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재미있게 봤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본다.
캐릭터들도 매력이 있고.
1화 때만 해도 내 취향만 안맞고 작화만 좋은 애니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취향이 좀 안맞아도 재미있는 애니로 바뀌어 갔다.
마지막에는 3개의 에피소드를 몰아 봤다.
이런 류의 애니는 작중 세계관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공감하느냐에 따라 재미의 크기도 크게 차이가 난다.
만약 중이병력이 넘치던 중고딩 시절 또는 대딩 시절 이 애니를 봤더라면
눈물콧물 흘리며 봤을 부분이 꽤 있다.
또 어떤 에피에서는 바이올렛을 미칠 듯 응원하며 봤을 것이고, 해당 에피가 끝난 이후에도 그 여운때문에 잠 못이룰 그런 장면도 있었다.
그런데 가정 꾸리고 사회에 찌들대로 찌든 현재의 나는
'아니?! 저렇게 어린 나이에 인간병기가 된다는게 가능한가?'
'군대를 안가 본 사람이 애니를 만들었나?'
라는 의심부터 하고 들어가다 보니
느끼는 재미가 상당히 반감이 되어 버린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봤다.
그러면 극장판까지 찾아 볼까? 그건 볼 수도 있고 안봐도 문제 없는 그런 정도의 작품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