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몰라 참 부끄러웠습니다.
충혼탑 전경.
어느 길.
공사중인 학교 놀이터.
YASHICA Electro 35 GL.
오래된 카메라라 역시나 필름 감는 부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착착 넘어가지 않고 중복되어서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필름 1통 + 스캔값 = 6천원 정도 들었습니다. 유지할 돈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이번이 마지막 사용일 것 같습니다.
필름 카메라 쓰면서 가장 난감했던 때는 사진 찍을 때가 아니라, 내가 필름을 감았던가 기억이 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을 때는 할 수 없이 한번 더 필름을 감았습니다;
어떻게 찍혔는지 알 수가 없고, 그렇다고 마구 찍자니 필름이 없습니다. 역시 저에겐 자동 디카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몇몇 친구들이 DSLR을쓰는거 보면 눈이 갔는데 이번 기회로 제 수준을 알았습니다. DSLR은 저에게 너무나도 과분합니다.
그래도 풍경 찾아 다니고 조리개 맞추고 하는게 색달랐습니다. 더 정성을 쏟아야 하니 애착도 큽니다. 수동되는 똑딱이로 진화하고 싶습니다.
필카는 거의 죽어가고 있죠
7년쯤 필카를 썼었는데 필름감는거야 셔터누른후 자동으로 손이 알아서 해줍니다 ㅋㅋ
요즘엔 좋은 똑딱이들이 많으니
적당히 하이브리드로 고르시는것도 괜찮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