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 중학교 출신, 스즈미야 하루히.
평범한 인간에게는 흥미 없습니다.
이 중에 우주인, 미래인, 이세계인, 초능력자가 있다면 저에게로 오십시오.
이상!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독특한 제목 때문인지 내용은 몰라도 제목은 알고 있었다.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엽기 살인이 일어나는 공포물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건 '쓰르라미 울적에, 괭이 갈메기 울 적에'인 것 같다. 물론, 이 쪽도 아직 접하지 못했으니... 그냥 추측.
별다른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접한 애니메이션 1화....
놀랍게도 그 1화가 그 1화가 아니었다...몬 말이야?
1화 전체가 거의 막판에나 나올 법한 극중 극으로 되어 있어서,
아무런 정보도 모른 채, 극중 극을 봐야만 했다.
제작자의 깡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며, 2화로 직행~
하루에 한 편씩 보다가, 언제나 그랬듯 중반부터 급발진 하며 몰아서 정주행 완료 했다.
마지막 편을 본 후, 재미있는데 무얼 본건가 라는 온갖 잡생각이 몰려왔다.
생각을 안하면 재미있는 학원물로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고
생각을 좀 하면, 어떻게 파고 드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나 장르가 되어 버린다.
주조연 캐릭터들도 죄다 매력적인데,
특히 주연 캐릭터의 경우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곰곰히 생각하면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아서 생각하기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소재도 특이하고
이야기 전개도 특이하고
그러면서도 무언가 전형적이고....
그런데 파고 들것은 많고...
아무튼 복잡다단한 애니다.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픈 애니메이션이다.
이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볼 차례인가?
8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