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에, 문체에 적응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비어있으면서도 몽환적으로 느껴지는 문체 덕분에, 어떤 부분에서는 몇 번을 다시 읽어야 했다.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그 특유의 문체야 말로 뉴로맨서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알게 된다.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의 소재와 개념들이 진부해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후 SF가 이 책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역설해준다.
진부해 보일지 몰라도
그걸 설명하는 방식과 문체는 아직도 범접할 수 없는 영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고전은 영원하다.
SF문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첫 문장
이걸 설마 인터넷에서 볼 줄이야. 그것도 루리웹에서 'ㅅ';;
당시 중학생이 읽기엔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또 야한것도 좀 있었던 것 같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