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만원인가 만오천원인가에 산 이케아 의자.
모양을 보면 잠깐 앉는 의자인가 싶지만 무려 집에서 작업할 때 쓸 용도로 구매.
이 의자를 살 때 내 생각은 이랬다.
팔걸이는 불편함. 없어도 됨.
등받이 낮거나 없으면 뒤로 넘아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집중이 더 됨. 거기에 졸음방지 효과.
등받이가 낮으면 요추 전만 유지로 허리에 좋을 것임.
그리고 허리를 위해서는 너무 오랬동안 앉아 있으면 안됨. 이 의자는 딱딱하고 불편하니 자주자주 일어나겠지.
이런 계획하에 구매하고
3년 정도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실험 실패.
확실히 졸음 방지 효과가 일부 있으나 피곤하고 잠오면 결국 없드려 잠. 그래도 진짜 피곤하면 의자에서 자지않거 아예 누워서 자니 그건 허리에 도움이 된 듯.
등받이와 상관없이 요추 전만은 안됨. 오히려 앉는 각도가 요추 전만 유지에 더 큰 영향을 끼침. 딱딱한 재질로 인해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엄청 아파옴.
딱딱하고 불편해서 오래 앉지 못하는 구조이지만 직업 특성상 필 받으면 그런가 무시하고 앉아 있음. 허리가 끊어질듯이 아파와도 조금 더 앉아 있는데, 이 의자는 그 시기가 빨리 찾아옴.
허리도 아프고 결국 작업 집중도가 떨어짐.
무엇보다 딱딱해서 엉덩이가 엄청 아픔. 이게 가장 큼.
미운정 고운정 들여가며 쓰다가 몸무게 때문인지 바닥에 금이가서 이번에 교체.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의자를 사면 물론 좋지만
좋은 의자고 써보고 이런 싸구려 의자도 써보 건강 특히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의자 보다는 자주 움직여 주는게 최고다.
좋은 의자는 너무 안 일어나서 허리 망친다.
시간 정해놓고 간간히 몸 움직여 주는게 좋은 의자보다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