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싸구려 또는 적당한 가격의 초밥을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
넷플릭스에 이 다큐를 발견했을때 바로 찜해두었다가 시간날때 관람했다.
지로라는 장인의 이름 정도는 들어 본 정도...
일본의 탑을 달리는 스시 장인 지로와 가게에서 그를 도우는 첫 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시에 평생을 걸면서도 한결같이 스시를 사랑하고 더 잘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지로의 장인정신은 감탄이 나올만 하다.
그리고 옆에서 묵묵히 아버지를 도우면서 같이 늙어가는 장남의 희생 정신도 참 놀랄만하다.
참고로 장남과 차남 모두 스시에 종사하는데 이미 장인으로 대접받는 경지에 올라가 있다.
보고 있으면 스시장인 지로에 대해서는 감탄하지만,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었겠지만 요즘 시대에 보면 안타까운 장면도 있다.
바로 아들들에 대한 지로의 태도다.
대학에 가고 싶어하는 아들들을 못가게 하고, 강제로 스시를 가르친다.
아들들을 사랑하는 지로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아들들의 마음은 참 문드러져 갔을 것 같다.
말미에 지로가 이런 인터뷰를 한다.
"자신의 장남은 자신의 가르침 덕분에 먹고 살 걱정은 하지않아도 된다고
그냥 생각없이 매일매일 같은 것을 반복하면 된다"
고...
직업과 가족, 직업 정신 등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다큐였다.
변화도 별로 좋아 하지 않고 한번 스시나 도자기 등등 장인 가족이면 대를 이어 파고들어 장인의 길로 가는 걸로 그래서 일본에 몇대 째 내려오는집 많은 걸로 ?!!